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쉬 액션게임의 전쟁을 시작한다. 크래쉬배틀!
2007.06.12 13:33게임메카 김명희 기자
오랫동안 캐주얼 게임의 인기를 이끌었던 대전액션 장르들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의 난투극에서, 실사를 연상시키는 정통 격투 액션, 본격 코믹액션, 여기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강화한 스타일리쉬 게임까지, 새로운 변신에 성공한 대전액션게임들이 앞다투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눈에 띄는 것은 ‘스켈레탈하운드’나 ‘러스티하츠’ 같은 게임들처럼 RPG와 대전액션 장르의 기묘한 만남이다. 이들은 RPG에 화려한 액션과 애니메이션 효과를 덧붙이며, 마치 ‘데빌메이크라이’와 같은 콘솔게임의 액션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캐주얼에서 RPG까지, 스타일리쉬 액션게임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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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켈레탈 하운드(좌), 러스티하츠(우), 손맛으로 만족할 수 없는 화려한 스타일리쉬 액션 시대의 시작 |
엠게임에서 올 하반기 서비스 예정인 ‘크래쉬배틀’ 역시 슈팅액션과 대전액션이 절묘하게 크로스오버된 모습을 하고 있다. 게임 방식은 여전히 대전액션 게임을 모습을 따르고 있지만, 전투가 표현되는 방식은 스타일리쉬한 슈팅액션으로 펼쳐진다.
‘크래쉬배틀’의 개발사는 과거 ‘포트리스 시리즈’ 등 여러 게임의 개발과 마케팅을 맡은 인력들이 모여 만든 신생 개발사 온즈소프트. 현재 올 여름에 실시 예정인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캐주얼 대전 액션 슈팅 게임을 표방하고 나선 ‘크래쉬배틀’을 미리 만나본다.
▲ 불꽃처럼 뻗어나가는 주먹의 모습, 슈팅액션의 효과를 대전액션 방식으로 구현해냈다. |
크래쉬배틀, 세계의 운명을 손에 쥔 ‘최강자’를 찾아라
100년마다 한 번씩 7가지 속성(월, 화, 수, 목, 금, 토, 일)의 능력을 지니고 태어나는 아이가 나타나서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게임은 운명의 한 사람을 찾기 위한 ‘배틀’을 무대로 하고 있다.
▲ 여자캐릭터인 월부터 일까지 일곱가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1차 CBT에는 화, 수, 금이 공개된다. |
이에, 정부에서 뜨거운 증기기관의 힘과 기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배경으로 ‘크래쉬배틀’이라는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게임은 거래나 대전상대를 찾고, 게임으로 입장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마을(에어포트)’과 원하는 캐릭터를 구입하고 대회 출전 선수를 선택하는 공간인 ‘락커룸’, 무기와 방어구를 업그레이드하고 캐릭터를 트랜스 하는 ‘마스터룸’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 게임입장, 커뮤니티, 거래, 길드 모집 등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인 마을(에어포트) |
▲ 원하는 캐릭터를 구입하고, 대회 출전 선수를 선택하는 공간인 락커룸 |
‘마스터룸’에는 트랜스 마스터, 웨폰마스터, 디펜스 마스터 등 3명의 NPC가 있으며, 이들을 통해 아이템 및 캐릭터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 왼쪽부터 웨폰마스터, 트랜스마스터, 디펜스 마스터 |
▲ 크래쉬배틀 대기실 화면 |
대전액션과 슈팅액션의 화려한 만남
‘크래쉬배틀’의 게임 플레이는 일반적인 대전액션 게임의 플레이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대 플레이 인원은 6명으로, 3:3 대전까지 가능하다.
‘크래쉬배틀’의 조작은 대부분 키보드로 이루어진다. 키보드 방향키로 캐릭터를 이동시키면서 W, A, S ,D 키를 이용해 4방향으로 바로 상대편을 공격할 수 있다. ‘이동+공격’의 단순하고 직관적인 조작으로 나만의 공격패턴을 만들 수 있다.
기존의 ‘겟앰프드’와 같은 대전액션 장르의 게임들이 온몸으로 선보이는 난투극을 선보여왔다면, ‘크래쉬배틀’은 근거리에서 장거리까지 다양한 액션들을 화려한 슈팅으로 표현하고 있다. 난투가 아니라 난사와 같은 화려한 화면효과로 나타난다.
