공간의 문을 건너 도착한 그곳!
2006.12.18 18:33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스타게이트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 동그랗게 생긴 원안으로 들어서면 수 백억 광년 떨어진 먼 행성으로 이동시켜주는 문(게이트)이 주요 테마였던 영화다. 설날 특선이나 추석 특선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곤 했었다. 그 스타게이트가 온라인 세계에 창조된다. 이번에 출시될 ‘스타게이트 월즈’은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와 영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아무튼 우리에게 익숙한 ‘스타게이트’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만큼 관심을 끄는 것도 사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타게이트 월즈’는 어떤 온라인 게임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 언리얼 엔진 3로 표현된 세계
필자가 굳이 언리얼 엔진 3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아도 이 엔진에 대해 독자들이 더 잘알고 있을 것이다. 언리얼 엔진 3는 ‘기어즈 오브 워(비디오)’, ‘아바(온라인)’, ‘언리얼 토너먼트(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유명 엔진이다. ‘스타게이트 월즈’는 바로 이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해 개발된다. 스타게이트 월즈는 기대대로 마치 실사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특히 게임의 주 배경이 되는 세계는 사막을 배경으로하고 있어 언리얼 엔진 시리즈의 탁월한 반사광 효과를 유감없이 느껴볼 수 있다.
■ 신화와 현실이 공존하는 신비한 공간
게임의 배경이 되는 곳은 사막을 떠 올리게 하는 모래의 행성이다. 이곳은 영화 스타게이트에서 탐험대가 차원을 이동해 도착한 바로 그곳이다. 영화에선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 고대 이집트 문명이 외계인에 의해 만들었다는 가설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들의 자신들의 문화를 그대로 본따 지금의 이집트에 문명 국가를 세웠다는 설정이다. 그 때문인지 게임의 배경 곳곳에서 고대 이집트 문명을 접할 수 있다. 갖가지 신들의 이름, 문화, 건축물, 장신구 등 마치 자신이 고대 이집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이에 대해 개발자는 고대 이집트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것이 스타게이트 월즈만의 독특한 매력이며 마치 게이머가 고대 이집트 세계에 들어와 있다는 신비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게임월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한 예로 영화에서 외계인들의 지배자로 등장한 ‘라’의 병사들은 고대 이집트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의 신 ‘호루스’의 형상을 하고 있다. 또 건물 내부에는 고대 이집트 벽화를 떠 올리게하는 그림이 다수 그려져 있다.
■ 전투는 현대전
게임 월드의 분위기는 고대 이집트를 떠올리게 하지만 엄연히 이 세계는 지구보다 앞선 기술력을 가진 곳이다. 때문에 전투는 총과 수류탄을 사용하는 현대전으로 치뤄진다. 그렇다고 FPS게임 같은 액션형 현대전은 아니다. 스타게이트 월즈는 어디까지나 MMORPG이기 때문에 조작이 어려운 슈팅은 배제하고 누구나 쉽게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전투시스템을 설계했다. 개발진은 “어려움이야 말로 우리가 가장 배제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할 만큼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자유로운 클래스 선택
스타게이트 월즈에 정해진 직업이란 없다. 자신이 익히고 싶은 스킬을 익히고, 직접 직업의 형태를 정해가는 전형적인 울티마식 캐릭터 육성이다. 때문에 파티사냥 시에도 ‘너는 이거하고 나는 이거하고’라는 식의 경직된 플레이는 없다. 단지, 자신이 하고 싶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시키면 되는 것이다. 스타게이트 월즈에선 이를 ‘타입’이라고 표현하는데, 흔히 ‘전사타입’, ‘메딕(힐러)타입’ 같은 식으로 부른다.
솔직히 이런 성장 방식의 경우 초보자에게 높은 벽으로 다가온다. 직업이 정해져 있는 게임이라면 직업만 보고도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지만, 울티마식 캐릭터 육성은 단지 따라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 가이드 라인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에 어느 정도 익숙해 진다면 자신이 원하는 타입의 클래스를 무궁무진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이 방식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 영화와 게임은 별개가 아니다
영화가 게임화 되는 일은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일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해외 학자들 사이에선 게임을 영화와 소설과 같은 ‘서사학’에 포함시키자는 의견과 ‘게임학’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격렬하게 대치 중이다. 이 정도로 게임은 여러 가지 면에서 영화와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 영화들이 게임으로, 혹은 게임들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스타게이트 월즈는 이러한 면을 잘 보여준다. 원작 영화에 충실한 세계관, 분위기, 시스템들. 원작 영화를 재미있게 본 게이머나 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스타게이트 월즈 홈페이지를 클릭해 보는 것도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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