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나리키리 던전X, 옷만 갈아입으면 나도 최강의 용사
2010.06.10 18:06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지난 1995년 최초의 ‘테일즈 시리즈’인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가 슈퍼패미콤으로 발매된 이후 반다이남코의 ‘테일즈 시리즈’는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 RPG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반다이남코는 하청 업체를 통해 ‘테일즈 시리즈’ 세계관 및 캐릭터만 차용하여 SNK의 ‘킹 오브 파이터즈’처럼 색다른 외전 게임을 개발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테일즈 오브 더 월드’ 시리즈다. 국내에는 지난 해 시리즈 최신작인 ‘테일즈 오브 더 월드 레디안트 마이솔로지2’가 정식 발매되었다.
오는 8월 5일, PSP로 발매 예정인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전X(이하 나리키리 던전X)’는 2000년 게임보이 칼라(GBC)로 발매된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전’을 리메이크 한 게임으로 ‘테일즈 오브 더 월드’ 시리즈의 원조격인 작품이다. 10년이 지나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나리키리 던전X’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전X PV(출처 : 유투브)
옷을 갈아입으면 그 캐릭터의 능력을 사용한다
제목의 ‘나리키리(なりきり)’라는 단어는 ‘대상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유명 캐릭터를 따라하는 ‘코스프레’와 비슷하다. ‘나리키리 던전X’의 쌍둥이 주인공 ‘디오’와 ‘멜’은 기본적으로 각종 직업을 모방할 수 있는 ‘나리키리사(なりきり士)’의 능력을 갖고 있어서, 특정 능력을 가진 코스튬으로 갈아 입으면 해당 직업의 능력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66가지 코스튬을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80가지 이상 코스튬을 지원한다. 또한 ‘테일즈 시리즈’ 최신작인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의 주인공 ‘아스벨’의 코스튬도 지원될 예정이다.
▲ 도적이 되어 돈을 훔치기도 하고...
▲ 코스튬만 갈아입으면 닌자가 되어 공격도 한다
XAR-LMBS와 EBG, 체인 파트너 시스템으로 더욱 화려한 전투를 연출!
테일즈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RPG 이지만 전투에 들어서면 액션 게임으로 변모한다. ‘나리키리 던전X’ 역시 이러한 전통을 따르고 있다. ‘나리키리 던전X’에서 채용된 전투 시스템은 ‘XAR-LMBS(X Arts aeRial - Linear Motion Battle System)이다. ‘XAR-LMBS’는 PS2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의 전투를 계승한 시스템으로 ‘적을 쉽게 공중으로 띄우고 콤보로 계속 공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 빠른 템포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번에 도입된 ‘EBG(Emotion Brave Gage)’는 게이지가 얼마나 차 있느냐에 따라 능력치가 변화하는 시스템이다. EBG가 낮을 때에는 캐릭터의 방어력이 높아지는 대신 공격력이 감소하며 EBG가 높을 때에는 캐릭터의 공격력이 높아지고 방어력이 낮아진다. 그러나 EBG가 100%를 넘었을 때 ‘L’ 버튼을 누르면 일정 시간 동안 공격력 및 이동속도가 높아지고 콤보가 이어지는 ‘오버 브레이브’ 상태를 사용할 수 있다.
▲ 오버 브레이브를 발동하면...
▲ 더욱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테일즈 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체인 파트너 시스템’은 어느 정도 모험을 진행한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체인 파트너’를 스킬 숏컷 버튼에 설정한 이후 전투 시 해당 스킬을 사용하면 플레이어 캐릭터와 크루루가 발동한 분신이 함께 적을 공격한다. 만약 적이 플레이어 캐릭터와 분신 사이에 위치했을 때에는 서로 바라보는 상태에서 같은 움직임으로 적을 공격한다.
▲ 체인 파트너를 셋팅해주면
▲ 크루루가 분신을 소환하여 공격할 수 있다
▲ 적이 본체와 분신 사이에 끼면 금상첨화
특유의 애니메이션 오프닝과 새로운 버전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도 수록
‘나리키리 던전X’ 역시 화려한 오프닝과 보컬곡이 수록된다.
▲ 그 분 역시 등장한다
▲ ...시공검사의 차원참에 맞아 죽을 기세
그리고 슈퍼 패미컴으로 발매된 이후 PS, GBA, PSP로 이식된 초대 ‘테일즈 시리즈’인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가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크로스 에디션’으로 새롭게 리메이크되어 수록된다.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크로스 에디션’은 과거와 달리 마법을 사용했을 때 걸렸던 ‘시간 정지 판정’이 사라져서 전투 템포가 빨라졌으며, 새로운 이벤트가 추가될 예정이다.
▲ 더 빠른 판타지아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