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 GTA4 멀티플레이 모드 정보
2008.03.17 19:28게임메카 김영대 기자
2008년 비디오 게임 중 전 세계 게이머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게임이 있다면 바로 락스타의 ‘그랜드테프트오토4(GTA4)’일 것이다. ‘GTA4’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 높은 인공지능의 NPC 등이 잘 조화돼 전작보다 큰 볼륨을 자랑하고 있다.
게이머가 ‘GTA4’를 기대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멀티플레이 모드 추가를 꼽을 수 있다. 이번 멀티플레이 모드는 ‘GTA’ 시리즈 사상 최초(유저가 만든 멀티플레이 모드 제외)로 등장한 만큼 전 세계 게이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GTA4’ 멀티플레이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아 게이머들의 궁금증만이 쌓였을 터.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락스타는 16일(북미기준) ‘GTA4’의 정보를 전격 공개했다. 이에 게임메카는 ‘GTA4’ 멀티플레이 모드 정보를 입수해 공개한다.
▲ 새로운 멀티플레이 정보를 한 번 들어 볼텨?
오늘의 동료가 내일의 적?
‘GTA4’ 멀티플레이에는 게이머가 상대 게이머와 힘을 모아 미션을 수행하거나 게이머끼리 서로 대결할 수 있는 모드가 존재한다. ‘행맨스 누즈(Hangman’s NOOSE)’라는 모드는 게이머가 다른 게이머와 힘을 합쳐 싱글 플레이 미션을 클리어하는 협력 플레이 중심 모드다.
행맨스 누즈를 플레이할 때 게이머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파트너(다른 게이머)와 함께 범죄를 저지르고, 이 때 추격해 오는 SWAT 팀을 피해 달아나야 한다.
물론 ‘GTA4’에는 서로 도와가며 미션을 수행하는 훈훈한(?) 모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개인 또는 팀을 구성해 다른 게이머들과 대결을 겨루는 모드도 다수 존재한다. 아니, 행맨스 누즈 외에 다른 모드들 대부분이 대결 중심으로 펼쳐진다.
▲ 미션을 끝마치고 서로를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
‘GTA4’ 멀티플레이의 ‘봄 다 베이스(Bomb da Base)’ 모드는 전작에서 선보인 바 있는 기지 폭파 미션의 멀티플레이 버전이다. 봄 다 베이스에는 개인전과 팀전이 존재하고, 게이머는 상대 게이머 보다 먼저 기지를 폭파시키면 대결에서 우승할 수 있다.
또 먼저 미션을 수행하는 게이머가 승리하는 모드인 ‘마피아 워크’가 있다. 이 미션에서 게이머는 케니 페트로빅(게임 내 마피아 보스)으로부터 휴대폰을 통해 미션을 부여 받게 된다. 이 때 게이머는 부여 받은 미션을 상대방보다 먼저 수행하면 승리할 수 있다. ‘봄 다 베이스’ 모드와 마찬가지로 개인전과 팀전이 존재한다.
▲ 폭파미션은 화끈하고 강하게 해줘야 제 맛~!
하지만 다소곳이 미션만 수행하는 것은 ‘GTA4’ 스타일이 아니다. 서로 칼을 맞대거나 총을 쏘는 등 과격한 액션이 있어야 ‘GTA’ 스타일답다. 이를 고려해서인지 락스타는 또 다른 멀플레이 모드를 준비했다. 바로 ‘데쓰매치’다.
'GTA’ 시리즈를 플레이 해 본 게이머라면 지나가던 시민 NPC에게 아무 이유 없이 주먹질을 하거나 총으로 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제 이러한 행동을 ‘GTA4’ 멀티플레이를 통해 다른 게이머에게도 할 수 있게 됐다.
데쓰매치는 팀 데쓰매치와 일반 데쓰매치로 나뉜다. 즉 팀을 구상하거나 개인전으로 대결을 할 수 있는 것. 방장은 데쓰매치를 벌일 장소의 교통량이나 보행자들의 수, 경찰의 간섭 정도, 사용되는 무기 종류 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모드라도 방장이 옵션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른 스타일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 교통 트래픽까지 조절할 수 있단 말이지...
혹시 피 튀기는 혈전은 내키지 않는가? 하지만 다른 게이머와 실력을 겨루고 싶은가? 그렇다면 ‘캅스앤크룩스(Cops’n’Crooks)’모드를 즐기면 된다. 캅스앤크룩스는 모드는 각각 범죄자와 경찰의 입장이 돼 추격전을 벌이는 모드다.
마치 예전에 놀이터나 동네 골목에서 친구들과 자주하던 술래잡기와 플레이 방식이 흡사하다. 경찰의 입장의 게이머는 GPS를 통해 범죄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반면 범죄자 게이머는 경찰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확인할 수 없어 긴장감을 더하는 모드다.
▲ 잡히면 자비고 뭐고 없는 거다
‘GTA4’는 분명 액션 게임이다. 하지만 자동차 경주도 굉장히 스릴 넘치고 타 레이싱 게임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러한 장점은 ‘GTA4’ 멀티플레이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레이스(Race)’ 모드 역시 팀전과 개인전으로 나뉘고, 방장이 랩 수와 등장 차량 종류, 공격 모드 가능 여부 등의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 영화에서만 보던 총질 추격전을 할 수 있을 듯!
GTA 온라인, 과연 나올 수 있을까?
최근 해외서는 EA의 테이크 투 인수 제의 소식이 가장 큰 화제다. 워낙 큰 기업간의 합병 문제고, 대다수의 게이머는 테이크 투가 게임 계의 ‘육식공룡’ EA에게 먹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올 4월에 출시되는 ‘GTA4’는 여러모로 굉장히 중요한 타이틀이라고 볼 수 있다. ‘GTA4’가 크게 성공하면 락스타의 모회사인 테이크 투의 몸값을 크게 불릴 수 있는 키(Key) 타이틀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리즈 최초로 개발사가 제작한 ‘GTA4’ 멀티플레이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는데, 북미 게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GTA4’의 멀티플레이 성공 여부가 ‘GTA’가 온라인으로도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아무튼 ‘GTA4’는 이래저래 어깨에 큰 짐을 잔뜩 짊어지게 됐다. 과연 게임이 게이머들뿐만 아니라 개발자들 및 관계자들에게까지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안겨 줄 수 있는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