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도 퓨전이다! 모탈컴뱃 vs DC유니버스 프리뷰
2008.11.26 14:26게임메카 정상현 기자
격동의 격투게임 시기였던 90년대 중반, 캡콤과 SNK가 격투게임의 자웅을 겨룰 그 시절에 정말 ‘실사’ 같은 그래픽을 가진 2D 격투 게임이 등장했다. ‘모탈컴뱃’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독특한 게임은 ‘페이탈리티’라는 임펙트 강한 연출로 매니아들을 생성하고 북미에서는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아 이후 여러 종류의 시리즈가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 ‘○○vs캡콤’ 시리즈 등이 등장해 대전액션의 트렌드는 퓨전이 되었다. 다들 힘을 모으는 추세인 만큼 ‘모탈컴뱃’도 슈퍼맨, 배트맨 등으로 유명한 DC코믹스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모탈컴뱃vsDC유니버스’ 가 나오게 되었다. 전혀 영웅스럽지 않은 잔인한 집단과 은근히 잔인한 면이 있는 영웅들의 만남을 한 번 살짝 살펴보자.
▲여담이지만 물 건너 열도에서도 ‘타츠노코vs캡콤’이라는 대전액션 게임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쪽에는 케산, 독수리5형제(갓차맨), 데카멘 등이 등장한다. 유년시절에 이들과 관련된 추억이 있다면 당신의 나이는 최소 20대 중, 후반! |
내가 누군지 맞춰봐! - 다채로운 캐릭터 구성
‘모탈컴뱃vsDC유니버스’ 에서는 북미권에서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모탈컴뱃’과 미국의 만화시장에서 ‘마블코믹스’와 양대 산맥인 ‘DC코믹스’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만큼 양 쪽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구경하고 조작할 수 있다.
▲(빙수가게 주인)서브제로의 냉혹한 카리스마가 작렬한다. |
▲DC유니버스의 양대 산맥. 슈퍼맨과 배트맨이 빠지면 섭섭하다. |
▲‘羔 심각해열?’의 주인공. 조(커)선생님도 등장한다. |
▲양 측에 비주얼이 많이 닮은 캐릭터가 제법 된다. 육체파 잭스(위)와 지성파 렉스 루터 박사(아래)의 경우가 그런 케이스. |
빵빵 터지는 다이나믹 액션!
일단 액션이 굉장히 호쾌하다. 맵 구성이 굉장히 넓어 상대방을 잡고 몇 차례나 벽을 뚫고 돌진하기도 하며, 절벽에서 상대방을 떨어뜨리고 같이 낙하하는 상태에서 공중전을 벌이기도 한다. 캐릭터들의 전체적인 액션도 무협지 등에서 나오는 아기자기하고 빠른 맛 보다는 둔탁하면서 쿵쿵 울리는 듯한 박력을 느낄 수 있다.
▲1차는 여기까지 하고 2차 갑시다. |
▲공중 낙하의 경우 추락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치고 받을 수 있다. |
▲마냥 다이나믹하게 보이는 연출이지만 캐릭터가 맞은 부위에 상처가 생기고 옷이 찢어지는 등의 디테일한 연출도 눈에 띈다. |
모탈컴뱃의 생명은 페이탈리티! 그럼 DC유니버스는?
‘모탈컴뱃’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페이탈리티다. 또한 ‘모탈컴뱃’을 기반으로 한 작품인 만큼 DC유니버스 쪽에도 페이탈리티와 같은 ‘히로익 브루탈리티’(Heroic Brutality, 영웅의 잔혹함)라는 이름의 피니쉬 연출이 있다. 하지만 ‘모탈컴뱃vsDC유니버스’는 북미에서 Teen 등급으로 심의통과된 게임이라 ‘모탈컴뱃’ 특유의 잔혹한 연출을 구경하기 어려워졌다. 그래도 DC유니버스 쪽의 캐릭터가 추가된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의 피니쉬 연출을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12세 이용가인 Teen 등급이라 그런지 예전 ‘모탈컴뱃’ 시리즈들처럼 피와 살이 튀기는 연출은 기존의 시리즈보다 적은 편이다. |
▲피니쉬 연출은 오히려 DC유니버스 쪽의 캐릭터들이 더 잔인하다. 사람을 구기고 땅에 박고 거꾸로 메다꽂고 박쥐한테 뜯어먹히게 한다. 악당들에 대한 자비심은 영웅들에게 사치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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