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데빌메이크라이를 꿈꾼다!
2007.01.31 15:25게임메카 김범준
온라인게임 신생개발사 ‘이게임스퀘어(EG Square)’가 새로운 형식의 캐주얼액션 MORPG ‘에반(EVAN)’을 공개했다. ‘에반’은 기존의 MMORPG와 캐주얼게임들의 특징을 조화, 여기에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강조해 제작된 게임이다. 게임은 콘솔 최고의 스타일리쉬 액션을 자랑하는 ‘데빌메이크라이’를 비롯, ‘시노비’, ‘킹덤하츠’ 등 해외유명게임들을 벤치마킹했는데, 과연 어떤 특징이 있는지 미리 한번 살펴보자.
스타일리쉬+RPG+퍼즐
게임은
크게 4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서두에서도 언급한 스타일리쉬 액션이다.
‘에반’은 공격과 점프(2단까지), 잡기, 던지기, 회피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필살기,
스킬콤보를 구사, 스타일리쉬한 전투장면을 연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Z축을
이용한 실질적인 3D맵구성, 역동적인 카메라연출을 통해 액션의 화려함을 게이머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그 밖에 가드아머(통상공격 불가), 가드브레이크(방어를
깨고 공격)와 같은 전략적 스킬도 다수 포함시켰고, 타겟보정을 통해 공중을 넘나드는
3D전투를 쉽게 조작할 수 있게 구현했다.
게임의 두번째 특징은 RPG와 퍼즐의 속성을 조화했다는 점이다. 게임은 동영상과 컷신을 이용해 콘솔RPG와 같은 서정적인 시나리오를 제공하며, 그를 통해 게이머가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유도한다. 또 통상적인 캐릭터 성장은 물론, 대시와 점프, 2단 점프 등을 이용해 배경에 감춰진 다양한 퍼즐을 풀어나가는 재미도 추가했다. 그 밖에 신과 정령, 크리처, 인간 등 저마다 사연이 다른 다양한 종족과 던전, 몬스터들을 등장시켜 판타지세계의 느낌을 살렸다.
하우징시스템, 세련된 캐릭터
세번째는
강력한 커뮤니티와 멀티플레이 기능이다. ‘에반’은 최근 유행하는 하우징시스템을
비롯, PVP와 미니게임, 펫, 길드전 등 다양한 멀티플레이 컨텐츠를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경쟁미션던전, 파티전용던전, 채널길드전으로 나눠지는데, 이를 통해 게이머들끼리
경쟁하거나 협력하도록 유도한다.
마지막은 스타일이 살아있는 캐릭터들이다. ‘에반’의 캐릭터, 몬스터들은 다음과 같은 컨셉으로 탄생했다. 먼저 주인공과 NPC들은 리액션 악세서리와 캐주얼 의상을 통해 스타일리쉬한 느낌이 살도록 디자인됐다. 또 몬스터는 직립보행의 인간형태로 주인공과 대등하게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그 밖에 기계와 판타지세계관을 조합, 환상적이면서 발전하는 문명의 느낌을 전달토록 캐릭터들이 디자인됐다.
전투상태에 따라 다양한 콤보구사 가능
‘에반’의
전투시스템은 캐릭터의 다양한 상태를 통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치도록 유도한다.
우선 캐릭터의 전투상태는 총 4종류로 공격에 맞아 몸이 경직되거나 공중에 띄워짐,
바닥에 다운, 공격을 튕겨내는 것이 있다. 전투는 상황에 따라 최적의 스킬을 사용토록
유도하는데, 대상의 경직시간과 가드아머의 착용, 공중에 뜨거나 공격을 막았을 경우
다양한 콤보구사가 가능하다.
한편 캐릭터는 7개의 능력치로 구분, 스킬포인트를 이용해 성장과 레벨업, 전직 등이 이뤄진다. 또 스킬은 성장에 따라 연속공격이 가능한 추가스킬(Add Skill)이 부가되는 형태로 부여된다. 스킬의 예로 가드 브레이크 스킬이 있는데, 그것은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가드아머의 방어를 깨고 공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공중콤보 및 가드 아머, 가드 브레이크의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다. |
자연의 힘을 지닌 스트림 스톤을 차지하기
위한 모험
게임의 무대는 2개의 제국과 5개의 왕국이 공존하는 스칼브
대륙이다. 이 곳은 실용적인 학문과 자연으로부터 얻어낸 마법이 접목, 마법과학이라는
기술문명이 크게 발전된 세계다. ?이야기의 초점은 신성제국 최북단에 위치한
엘리시아 마을에 맞춰져 있는데, 이 곳의 유명한 광산발파기술자 바이런이 발파작업
중 신비한 동굴을 발견하면서 세계에 혼란이 닥쳐온다.
