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존 3, 환상적인 설원 지역! 3D로 실감나게 즐긴다
2011.02.01 13:19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킬존’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FPS 시리즈로 군림해왔다. 그 ‘킬존’의 최신 타이틀이 오는 2월 22일, PS3 독점으로 출시된다. 더욱 미려해진 그래픽과 탁 트인 전장을 바탕으로 ISA와 헬가스트의 갈등을 그린 ‘킬존 3’는 3D와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등, 신기술로 단단히 무장했다. 여기에 전작을 플레이한 게이머들이 지적한 부분을 대대적으로 수정해 자체 완성도를 상향시킨 점이 특징이다.
새로운 전투 요소도 다량 포함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등에 장착하는 소형 비행 장치, ‘제트 팩’의 등장이다. ‘헤일로: 리치’, ‘다크보이드’ 등, 타 슈팅 게임에서 등장한 ‘제트 팩’이 ‘킬존3’에 모습을 드러낸다.
좁은 도시를 벗어나 탁 트인 설원으로!
‘킬존 3’의 전체 스토리는 ‘킬존 2’의 뒤를 이어간다. 핵공격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세브(Sev)와 리코(Rico)는 ISA 진영의 일원으로서 ‘헬가스트’ 부대와의 혈전을 벌인다. 이번 시리즈 스토리의 가장 큰 특징은 ‘헬가스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다. 붉은 눈이 돋보이는 독특한 외형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헬가스트’의 언어와 문화가 게임 곳곳에 퍼져 있다. 개발사 게릴라 게임즈는 이번 타이틀을 통해 ‘헬가스트’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낼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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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저리 비켜! 미친 존재감을 내뿜는 '헬가스트'의 언어와 문화가 '킬존3'를
통해 공개된다
‘킬존 3’가 다루는 지역은 전작에 비해 매우 광활하다. ‘킬존2’의 주요 레벨이 폐허가 된 도시와 황무지를 배경으로 삼았다면 ‘킬존 3’는 북극해와 열대 우림, 핵으로 오염된 볼모지, 심지어 우주까지 그 영역을 넓힌다. 전장이 넓어진 만큼 동시에 등장하는 적의 수도 증가해 전작보다 큰 대규모 전투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설원’ 레벨(맵)은 이번 시리즈 사상 최초로 등장하는 지역으로 뒤이어 소개할 새로운 전투 요소 ‘제트 팩’이 대활약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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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광활해진 스케일이 '킬존3'의 특징이다
잘못된 부분, 대폭 시정했습니다! - 묵직하고 불편한 조작 완벽 해결!
전작 ‘킬존2’에서 대다수의 유저는 묵직한 조작과 컨트롤 반응 지연을 문제로 삼았다. 이 중 컨트롤 반응 지연은 전작에서도 패치를 통해 일부 수정되었으며, ‘킬존3’에서는 완전히 개선되었다. 군장의 무거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소 느리게 설정된 캐릭터 움직임 역시 빨라졌으며, 카메라 무브도 이에 맞춰 속도가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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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무겁고 불편한 조작은 잊어라! 전작의 단점을 개선한 '킬존3'
다양한 총기를 사용한 ‘킬존3’의 전투 방식은 전작과 비슷하다. 다만 일부 기관총의 경우, 정확도가 대폭 상승되어 스나이퍼건과 유사한 명중률을 보이며 서브 머신 건은 반동이 대폭 줄어 슈팅 장르를 처음 즐기는 유저들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킬존2’가 제공한 총 7종의 병과도 5종으로 깔끔하게 정리된다. 전작의 ‘사보추어’를 대신하는 신규 클래스 ‘인필드레이더’는 적으로 위장하는 특수 스킬을 사용하며 ‘스나이퍼’의 역할을 수행하는 ‘마크맨’은 온몸을 투명하게 만들어 적의 눈을 속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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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XP포인트를 모으기 위해서는 열심히 전투에 임해야 한다
'킬존3’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거나 적을 사살하면 습득할 수 잇는 ‘XP’ 포인트로 원하는 스킬을 구매해 특정 클래스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킬의 종류는 기본 아머를 강화, 주무기 2개 강화 등 기본적인 것부터 ‘클로킹’과 같은 클래스 특성 기술까지 다양하다. 이 중 클래스 특정 기술은 해당 스킬이 대상으로 삼은 클래스만 배울 수 있다.
