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액션! 붓으로 그려낸 명랑활극 마경기담
2008.03.27 18:38정리: 게임메카 김명희 기자
오리엔탈 판타지의 재해석, 마경기담
온라인 게임의 경우 대부분 북유럽 신화나 D&D 등 서양 판타지의 세계관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GFzone(지에프존)’에서는 ‘동양 판타지’를 모티브로, 한국과 중국, 일본 3개 국가의 고전과 괴담이 뒤섞인 독특한 캐주얼게임 ‘마경기담’을 개발 중이다.
지에프존의 캐주얼 액션게임 ‘마경기담’은 귀신이나 도깨비를 쫓아내는 ‘퇴마’를 게임의 주제로 삼았지만, 게임의 캐릭터나 분위기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마경기담’은 전반적으로 코믹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캐주얼 게임으로 ‘명랑퇴마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내세우고 있다.
붓으로 그린듯한 느낌, 수묵화 그래픽
마경기담의 첫 인상은 붓으로 그린듯한 느낌의 독특한 분위기의 그래픽부터 시작한다. 게임은 동양 판타지가 주는 이미지를 최대한 게임 내에 구현하기 위해 ‘수묵기법 랜더링’이라는 그래픽 기법을 사용했다.
‘수묵기법 랜더링’이라는 방식은 외곽선이 빛의 방향이나 움직임의 방향에 따라 선의 강약이 바뀌어 보이는 기법. 개발사에서는 수묵화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아예 배경 및 캐릭터들을 붓으로 그려가며 느낌을 따낸 후, 이를 그래픽적으로 구현했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마경기담’의 게임 화면은 마치 한 폭의 수묵담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이로 인해 게임이 갖고 있는 동양적인 세계관이 더욱 진하게 드러나고 있다.
▲ 맨 위 이미지는 '수묵화' 그래픽 컨셉을 표현하는 그림, 아래 두 이미지는 실제 게임내 맵으로 구현된 테마(붉은 색의 중국풍 분위기를 살렸다) |
풍수사, 마도사, 음양사까지! 동양적 퇴마 캐릭터
‘마경기담’이 추구하는 동양적인 세계관과 분위기는 캐릭터에도 잘 드러난다.
개성 넘치는 게임 캐릭터들은 각각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양의 고전과 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제작했다. 독특하면서도 친근감 넘치는 캐릭터들은 각각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사용되는 기술과 무기, 직업 등을 다르게 적용하여,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 배경 뿐만 아니라 실제 캐릭터들 역시 붓으로 그린 듯한 수묵화 렌더링을 사용했다. |
물론 이 캐릭터들 역시 수묵기법 랜더링을 사용하여, 붓으로 그린듯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현재 준비된 캐릭터는 진무, 장진악, 밍밍, 사요, 테무진 등 5명이며 각각 풍수사, 도사, 호위무사, 음양사, 차력사 등 동양적인 직업들을 갖고 있다.
기본 캐릭터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복장으로 되어 있지만 코스튬 아이템에 따라 개성이 통통 튀는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다.
▲ 마경기담 캐릭터 커스트마이징 |
게이머의 귀여운 동반자 ‘수호령’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에게 ‘수호령’이라는 것이 주어진다. ‘수호령’은 일종의 펫으로 게이머의 심복이자 동료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겠다.
수호령은 동일한 영(靈) 속성인 요괴나 악령을 상대하는데 효과적이어서 퇴마에 직접적으로 이용되며, 위대한 퇴마사는 많은 수의 수호령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된다.
