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인즈 게이트, 휴대전화로 세계의 종말을 막아라
2009.10.08 09:47게임메카 김갑성 기자
‘슈타인즈 게이트’는 게임, TV애니메이션, 코믹스 등으로 이름을 알린 ‘카오스 헤드(Chaos;HEAD)’ 시리즈와 연결되는 신작으로, 올 10월 15일 일본현지에 Xbox360 독점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작품은 ‘99% 과학과 1%의 판타지’를 콘셉트로 제작되었으며, ‘상정과학(想定科學) 어드벤처’라는 독특한 장르를 지향하고 있다. 과거와 연결되는 발명품이 만들어낸 기묘한 사건들을 풀어가는 ‘슈타인즈 게이트’의 세계를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하자.
’오카린’의 우연한 발명이 시간을 뒤흔든다! 아키하바라에 ‘미래 가제트 연구소’라는 발명서클을 세워 3명의 동료와 기묘한 발명품들을 만들어오던 대학생 오카베 린타로(아하 오카린). 그는 최근 동료들과 함께 새로 발명한 핸드폰 ‘전화레인지(電話レンジ)’에 우연히 의도하지 않았던 놀랄 만한 기능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과거로 전자메일을 보낼 수 있는, 일종의 ‘타임머신’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오카린’은 미국의 학술잡지에 논문이 실릴 정도로 유명한 18세의 천재소녀 ‘마키세 크리스’가 아키하바라의 한 빌딩에서 살해당한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시간 후, 눈 앞에서 죽어있던 그 소녀가 멀쩡한 모습으로 오카린의 앞에 나타나는데… 어째서 그녀가 살아서 눈 앞에 나타났는지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그녀의 협력에 의해 ‘전화레인지’는 점차 완성도를 높여나갔다. 하지만 ‘전화레인지’의 탄생은 결국 발명품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음모에 말려든 소꿉친구 ‘시이나 마유리’의 죽음이라는 새로운 비극을 낳게 된다. 자신의 발명품으로 과거의 사건에 간섭해 몇 번이고 이를 막아보려 시도해보지만, 비극은 다른 형태로 끊임없이 반복된다. 과연 ‘오카린’과 그의 동료들이 선택하게 될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 슈타인즈 게이트 오프닝 영상
‘카오스 헤드: 노아’를 계승한 세계관. 이번 무대는 ‘아키하바라’다! ‘슈타인즈 게이트’는 전작인 ‘카오스 헤드: 노아’의 무대였던 ‘시부야’가 붕괴된지 1년 뒤의 ‘아키하바라’를 배경으로 주인공 ‘오카베 린타로’에게 다가오는 사건들을 풀어가는 내용이다. 시간상으로는 미래를 배경으로 삼지만, 전반적인 세계관을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카오스 헤드’ 시리즈의 팬이라면 전작에서 느꼈던 감동을 회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전작을 플레이 하지 않아도 이번 작품을 진행하는데 무리는 없다. 동일한 세계관을 사용하고 있지만 스토리상 속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드벤처의 틀을 깬 ‘폰 트리거’ 시스템 일반적인 어드벤처 게임들은 각 상황에 맞는 ‘질문’과 ‘선택지’가 출력되고, 행동하고자 하는 상황을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슈타인즈 게이트’에서는 특이하게도 정형화된 ‘선택지’ 대신 발명품인 ‘전화레인지’의 전자메일 기능과 연계된 ‘폰 트리거’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폰 트리거’ 시스템은 일상 생활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을 그대로 게임 속으로 옮겨둔 모습을 취하고 있다. 새로운 메일이 도착했을 때 이를 무시하고 하던 행동을 계속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답장을 할 것인지 뿐만 아니라, 만약 한다면 어떤 화제로 대화를 나눌 것인지, 이후로 문자를 계속 주고받을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게임의 스토리와 과거의 사건에 간섭하게 된다.
그림으로 말하는 어드벤처 게임에 멋진 일러스트는 기본! 간단한 텍스트 외에는 그림으로 모든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만큼, 게임을 플레이 하는 내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일러스트의 제작에 일본 내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참가시켰다. ‘니코니코동화’, ‘pixiv’ 등의 사이트에서 유명한 ‘huke’, ‘SH@RP’, 그리고 ‘CGM(Consumer Generated Media)’에서 활약중인 크리에이터들이 캐릭터, 기계, 배경 등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그리고 정식 발매와 함께 나올 한정판에는 컨셉아트, 타임트러블 이론, 개발자들의 코멘트 등이 수록된 ‘설정 자료집’이 동봉된다.
|
많이 본 뉴스
- 1 세나 리버스, ‘쫄작’ 남기고 영웅 머리 크기 줄였다
- 2 20년 전과 올해 지스타 풍경 변화, 전격 비교
- 3 [롤짤] 한 명만! 젠지 FA에 몰려든 팀들
- 4 엘든 링 DLC 포함, 더 게임 어워드 GOTY 후보 발표
- 5 [이구동성] 공로상...?
- 6 하프라이프 3는 레포데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 7 넥슨 신작 슈퍼바이브 "신캐는 페이커 영향 받았다"
- 8 9년 만의 복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해피밀 출시
- 9 [포토] 금손 코스어 집합,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
- 10 [순정남] 배상 따위 하지 않는 '락카칠' 캐릭터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