기절한 적 등 뒤에 칼을 꽂는다! - 근접 액션 등 신규 전투 요소
‘킬존3’에는 기절한 적을 단 한 번에 저 세상으로 보낼 수 있는 ‘근접 액션’이 존재한다. 적의 얼굴을 라이플로 강하게 가격하거나, 작은 칼로 ‘헬가스트’의 눈을 공격하는 등 주변 환경 및 상황에 따라 다양한 근접 액션이 활성화된다. 대부분의 적을 이 ‘근접 액션’으로 쓰러뜨릴 수 있으나, 딱 한 부류의 ‘헬가스트’에게는 씨알도 안 먹힌다. 바로 이번 시리즈에 추가되는 신규 전투 요소 중 하나인 ‘제트 팩’을 장착하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적들이다. 이 ‘헬가스트’는 메고 있는 제트 팩을 사격해 기기를 폭발시켜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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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물리 어택! 이번에 새로 추가된 근접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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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헬가스트가 내려와! 이런 적들은 근접 액션으로 처리할 수 없다
신규 병기 ‘제트 팩’은 플레이어들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설원 레벨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 빙하들 사이를 빠르게 가로지를 때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게릴라 게임즈는 ‘킬존 3’의 제트 팩은 타 FPS에 등장한 것보다 조작이 간편하고 이동 속도가 빠르다고 소개했다. 이 ‘제트 팩’에는 과열되지 않는 한 별도의 장전 없이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머신건’이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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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 팩' 플레이 스크린샷
다연발 로켓 런처 ‘WASP’ 역시 이번 시리즈의 신규 총기로 등장한다. 레이저로 목표를 조준하고 발사하면 장애물에 경로를 막지 않는 한 탄두가 미리 지정한 이동 경로를 따라 적에게 돌진한다. 한마디로 화력과 정확도를 동시에 지닌 총이다. ‘WASP’는 한 번에 최대 6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12발까지 장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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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신규 무기 'WASP'
전작에 나온 바 있는 대형 탑승 장비, ‘엑소스켈톤’도 ‘킬존3’에 모습을 드러낸다. 대장갑 이족보행기인 ‘엑소스켈톤’은 ISA 부대의 전차대 수호를 주 목적으로 위험 지역에 먼저 뛰어들어 적을 섬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대형 장비에는 머신건과 미사일이 장비되어 있으며 기기의 총 무게는 약 0.8톤에 달한다. ‘킬존2’에서 싱글 캠페인 모드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온라인 멀티플레이에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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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거대 병기, 엑소스켈톤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은 실감나는 눈발 - 3D 지원 및 멀티플레이
‘킬존3’는 풀 3D 그래픽을 지원한다. 게임을 3D로 즐기기 위해서는 3D TV와 특수 안경을 구비해야 하며 TV의 정 가운데에 앉아 게임을 해야 3D 효과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D의 특혜를 가장 톡톡히 받는 지역은 ‘설원’ 지역이다. 게릴라 게임즈는 눈 앞에서 실감나게 휘날리는 눈발을 3D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리라 예고했다. 3D 입체 기술은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원근감을 살려 적을 보다 잘 식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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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의 묘미를 가장 실감나게 맛볼 수 있는 설원 레벨
지난 지스타 2020에는 ‘킬존3’의 3D 입체 효과 버전과 함께 PS3의 신규 모션 컨트롤러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컨트롤이 시연 부스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FPS의 묘미인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도 당연히 지원된다. 현재 공개된 멀티플레이 모두 종료는 3종이다. 최대 16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팀 데스매치 모드 ‘게릴라 위페어’와 5개의 서브 미션이 랜덤으로 제공되는 라운드 방식 팀 매치 ‘워존’, 일직선 상으로 이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오퍼레이션 등이 ‘킬존3’에 마련되어 있다. 해당 모드는 오는 2월 3일부터 진행되는 멀티플레이 OBT를 통해 미리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