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워3, 신도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2009.05.27 17:34게임메카 유지은 기자
지난 2005년, ‘갓 오브 워’가 등장하고 ‘갓 오브 워2’까지 발매된 이후로, 액션 게임 매니아들은 손꼽아 ‘갓 오브 워 3’를 기다려왔다. 이미 PSP용 ‘갓 오브 워: 체인즈 오브 올림푸스’에 모바일용 ‘갓 오브 워’까지 섭렵한 이들이지만, 거대한 스케일의 원판을 향한 갈증을 풀기에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갈시켜주기 위해, 게임메카가 준비했다. ‘갓 오브 워 3’를 프리뷰로 먼저 만나보자.
▲크레토스는 신한테도 덤빈다 |
신이라도 용서 없다. 갓 오브 워의 배경 스토리
‘갓 오브 워 3’는 그리스 신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는 제우스, 헤라 등 많은 신들과인간들의 이야기이며, 인간이 신을 놀리긴 해도 죽이겠다며 덤벼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갓 오브 워’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크레토스가 이 신들을 대놓고 죽인다. 그것도 붉은 피 뿌려가며 사지 절단해가며 아주 잔혹하게 죽이는 게 아닌가. 때문에, ‘갓 오브 워’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 입장에선, 크레토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당혹감마저 느낄 수 있다. 이를 배려해 ‘갓 오브 워 3’는 곳곳에 크레토스가 신들을 사냥하는 이유가 담긴 요소를 넣어두어 게이머가 게임의 배경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유를 알고 나면 크레토스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다 |
▲해는 다시 뜨지만 죽은 이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
더욱 짙어진 혈향 가득한 액션
‘갓 오브 워’ 시리즈의 특징은, 유혈이 낭자하면서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액션이다. 높은 게임성도 좋고 시원한 진행 방식도 좋았지만, 가장 먼저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던 것은 자유도 높은 고어 액션이었기 때문이다. 1편은 물론 2편에서도 몬스터의 머리나 눈알을 뽑아내거나 날개를 찢어버리며 붉게 튀어오르는 피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몇몇 국가에서 발매가 금지되기도 했지만, 개발사인 ‘산타모니카 스튜디오’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더욱 잔인하게 ‘갓 오브 워 3’를 만들어냈다.
머리와 몸통을 해체하는 것 뿐 아니라, 내장기관까지 뽑아낼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찢거나 조각낸 부위 부위마다 흘러나오는 피도 볼 수 있게 되어 더욱 사실적인 고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적을 죽이고 난 뒤에는, 적 시체의 일부분을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시체에서 뽑은 것으로 다른 적을 죽이거나 불로 사용하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머리를 들고 다니기 무거우시다고요? 제가 뽑아드리죠 |
▲괴수의 머리끄댕일 잡고 있는 게 주인공 |
또, 등장하는 적의 숫자에 따라 주인공의 공격 패턴도 변화하게 된다. 적이 소수일 때는 전작들에서 처럼 상대하면 되지만, 아닐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적을 적으로 제압하는 방식이라던가, 적의 몸을 이용해 적의 공격을 막는 방식들 말이다. ‘갓 오브 워 3’에서는 큰 몬스터의 머리위에 올라타 그를 괴롭혀 몸부림치게 만든 뒤, 주위의 작은 몬스터들을 전부 쓸어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적을 적으로 제압하는 이 방식은, 큰 몬스터가 하나있고 작은 몬스터가 떼로 몰려 있을 때 무척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혹시, 큰 몬스터를 잡고나니 작은 몬스터가 떼로 나왔다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방법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 녀석을 붙잡아 던져버려서 길을 내거나, 방패처럼 쓰며 주위 적의 공격도 막고 밀쳐내기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정말 만약에 붙잡을 틈도 없이 둘러 쌓였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주위의 적을 모두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스킬도 있으니 말이다.
▲아주 양호한 스크린샷. 게임에서는 더 하다 |
탈 것 구현
기존의 시원시원한 게임 플레이를 더 시원하게 해주기 위해, ‘갓 오브 워 3’에서는 탈것이 구현된다. 탈것을 생각하면 보통 평화롭게 새 종류의 몬스터를 타고 가는 것을 상상하겠지만, 고어함을 내세우는 게임에서 그렇게 될리 없다. 목에 칼을 찔러넣으며 조종하는 방식으로, 타고 다닐 수 있게 된다.
▲아트웍을 보기만 해도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
시리즈의 완결작, 팬들은 아쉽다
개발자는 ‘갓 오브 워 3’는 3부작으로 이루어진 ‘갓 오브 워’ 시리즈의 마지막 게임이며, 더 이상의 ‘갓 오브 워’ 시리즈 발매는 없다고 말 했다. 팬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이만한 액션 게임은 보기 힘들 뿐 아니라, ‘갓 오브 워’ 시리즈 특유의 고어함과 선정성을 느끼기 어려울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소니에서 ‘갓 오브 워’ 시리즈를 완전히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계자의 이야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갓 오브 워 3’의 발매일은 오는 6월 2일부터 시작하는 E3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플레이스테이션 3 독점으로 발매된다.
▲형아 꼭 돌아와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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