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증거로 진실을 꿰뚫어라
2010.10.08 09:37게임메카 고영웅 기자
사무라이의 길, 싸움대장 시리즈로 유명한 스파이크가 PSP 전용 타이틀인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을 오는 2010년 11월 25일 일본 지역에 발매한다. 전혀 새로운 장르인 ‘고속 추리 액션’을 표방하는 이번 게임은 기존 텍스트 위주 추리게임의 모습을 벗어나 액션적인 요소를 가미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발매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NDS용 ‘김전일vs코난: 우연히 만난 명탐정’과 ‘탐정 진구지 사부로’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고다카 츠요시가 빚어내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도 게임의 매력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영상]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PV
‘초일류’ 재능을 가진 고교생들에게 일어나는 끔찍한 살인사건
각 분야의 ‘초일류’ 인재만을 양성하는 정부 공인 특별 사립 학교 ‘희망 봉우리 학원’. 이 명문 고등학교에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 나에기 마코토가 추첨을 통해 입학하게 되지만 입학식 당일 알 수 없는 어지러움을 느끼며 기절하게 된다. 얼마나 지났을까? 마코토가 깨어난 곳은 어느 음침한 건물의 내부였다. 대체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마코토의 귓가로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기서 나가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죽이면 돼.”
자신을 학원장이라고 말하는 곰 인형 ‘모노쿠마’의 말이다. 마코토를 비롯해서 이 건물에 갇히게 된 ‘초일류’ 학생들은 총 15명,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끔찍한 살인사건과 서로 의심하고 헐뜯는 비열한 학급재판… 플레이어는 자신의 분신인 나에기 마코토를 통해 살인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그것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명하고 이번 일을 꾸민 배후를 밝혀내어 탈출의 실마리를 찾아내야 한다.
▲결국
살인사건은 일어나고 마는데…
새로운 장르 ‘고속 추리 액션’
단간론파: 희망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은 3D배경에 2D일러스트로 구성된 2.5D 모션 그래픽 세상을 구축하고, 다양한 액션 모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고속 추리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특히, 학급재판 파트에서 경험하게 될 3가지 액션 모드는 ‘고속 추리 액션’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모순을 향해 쏴라! 학급재판 - 논스톱 논쟁 모드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학급재판을 열게 된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수사 도중 얻게 된 증거나 증언을 탄알처럼 실린더에 장전하고 발사하여 다른 캐릭터의 알리바이를 깨부술 수 있다.
▲수사에서
얻은 정보를 선택해
실린더에 장전하고 논쟁을 시작한다
논스톱 논쟁이 시작되면 각 캐릭터들이 말하는 알리바이가 화면 전체에 난무하고 제한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기 때문에 상당히 촉박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때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정신 집중 모드’다. 정신 집중 모드는 흘러가는 문장의 속도를 일시적으로 낮추어 수월한 사격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알리바이의 모순점을 발견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사용하도록 하자.
▲노란색으로
표시된 위크 포인트를 향해 증거를 발사하자
▲위크 포인트로 설정되어 있어도
모순이 없는 알리바이라면 탄알은
소멸하게 된다
흩날리는 문자를 요격하라! 학급재판 - 반짝이는 애너그램 모드
학급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사건에 관련된 중요 키워드가 생각나면 화면 중앙을 관통하는 이펙트와 함께 ‘반짝이는 애너그램’ 모드로 돌입하게 된다. 반짝이는 애너그램 모드가 시작되면 화면 전체에 흩날리고 있는 문자들을 볼 수 있는데 알맞은 문자를 요격하여 하단의 빈칸을 채우면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순간적인 판단력과 반사 신경을 요구하는 것이 슈팅게임을 연상케 한다
폭풍 같은 랩의 향연! 학급재판 - 머신건 토크 배틀 모드
학급재판을 통해 유력한 용의자를 확정 지었다면 ‘머신건 토크 배틀 모드’를 이용해 알리바이를 무너뜨려야 한다. 머신건 토크 배틀은 기관총처럼 쏘아대는 상대방 주장에 맞추어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가 빨라지니 주의하자.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상대방 캐릭터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
어쨌든 진실은 단 하나다!
학급 재판은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 모드를 거치며 진행이 된다. 일단 논스톱 논쟁에서 범인으로 예상되는 인물을 추려내고, 반짝이는 애너그램으로 확정 짓는다. 그런 뒤 머신건 토크 배틀을 통해 알리바이를 무너뜨리면 하나의 사건이 해결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잘못된 용의자를 지목하거나 틀린 결과를 이끌어 낸다면 ‘모노쿠마 룰’에 따라 범인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므로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잘못된
추리의 대가는 죽음뿐이다
나에기 마코토: 이 게임의 주인공. 특별한 재능이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전국에서 단 한 명이 선택되는 ‘희망 봉우리 학원 입학 추첨’에 당첨되어 입학하게 된다. 다른 사람보다 좀 긍정적인 성격이 유일한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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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쿠마: 말하고 움직이는 곰 인형. 몸의 반은 귀엽고 하얀 곰 인형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반쪽은 검은색의 악마를 연상케 한다. 학생들을 가두고 살인게임을 제안하는 악역이며 그 배후나 진의는 불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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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조노 사야카: 국민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 청초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소녀이며 마코토와는 초등학교 동창이지만 본인은 기억하고 있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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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와타 레온: ‘초일류’ 고등학교 야구 선수. 따로 연습하지 않아도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는 야구 선수로, 벌써 프로야구의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인재다. 살짝 경박한 면이 있지만 어딘가 미워할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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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기리 쿄코: 학교에 갇히게 된 15명 중 유일하게 자신의 재능을 밝히지 않은 인물이며 어딘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느낌이 드는 미소녀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끔 주인공에게 사건의 실마리가 되는 힌트를 주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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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미 뱌쿠야: 거대 재벌 토가미 재단의 후계자. 말 그대로 엄친아인 재벌집의 외아들로 어려서부터 경영학을 공부한 엘리트.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고 다른 사람을 깔보는 듯한 눈빛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에 갇힌 15명 중 유일하게 이 극한 상황을 즐기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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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비후미: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는 고등학생 동인 작가. 학교 축제에서 동인지 1만 부를 판매한 위업을 가지고 있다. 망상 벽이 있고, 현실도피의 경향이 있으며 3차원의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는 전형적인 오타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