그 후 스칼브 대륙은 허허벌판에 의문의 건물이 생기거나 산속에 몬스터가 등장하는 등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호기심을 참지 못한 탐험가들이 그곳으로 향했는데, 대부분 실종되기 일쑤였다. 그 중 소수의 실력자들이 운좋게 돌아왔는데, 그들은 자연의 흐름을 담을 수 있는 진귀한 보석 “스트림 스톤”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에 사람들은 막대한 보물을 얻을 수 있으나 큰 위험을 안고 있는 그 곳들을 “카오틱 스팟”으로 불렀다. 그 후 수많은 트레저헌터들이 앞다투어 그곳을 탐험, 게이머도 그 중 하나라는 설정이다.
▲몬스터나 주인공은 가드 아머를 착용해 통상공격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 |
신과 크리처를 비롯, 8개 종족의 대립관계
한편
인간을 배제하고도 스칼브 대륙은 태초부터 신과 크리처, 데로스와 엘프들이 서로
대립하는 구도를 보인다. 시작은 크리처로, 그들은 창조신으로부터 권능을 받았으나
책임을 저버리고 다른 종족을 핍박한다. 이에 창조신은 크리처를 버리고 그들의 막강한
힘을 빼앗는다. 크리처들은 결국 흉측한 괴물이 돼서 창조신에 대항하기 시작한다.
대륙 한편에서는 크리처들의 몰락을 틈타 투쟁 본능이 강한 데로스와 상극인 엘프가 분쟁을 일으킨다. 대륙에는 후세에 종족전쟁이라고 불리는 큰 재앙이 닥치는데, 씻을 수 없는 상흔만을 가슴에 새긴다. 한편 창조신 아래 여러 신들은 공존과 타협 대신 분쟁과 혼란을 선택하는 자신들의 피조물들을 보고 종족간 차원을 분리하기로 결정한다. 결국 신들은 창조신의 눈을 가린 틈을 노려 차원 분리에 성공하는데, 그들은 각자 7개 종족의 대표신이 된다. 이후 영겁의 시간이 지났지만, 인간들에 의해 각 차원의 문이 열리면서 세계는 또다시 혼란에 빠진다.
▲다양한 테마의 맵과 던전이 등장한다. |
앞에도 언급했듯 ‘에반’에는 총 8개의 종족이 등장하는데, 종족별 이미지와 특징을 아래 표로 나열해본다.
종족 |
특징 |
신에게 버림받은 종족(크리처) 태초에 조화를 목적으로 탄생한 종족이다. 하지만 강력한 힘을 가지고 다른 종족을 핍박해 신에게 버림받는다. 그래서 기괴한 모습으로 변했는데, 종족의 본래 이름은 ‘하모니언’이다. |
|
투쟁과 분노의 종족(데로스) ‘분노의 신’의 자식으로 강력한 투쟁본능과 정신지배능력을 가진 종족이다. 이들은 전투시 변신을 하며, 엄격한 계급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
세계의 자연에 스며든 종족(정령족) 자연신 4인의 ‘정’과 ‘신’을 빌려 창조된 종족. 물질계의 이면에 숨어 자연의 조화를 조정한다.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지만 모습은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
|
기쁨과 슬픔의 종족(플리저, 세이드) 기쁨의 신과 슬픔의 신의 ‘정’과 ‘신’을 빌려 창조된 두개의 종족이다. 세이드는 비관적이고 항상 겁에 질려있는 반면, 플리저는 항상 쾌활하고 장난이 많다. 서로 상반되는 속성을 보완해주고 서로의 발전을 꾀하는 종족이다. |
|
조화와 창조의 종족(알펜,
아울레) 이 두 종족은 조화의 역할과 발명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아울레는 항상 무언가를 만들고 나아가려는 반면, 알펜은 세계안에 조화하려 해 감정의 기복이 없다. 이들 역시 서로의 상반되는 속성을 보완해준다. |
|
파괴와 발전, 혼돈의 야누스(인간) 창조신의 권능을 받았으나 내재된 카오스적인 성향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알 수 없는 종족이다. 개인의 힘은 약하나 군집생활과 지식의 축적으로 발달된 문명을 이루고 있다. |
이상으로 신개념 MMORPG ‘에반’에 대해 알아봤다. 게임은 스타일리쉬 액션을 강조했다는게 가장 인상적인데, 과연 벤치마킹으로 선정한 ‘데빌메이크라이’ 정도의 퀄리티가 나올지는 앞으로 공개될 정보들을 더 두고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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