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 시즌2 업데이트, 확 바뀐다! `날 좀 믿어보라니까`
2012.07.31 14:02게임메카 김득렬 기자
▲
8월 2일 시즌2가 시작되는 마비노기 영웅전 (사진 제공: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이 오는 8월 2일 시즌2로 새롭게 탈바꿈 한다. 지난 2009년
12월 프리미어 오픈으로 세상에 나온지 2년 8개월만이다.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시즌2를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으로 보고 있다. 시즌 2에서는 ‘액션 프리미엄’이라는 영웅전만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기본 틀을 더욱 공고히 가다듬었기 때문이다.
첫 서비스 당시 토큰을 이용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출항하는 인상 깊었던 플레이 방식은 그간 기존 온라인게임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특징이었다. 뛰어난 액션과 더불어 흡사 콘솔게임의 느낌을 물씬 풍겼던 마영전이 이번 시즌2에서 어떻게 다시 한번 변화를 모색하는지 프리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낙원을 쫓는 영웅에서 보물을 찾는 영웅으로...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1은 콜헨 마을에서 용병단원으로 시작한 플레이어가 왕국 기사단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는 이야기였다. 켈트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전작 마비노기의 낙원을 찾기 위해 마족과 대립하는 구도가 고스란히 이어진 것이다.
시즌2에서 플레이어는 콜헨이 아닌 새로운 지역인 모르반 마을에서 새로운 스토리에 따라 임무를 맡아 진행하게 된다. 해안가에 있는 모르반 마을에는 보물들을 찾기 위한 트레져 헌터들이 머무는 지역이다. 모르반 마을 근처의 바다에는 다양한 환경의 섬들이 존재해, 플레이어는 이곳에서 시즌1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느낌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시즌2는 시즌1과 같이 일정 주기에 따라 에피소드 단위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각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전투와 새로운 이야기를 포함한다. 단, 시즌2의 콘텐츠들은 시즌1을 모두 완수하지 않아도 진행할 수 있으며, 시즌1과 시즌2를 서로 오고 가며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시즌2에서 경험하게 될 서브 스토리 중에는 시즌1 스토리에 연관된 숨은 요소들도 존재해 두 독립적인 이야기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시즌2 스토리의 주요 NPC 밀레드(좌) 에이레 (우) (사진 제공: 넥슨)
시즌2 스토리의 시간대는 시즌1과 동일하다. 착한(?) 치프틴을 쓰러트린 후 아네스트의 트레져헌터 제의를 받은 플레이어는 모르반이라는 섬마을로 향한다. 모르반은 마족과 인간의 전투에서 동떨어진 섬마을로, 작은 마을이지만 유명한 트레져헌터 길드가 있어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한 곳이다. 그곳에서 플레이어는 트레져헌터가 되고 싶어 하는 '밀레드'라는 소년과 소년을 걱정하는 누나이자 여관 주인 '에이레'를 만나게 된다.
에피소드1에서는 소년과 함께 트레져헌터 길드에 가입하기 위해 초승달 섬과 배의 무덤, 콜헨을 오가며 모험을 하게 된다. 궁극적인 목표는 전설의 보물을 얻어 세계 최고의 트레져 헌터가 되는 것!
이를 위해 초승달 섬과 배의 무덤을 탐험하게 되는데 '초승달 섬'은 인간의 발길이 닿기 어려워 다양한 몬스터들이 서식하고 있는 섬이다. ‘우거진 밀림과 원시적인 생물로 가득한 정글섬’을 콘셉트로 하여, 크게 ‘라키오라(거대 뱀)’ ‘원시 트롤’ ‘원시 말벌’ ‘원시 거북’으로 이루어진 몬스터 집단이 등장한다.
‘원시 트롤’은 여성으로 구성된 종족으로 위험한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날렵하게 진화된 사냥꾼의 모습이며, ‘원시 말벌’은 벌에서 진화된 곤충류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레이드보스 ‘라키오라’는 플레이어를 삼키기도 하고, 허물을 벗고 거대한 뱀으로 변신하는 등 새로운 공격 패턴을 선보일 예정이다.
