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작전! 적의 심장부를 노려라!
2007.08.17 19:11게임메카 파우스트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강렬한 전투장면과 서정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FPS게임 메달오브아너 시리즈. 콜오브듀티 시리즈와 더불어 EA의 대표적인 2차 세계대전 시리즈 최신작이 곧 발매된다. 수송기로부터 낙하산을 펼쳐 공중에서 적진에 침투하는 공수부대의 전투를 다룬 것이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 게임의 북미, 유럽발매에 이어 오는 9월에는 한글화된 모습으로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정통FPS게임에 목말라 있던 게이머들은 이 게임을 주목하길 바란다.
“The first step is everything”
“운명을 결정하는 전장으로의 첫 발걸음”으로 의역할 수 있는 위 카피문구가 이 작품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게임의 컨셉이다. 이미 적(주축군, Axis)에게 점령돼 있는 전장에 투입된 병사들이 전투에 승리한 후 그것을 돌이켜볼 때 무엇이 가장 인상에 남았을까? 그것은 아마도 생사를 보장할 수 없는 낯선 전장에 투입된 최초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낙하하는 자신과 동료들을 향해 사방의 적들이 퍼붓는 포화살. 땅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군사작전을 감행, 승리로 이끈 연합군 병사들의 용기를 기린 것이 바로 이 게임이다.
이 게임 역시 여느 2차 세계대전 게임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큰 진영이 등장한다. 그것은 미공수부대를 중심으로 한 연합군(Allies)과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 구성된 주축군(Axis)이다. 하지만 게임은 소제목 ‘에어본(Airborne)’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나리오나 전장의 중심이 연합군에 쏠려 있다. 게다가 낙하하는 이벤트 역시 연합군만 행할 수 있고, 주축군은 점령지역의 방어만 행하도록 구성됐다.
이 게임이 다른 FPS게임들과 비교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전장투입지점을 자신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낙하산을 타고 지면에 도착할 때까지 이를 조종해 전장의 유리한 거점을 먼저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점은 투입된 장소마다 다른 식의 전투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교회의 첨탑과 같은 높은 거점에 강하할 경우 스나이퍼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지붕이나 벙커, 건물 베란다에 떨어져 그곳을 거점삼아 진격을 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명 공수작전의 전장들이 등장 - Operation Husky, Neptune 등
현재 공개된 게임의 주요전장 역시 유명한 공수부대의 작전들을 중심으로 등장한다. 북아프리카 전선을 승리로 이끈 연합군이 시칠리아섬에 상륙한 허스키(Husky)작전 외에도 노르망디해안 후반을 교란한 넵튠(Neptune)작전 등이 그것이다. 여기서 작전이 이뤄진 장소는 각각의 지형과 상황만큼이나 다른 특징을 지닌다. 우선 시칠리아섬은 원형의 마을을 무대로 한다. 이곳은 좁은 골목과 지면을 가득메운 집, 지붕들이 특징이다. 따라서 주축군은 방어가 쉽고, 연합군은 강하 후 은폐장소를 찾을 때까지 적에게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 노르만 산악지대의 독일 레이더 기지도 전장에 등장한다. 이 기지 앞쪽에는 주축군이 연합군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수많은 참호들이 있는데, 각각의 참호 사이에는 병사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한 교통로가 설치돼 있다. 따라서 교통로 및 벙커를 얼마나 장악했느냐가 전투의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밖에 폭격 후 황폐해진 마을과 다양한 건축물들 안에서도 전투가 펼쳐진다. 더불어 장소 뿐 아니라 낮과 밤이라는 시차도 존재해 주간, 야간전투의 특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깃발뺏기, 팀데쓰매치 등의 12인 멀티플레이 제공
게임의 멀티플레이 역시 앞에서 소개한 두 진영을 기본으로 한다. 먼저 동시참여인원은 최대 12인이다. 멀티플레이는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큰 틀은 유사하돼 각각 조금씩의 차이를 지니고 있다. 먼저 <오브젝티브 모드>는 흔히 알고 있는 깃발뺏기 방식과 유사하다. 대신 3개의 중립깃발이 등장하는데, 주축군과 연합군은 각각 맵의 끝부분에서 시작한다. 라운드는 모든 깃발을 획득할 때까지 계속되며, 총 3라운드를 치뤄 2번을 먼저 이긴 팀이 최종적으로 게임에 승리한다.
나머지 두가지는 모두 <팀데쓰매치 모드>다. 단 차이점은 하나는 연합군의 낙하 이벤트가 있는 모드이고, 다른 하나는 없다는 것이다. 이 모드의 승패는 누가 먼저 상대진영을 전멸시켰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멀티플레이 맵은 싱글플레이와 전작들에 등장했던 맵을 포함해 총 6개가 지원된다. 각각의 맵은 광범위한 전장을 제공하는 대신, 좁은 지역에서 다양한 전투가 펼쳐지게끔 구조물들이 설계됐다.
200여 가지 무기 및 업그레이드 제공
무기는 전투 초기에 지니게 되는 M1 Garand, 독일군 보병소총 외에도 톰슨, MP40과 같은 서브머신건이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또 막강한 연사력을 지닌 브라우닝 자동소총(연합군), StG44(독일군)도 등장한다. 그밖에 스나이퍼건, 각종 폭발무기, 탱크를 상대로 한 대전차 무기도 등장한다. 물론 각각의 무기는 휴대성이나 연사력, 화력, 조준, 살상범위 등에 차이를 두어 상성을 맞췄다. 게임은 또 플레이시간, 성적에 따라 새로운 무기 및 업그레이드의 보상요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주인공의 체력에는 새로 디자인된 재생시스템을 적용했다. 전작들에선 하나의 체력바로 주인공의 건강상태를 일괄표현했는데, 이번엔 4개의 체력바를 두어 남은 체력의 식별을 용이하게 했다. 이 체력바는 주인공이 상처를 입을 때마다 하나 이상 감소하는데, 시간이 흐르면 1칸씩 순차적으로 회복된다. 여기서 체력바가 모두 소진되면 행동불능 상태에 빠지며, 동료가 구급약을 사용해 도울 때까지 이 상태는 지속된다. 멀티플레이의 경우 죽어도 특정 위치에서 다시 부활할 수 있지만, 수초간의 시간이 지연되는 만큼 동료간의 전략적인 협력이 요구된다.
그래픽, 연출, 사운드 모두 기대되는 게임
이상으로 최고의 그래픽, 새로운 컨셉으로 주목받는 메달오브아너 시리즈의 신작을 알아봤다. 이 게임은 현실에 남아있는 전쟁유적지들을 게임속에 생생히 구현한 것은 물론 해외유명 연출, 음악감독들을 게임제작에 참여시켰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게임의 동영상을 보면 문득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밴드 오브 브라더즈’와 같은 영화가 연상되는데, 연출과 사운드 모두 인상적인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길 기대해본다. 국내에는 한글판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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