▲ 금 캐릭터의 근접 스킬 공격(위), 수 캐릭터의 원거리 스킬 공격(아래) |
간단히 생각해보면 SD캐릭터로 표현된 ‘SD건담캡슐파이터’의 플레이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 크래쉬배틀은 8등신의 캐릭터들이 기본 뛰기, 대쉬, 슈팅(발사), 스킬 시전, 폭주모드를 통해 보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 보인다.
스킬 슬롯은 별도로 존재하며, 단축키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배틀의 관건은 전략적인 캐릭터 선택과 스킬 구사
크래쉬배틀의 독특한 점은 캐릭터 체인지에서 드러난다. 유저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세 개의 캐릭터를 미리 고를 수 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로 일곱 가지로 나누어진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컨셉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RED)는 불의 능력을 타고난 능력자라는 컨셉으로 불같이 앞뒤를 가리지 않은 단순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전형적인 공격형 캐릭터로 화염의 기를 사용해 강력한 불의 공격을 구사한다.
또한, 물의 능력을 타고난 수(BLUE)는 물의 속성을 이용한 공격능력과 치료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화, 수와 함께 공개될 금(STEEL)은 금속의 특징을 가진 능력자라는 설정을 통해 무기 아이템에 특화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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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찌감치 티저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화(RED)와 수(BLUE) 캐릭터의 모습 |
게임 중 유저의 캐릭터가 죽을 경우, 캐릭터를 바꿀 수 있는 창이 나온다. 경기 전에 앞서 전략적으로 선택했던 세 명의 캐릭터 중에서 팀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컨디션)을 고려해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다.
이 때 캐릭터 간 상성과 스테이지의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것도 전략이다. 불의 속성을 가진 캐릭터는 물에 약하고, 물의 속성을 가진 캐릭터는 흙의 속성을 가진 캐릭터에 약하다. ‘음양오행설’을 떠올려보면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킬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4종으로 구성되며 단축키를 통해 사용한다. 근접스킬은 자신의 캐릭터에 근접해있는 다른 캐릭터를 공격하는 스킬로 2단 콤보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원거리스킬, 범위스킬(일정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캐릭터에게 지역 데미지를 주는 형태의 스킬), 특수스킬이 존재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 사용할 수 있는 '폭주모드'의 경우, 순간적으로 캐릭터의 이동속도가 급상승해서 근접 공격 및 범위 공격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모드다. 특수스킬의 경우 각 캐릭터마다 특화된 공격기술로, 특수게이지를 모두 모은 후에 사용할 수 있다.
▲ 화의 범위 스킬(위)과 특수 스킬(중간), 그리고 수의 특수 스킬(아래) |
아이템 조합으로 나만의 최강 캐릭터를 만들어라
크래쉬배틀의 승패는 기본적으로 킬 점수(득점)을 통해 결정된다. 이외에도 득점, 실점, 경험치, 게임머니, 조합용 아이템 등 경기결과에 따라 다양하게 획득이 가능하다. 경기의 최종결과는 테마별로 묶인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낸다.
이렇게 쌓아 올린 경험치와 개임머니,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부터 아이템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일곱가지 캐릭터는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똑같은 성향의 캐릭터라도 각기 다른 아이템의 장착을 통해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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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룸에서 NPC 디펜스 마스터(좌)와 웨폰마스터(우)를 통해 캐릭터 트랜스가 가능하다. |
먼저, 조합시스템은 플레이 중에 획득한 아이템을 조합해 아이템이나 캐릭터의 능력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게임의 묘미를 강화시켜 주는 트랜스 시스템이 등장한다. 트랜스 시스템은 조합용 아이템을 이용하여 NPC를 통해 보다 강력한 히든 캐릭터를 제조하는 시스템이다. 조합시스템과 달리 일정한 성공확률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패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불꽃처럼 뻗어나갈 스타일리쉬 액션의 진수를 준비하는 ‘크래쉬배틀’. 그 첫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는 빠르면 6월, 늦어도 7월 중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공개되는 '메트로씨티' 최고의 병참 장교 금(STE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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