▲
허물을 벗으면 거대한 뱀으로 변신하는 레이드 보스 ‘라키오라’ (사진 제공: 넥슨)
‘배의 무덤’은 바다 위에 수많은 난파선이 모여 하나의 섬을 이루고 있다. 비가 내리는 바다, 난파선, 무덤, 죽음 등을 키워드로 하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디자인 된 ‘배의 무덤’에는 ‘크라켄’, ‘해적 좀비’, ‘문어 인간’ 등 기괴한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등장하는 악당을 연상돼 영화를 본 플레이어라면 낯설지 않다.
문어를 기본으로 한 대형 몬스터인 ‘크라켄’은 문어 바닥에 들어가 있는 ‘치설’이 얼굴 위쪽으로 길게 올라온 형태이며 돌처럼 단단한 피부조각과 보일 듯 말 듯한 6개의 위장 눈을 가진 보스 몬스터로 등장하며, 배(전투공간) 자체를 공격하여 전투를 종료시킬 수도 있는 등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시즌2 지역 배의 무덤에서 조우하게 되는 대형 몬스터 ‘크라켄’ (사진 제공: 넥슨)
관능미가 돋보이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 ‘벨라’
마비노기 영웅전의 6번째 영웅 '벨라'는 ‘듀얼소드’를 사용하는 여검사이다. 서쪽 바다 항구도시 출신의 ‘벨라’는 검에 대한 천부적인 자신의 재능을 벗 삼아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돌다 마침내 바다를 건너 영웅전의 무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벨라’는 날카로운 큰 눈과 높은 콧대, 도톰한 입술로 서구적인 인상을 주고 있어, 다른 여성 캐릭터인 ‘피오나’, ‘이비’ 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실전과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으로 순발력 있고 민첩한 움직임을 보이며, 같은 ‘듀얼소드’를 사용하는 ‘리시타’ 와도 확연히 다른 전투 모습을 보여준다.
▲
시즌2와 함께 등장하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여섯 번째 영웅 ‘벨라’ (사진 제공:
넥슨)
▲
벨라는 듀얼 소드를 사용하는 여전사 (사진 제공: 넥슨)
시즌2 변화의 핵심, 신규 전투 시스템
지금까지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색다른 전투의 재미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으나, 시즌2에서는 보다 획기적인 재미 요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우선 새로운 공격 패턴을 가진 몬스터들이 대거 등장하며, 새로운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공격해 플레이어는 보다 전략적인 전투 진행이 필요해진다.
또 하나의 전투를 진행할 때 한 번 거쳤던 지역을 다시 되돌아갈 수 없었던 점이 보완되어, 여러 지역을 자유로이 왕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기존의 전투가 보스를 잡으면 끝나는 일방통행의 구조였다면, 시즌2는 다양한 지역을 이동하면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시스템의 핵심 목표는 지역을 왕복함으로 생기는 지루함을 줄이고 전투의 재미와 플레이어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전투 순환 시스템을 통해 전투를 진행하면 여러 개의 목표가 생성되고 원하는 목표를 선택하고 완수했을 때 보상을 받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런 전투 순환 시스템은 총 세 가지 주요 시스템 ‘마하의 시련’, ‘해적의 보물 상자’, ‘모리안의 제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하의 시련’은 전투 중 일정 확률로 퍼즐 요소가 가미된 이벤트 전투를 진행하게 되며 제한 조건 안에 성공하면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소환된 몬스터를 제한 시간 안에 처치할 때 성공하는 시련 등 다양한 조건이 마련되어 있다.
또, 플레이어가 전투 종료 후에 보상으로 얻은 보물지도를 통해 ‘보물 상자’를 찾아내면 액세서리류의 아이템을 얻게 되는 ‘해적의 보물 상자’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리안의 제단’은 전투 중 습득한 ‘모리안의 성물’을 ‘모리안의 제단’에 가져다 놓으면 중간 보스와 싸울 때 큰 도움이 되는 상태효과를 받게 되는 시스템이다.
이 세 가지 시스템은 각기 따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마하의 시련’을 통해 ‘모리안의 성물’을 얻게 되고 ‘모리안의 제단’을 통해서 새로운 ‘보물 상자’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등 각 시스템이 연계되어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찾아내고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출항부터 토큰까지 싹 바뀐다!
▲
시즌2 모르반 마을의 선착장 (사진 제공: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의 독특한 전투 지역 이동 방식이 개편된다. 시즌2에서는 선착장에서 '지역'을 선택하도록 변경되는데 예를 들어 시즌1에서 섀도우팡, 치프틴 등의 몬스터들이 각각 독립된 전투에서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데 비해, 시즌2의 전투에서는 이 모든 보스가 하나의 전투에서 등장하게 된다.
