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VI: 환상의 대지, DS로 리메이크 되어 돌아온 DQ6
2009.12.23 14:35게임메카 이선화 기자
90년대, 슈퍼 패미콤(이하 SFC)을 기반으로 발매되었던, ‘드래곤 퀘스트’ 천공 연대기 3부작의 마지막 편인 ’환상의 대지’가 NDS 플랫폼으로 리메이크 된다. 4탄에서 6탄에 이르는 ‘드퀘’의 천공 시리즈는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2’와 더불어 시대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타이틀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SFC 최후의 대작으로써, 4탄에서 6탄에 이르는 ‘천공’ 시리즈는 콘솔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제6탄을 끝으로 ‘드퀘’ 시리즈는 닌텐도의 품을 떠나 PS 플랫폼에 안착하게 된다.
지난 2007년 천공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었던 제4탄 ‘인도하는 자들’을 시작으로 닌텐도는 과거 SFC 발매작들을 DS 플랫폼으로 재발매하기 시작했는데, 내달 제6탄이 발매되면 천공 연대기 3부작의 리메이크는 모두 완료되는 셈이다.
풍부한 개성의 동료들과 함께하는 모험
전작의 캐릭터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라이프콧트’라는 시골 마을에서 여동생과 살고 있던 주인공은, 어느날갑자기 정령의 계시를 받은 것을 계기로 여동생 ‘타니아’를 홀로 남겨두고 마을 밖, 세상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주인공의 모험에 동참하게 되는 동료들 또한 개성 풍부한 캐릭터들로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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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함께하는 다섯 명의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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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의 만남은 모험의 활력소.
‘드래곤 퀘스트6: 환상의 대지’에서는 마을이나 던전, 지형 등이 다른 2개의 세계가 존재하며, 주인공들은 이 2개의 세계를 오가며 ‘환상의 대지’의 수수께끼를 밝혀 나가게 된다.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표현된 세계
1995년 타이틀의 리메이크작인만큼, 이번 ‘환상의 대지’의 DS판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을이나 던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이벤트 장면 또한 고급스러운 3D 그래픽으로 제작되어 전작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에게는 더욱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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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의 상하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여 제작된 배경.
한결 보기 쉬워진 전투 화면
‘드래곤 퀘스트6’의 전투 화면은 DS판으로 먼저 리메이크 된 제4탄 ‘인도하는 자들’과 제5탄 ‘천공의 신부’의 그것을 답습하고 있다. DS의 화면 상단에는 파티 중인 캐릭터들과 상태창이 표시되고, 전투는 하단 화면에서 이루어진다. 때문에 과거 SFC판에 비해 화면이 넓어져 훨씬 보기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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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파티 멤버들의 일러스트는 상단 화면에, 전투는 하단 화면에서 볼 수 있다.
DS 오리지날 모드, ‘꿈의 고백’
이번 작품에서는, DS의 근거리 통신 기능인 ‘엇갈림 통신’ 시스템을 이용하여 다른 유저들과 교류할 수 있다. 본 시스템은 전작에는 없는 DS 이식작만의 오리지날 요소로,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여흥 모드라 보면 된다.
‘드퀘6’에서 엇갈림 통신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는 ‘꿈의 고백’이라 불리는, 일종의 ‘자기 소개’ 모드이다. 현재 플레이 중인 캐릭터, 혹은 지원되는 다양한 패턴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분신을 만들고 프로필을 작성해 두면 통신으로 만난 플레이어와 그것을 교환할 수 있다.
‘꿈의 고백’을 통해 교환하는 것은 장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 그대로의 ‘꿈’을 교환하는 장이 될 예정이며 이러한 통신 모드 중에 사용하는 화면은 ‘꿈의 무대’라 하여 64종류 이상의 다양한 배경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 <드래곤 퀘스트 VI: 환상의 대지> 도쿄 게임쇼 2009 공식 트레일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