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워페어3, 완벽한 현대전에 한글화만 빠졌다
2011.11.07 17:33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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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3'를 위협할 '모던워페어3' 가 내일(북미) 발매된다
인피니티워드와 슬렛지해머게임즈, 레이븐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3(이하 모던 워페어3)’가 SCEK,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오는 11월
9일 PS3, Xbox360 기종으로 정식 발매된다.
‘모던 워페어3’는 2009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 전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의 후속작으로, 유저는 게임 속 특수부대의 일원이 되어 세계 대도시(미국과 영국, 프랑스와 독일 등)를 중심으로 한 시가전과 공중전, 해상 전투 등 현대전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공개한 ‘콜 오브 듀티: 엘리트’ 서비스의 도입으로 전 세계 유저들과의 커뮤니티 기능도 대폭 강화되었다.
‘모던 워페어3’는 개발 단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전작 ‘모던 워페어2’ 흥행 이후 로열티 및 계약 관계를 둘러싼 액티비전과 개발자들간의 법적 소송으로 원년 멤버가 대거 이탈하는 사건을 발생해, 유저들은 게임의 정통성이 얼마만큼 유지되었느냐에 큰 관심을 모았다. 다행히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잠실에서 열린 ‘Xbox360 인비테이셔널 2011’ 행사에서 인피니트워드의 오태훈 수석 디자이너는 “많은 사람들이 떠나긴 했지만 인피니티워드 특유의 ‘스피릿’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번 ‘모던 워페어3’가 시리즈 중에서 가장 대작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시리즈의 건재함을 과시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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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워싱턴과 조나 힐의 실사 트레일러 영상, 초보자도 플레이하면 고수가 된다는
컨셉이다
임무에 따라 다양한 현대전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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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워페어3' 트레일러 영상, 박진감이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모던 워페어3’의 싱글 캠페인은 해당 소속과 임무에 따라 다양한 배경에서의 현대전을 체험할 수 있다. 게임의 이야기는 전작 ‘모던 워페어2’ 엔딩 직후, 국제적 범죄자로 낙인된 프라이스 대위와 존 소프 맥태비시 대위가 니콜라이와 함께 히말라야로 도주 중 마카로프의 테러 조직 이너서클의 위협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유저는 신규 주인공 유리와 함께 인도의 안전 가옥에서 필사의 탈출을 경험한다.
첫 번째 임무를 성공했다면, 다음은 델타포스 소속의 프로스트가 되어 시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 검은 화요일로 명명된 두 번째 임무는 러시아군이 설치한 전파 교란 장치를 파괴하는 것이 목표로, 뉴욕 시 곳곳이 불타고 폭발음과 함께 폐허가 되어가는 전장의 한복판에서 적 병사뿐만이 아니라 기관총이 장착된 빠른 기동력의 지프 차량, 미사일로 무장한 전투 헬기와의 교전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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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과 굉음이 난무하는 시가전부터
무사히 검은 화요일 임무를 성공했다면, 다음은 헌터 킬러 임무로 해상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유저는 적 핵잠수함을 수중 폭탄을 사용해 좌초시키고, 실내로 침입해 지휘통제실을 제압해야 한다. 제압 후에는 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표시된 탈출 루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해상 전투 중인 전장의 한복판을 뚫고 지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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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칠 곳 없는 해상 전투도 빠질 수 없다
이 외에도 러시아 요원의 시점에서 대통령 전용 탑승기 에어포스원에 침입한 테러단과 맞서거나 정글과 다름없는 아프리카의 늪지 통과, 런던을 배경으로 영국 S.A.S 소속의 일원이 되어 생화학 테러를 막기 위해 테러리스트가 숨어있는 지하철에 잠입하는 등 육해공의 모든 현대전이 담겨 있다.
더욱 강력해진 팀 플레이, ‘스펙옵스’와 확연히
달라진 멀티 플레이
‘모던 워페어3’는 ‘스펙옵스’ 미션에 신규 시스템을 추가했다. ‘스펙옵스’는 플레이어 2명이 다양한 조건의 미션을 클리어 하는 것이 목표로, 서바이벌 모드의 경우 무한으로 쏟아져 나오는 적들을 막아야 한다. 유저는 게임 시작과 함께 기본 소지 무기인 권총만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을 만큼 쉬운 난이도를 체험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력한 무기와 장비를 착용한 적이 등장하고 까다로운 패턴의 군견이 난입하는 등 점점 높아지는 난이도에 당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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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죽이면 얻을 수 있는 보상(돈)으로 더욱 강력한 무기와 장비 구입이 가능하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신규 시스템 상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상점은 각 미션마다 특정 위치에 존재하며, 보상(돈, 적을 죽이면 얻음)을 통해 다양한 무기와 장비의 구매가 가능하다. 무기와 장비 외에도 일정 이상 보상을 지불하면 아군(NPC)증원과 공중 폭격기의 지원 사격 요청 등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맵의 수는 미션모드 16개, 서바이벌 모드 16개 등 총 32개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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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먹이는 재미를 잘 살린 '모던 워페어3' 온라인 멀티 플레이 영상
‘스펙옵스’ 미션이 개선된 방향에 속한다면, 온라인 멀티 플레이는 확연히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게임의 사운드로, 기본 배경음의 개선부터 총기 사운드가 새로 녹음되었다. 여기에 킬스트릭(어설트 스트릭과 지원 스트릭으로 나뉨) 목록도 개선되었다. 참고로 킬 스트릭은 해당 킬마다 주어지는 보상을 말한다.
개선된 킬 스트릭 목록에는 전작에 없던 특수무기들과 장비가 대폭 추가되었다. 특수무기들 중에는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UAV 교란기부터 미니 탱크 형태의 터렛에 탑승해 적을 쏠 수도 있고, 미니 정찰기를 적 진영으로 날려 염탐하는 등 전작 ‘모던 워페어2’ 보다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무기들이 많아져 플레이 하는 재미가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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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스트릭 목록 개선은 곧 다양한 무기와 장비의 추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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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옵스' 에 첫 등장한 지대공 미사일의 위용
‘콜 오브 듀티: 엘리트’로 전 세계 유저들과 만나다
‘콜 오브 듀티: 엘리트’는 전세계 ‘콜 오브 듀티’ 유저들을 한 곳으로 집결시켜 더욱 편리하고 발전된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주된 역할은 페이스북 같은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로, ‘콜 오브 듀티’ 유저들과 소셜 그룹을 결성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자신의 전적과 무기 성능 분석, 게임 플레이 영상 확인, 다른 플레이어 상태 추적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