수호령은 각자 특징적인 보조스킬을 갖고 있고, 이 보조 스킬을 사용하여 플레이어를 돕게 된다. 수호령이 갖고 있는 보조스킬들은 타입별로 구별되는데, 공격형, 방어형, 주박형, 효과형, 회피형, 함정형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타입의 보조스킬과 수호령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 수호령의 모습과 캐릭터와 함께 플레이를 진행하는 수호령의 모습(방울 공격, 화염 공격) |
▲ 본격적인 게임 시작 전에 수호령을 골라 입장이 가능하다. |
다양한 선택의 기회, ‘유랑’모드와 ‘수행’모드
복합 장르의 게임을 지향하는 ‘마경기담’의 게임 모드는 ‘유랑모드’와 ‘수행모드’의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복합 장르라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크게 생각하면 경쟁 모드와 협동 모드로 나뉘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 유랑 모드 '팀전'?모습, 최소 2인에서 최대 8인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
먼저 PVP 모드에 해당하는 유랑모드는 다양한 게임 룰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 중 한가지 룰을 선택해서 플레이 하게 된다. 이때 각각의 룰마다 클리어 조건이 달라지며, 무엇보다 선택된 룰을 파악하는 것이 유랑모드에서 승리의 기본 조건이다.
단, 정직하게 룰대로만 게임을 한다고 해서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끊임없는 견제와 다양한 부비트랩 등 게이머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마경기담’은 다양한 룰에 따라 달라지는 게임방식과 여러 가지 부비트랩, 다양한 방해 아이템으로 드라마틱한 즐거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하나의 룰로 게이머들끼리 겨루는 단순한 격투 액션 스타일에서 나아가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제한 시간 내에 가장 많은 유혼을 수집하기, 가장 많은 적을 제압하기, 속성에 맞게 유혼 수집하기 등 독특한 구조의 맵은 유저들은 다양한 '룰 게임'을 골라 즐길 수 있다. |
현재까지는 ‘최다격파’, ‘유혼수집’, ‘팔괘완성’, ‘천하제일’ 등의 4가지 룰이 준비되어있다. 이는 가장 많은 숫자의 유혼을 수집하기, 가장 많은 숫자의 요괴를 퇴치하기, 팔괘의 속성에 맞는 유혼을 수집하여 맞추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 향후 이 룰도 계속해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PVE 모드에 해당하는 수행모드는 연속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스토리모드다. 유랑모드와는 달리 플레이어들끼리 협동하여 거대 요괴(보스 몬스터)를 퇴치하며, 캐릭터의 레벨을 상승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여러 명의 유저가 파티를 모아 쓰러트릴 수 있는 보스 스테이지 모습(수행모드) |
짜릿한 역전! 게임 속 미니 게임 ‘난입 스테이지’
‘마경기담’은 이외에도 독특한 게임 속 즐거움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게임 플레이 중에 즐기는 또 다른 게임인 ‘난입 스테이지’ 시스템이다.
일단 게이머는 게임 플레이 중에 난입 스테이지 발동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화면 내에 있는 모든 캐릭터들이 전혀 새로운 세계로 강제로 이동되며, 이 곳에서 전혀 다른 룰의 미니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이 미니게임의 결과는 즉시 게임에 반영되기 때문에 누구나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난입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미니게임은 단순한 조작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먼저 제한 시간 동안 많은 키(스페이스바)를 입력하는 ‘신속’, 회전하는 막대를 점프하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도약’, 방향키를 이용하여 제시되는 키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해야 하는 ‘정확’ 등 세 가지 게임 룰이 준비되어 있다. 이 미니게임들 역시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 순위 역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난입 스테이지. 게임 중에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적절하게 발동시키면 제 2의 맵으로 이동, 미니게임을 즐기게 된다. 게임의 조작은 단순한 순발력을 겨루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
난입 스테이지 발동용 아이템은 기타 게임 진행 아이템과 동일하게 게임 중에 획득이 가능하므로,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나 숙련자도 아이템을 획득한 후 전략적으로 활용만 한다면 ‘일발 역전’의 짜릿한 묘미도 느낄 수 있다. 단, 꼴지가 일등이 되는 수준은 아니며 미니게임의 결과는 게임의 일정 비율로 반영된다.
현재 '마경기담'은 클로즈베타테스트 버전의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08년 내에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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