해당 에피소드의 모든 보스가 하나의 지역에 있다 보니 전투는 하나이고, 그 전투 안에서 원하는 보스를 찾아서 싸우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전투 방식 변화로, 시즌2에서는 '전투'가 아닌 '지역'을 선택하도록 변경 되는 것이다.
단, 레이드 전투는 전투 자체만으로도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기존처럼 바로 보스 몬스터 앞에서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시즌2에는 플레이어에게 점프, 오르기, 띄우기 등의 액션이 추가된다. 점프와 띄우기의 경우 이미 XE 서버에서는 가능했던 액션 요소였으나, 단순히 'XE의 액션을 가져온다'는 접근이 아닌 시즌2만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
새롭게 추가된 공격 기술만큼 다양한 패턴을 선보이는 시즌2의 몬스터 (사진 제공:
넥슨)
특히, 시즌2에는 기존에 등장하지 않았던 다양한 패턴의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이러한 몬스터와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위해 점프 액션이 추가되었다. 예를 들어 날아다니는 몬스터는 점프를 통해 공격할 수 있고, 다양한 지형지물을 실제로 뛰어넘어 이동과 공격이 가능하며, 낮은 공격은 점프를 통해 회피가 가능해졌다.
개편하는 시스템 중에는 토큰을 사용하는 출항 방식도 포함되는데, 기존에 몇몇 특수한 전투를 제외하고 전투를 떠나기 전에 필수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토큰 아이템을 시즌2에서는 더는 사용하지 않는다. 기존에는 출항 이후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고 다시 마을로 복귀하는 시점이 일정했기 때문에 전투에 출항할 때마다 토큰을 차감했지만 새로운 전투 진행 방식에서는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전투를 종료할 수 있기 때문에 토큰 시스템이 폐지 됐다.
토큰 시스템 폐지는 새로운 시즌2 전투는 물론 기존 시즌1 전투에도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시즌2 업데이트 이후 이미 소지하고 있는 ‘실버 토큰’이나 ‘플래티넘 토큰’은 새로운 출항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대체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시즌2는 이미 시작 됐다, 사전 업데이트 완료
▲
빛줄기 효과가 돋보이는 초승달 섬의 모습 (사진 제공: 넥슨)
이번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2에서는 새로운 그래픽 기술을 도입하여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을 감상할 수 있다. 초승달 섬에 우거진 나뭇잎 틈새로 들어오는 강한 빛줄기 효과, 배의 무덤에서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는 화면 연출 및 갑판과 카메라에 흐르는 빗물 효과, 플레이어의 특수한 스킬이나 컷신 등의 장면에서 초점 효과 등을 통해 플레이어는 좀 더 현장감 넘치고 몰입도 높은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
갑판에 흐르는 빗물 효과가 돋보이는 배의 무덤 (사진 제공: 넥슨)
새로운 시즌2의 출발에 앞서, 시스템 개편이 1차 리부트(5월 31일), 2차 이그니션(6월 28일)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됐다.
캐릭터 성장 시스템이 개선되어 기존보다 쾌적하고 수월하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 우선 캐릭터의 레벨업 만으로도 캐릭터의 능력치가 함께 성장한다. 이는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스토리를 전부 클리어 해야 하는 부담과 또는 캐릭터를 새롭게 키울 때 타이틀을 모두 다시 획득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편된 것이다.
장비 아이템들의 제작 난이도가 높았던 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아이템 제작 시 필요한 재료의 종류와 수량이 이전보다 줄어들어 아이템 제작이 한결 편리해졌다. 또한, 던전 플레이 도중에 몬스터로부터 장비 아이템의 재료가 아닌, 장비 아이템 자체를 직접 얻을 수도 있다.
▲
시즌1의 불편 사항이 개선 되는 시즌2 (사진 제공: 넥슨)
또, 각 캐릭터별 개성은 강화하고 어떤 캐릭터로 전투를 진행하더라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캐릭터 밸런스가 조정됐으며, 기존에 조작키로 사용했던 SP 스킬을 퀵슬롯 장착 시스템을 사용하여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되었다. SP 스킬 사용 방법은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조작 패턴을 수용하기 위해 기존 방식과 퀵슬롯 방식 중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테스트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방향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