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부: 한국제작사에서 만들 게임들
2002.05.16 09:47금강선
최근에도 한국 제작에서 만드는 게임들이 많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장르의 다양성이 없는데다가 크게 히트한 게임은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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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수많은 인기 만화들의 히트작들이 속속 게임으로 등장하는 것은 당연시 되어지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만화들이 게임화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쩐지~저녁], [마이러브], [8용신전설], [아마게돈] 등 많은 인기만화들이 게임으로 개발되었지만 너무 만화의 이름값만을 믿었던 탓인지 대부분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나마 최근에 온라인 게임으로 등장한 [라그나로크]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지만 그래서인지 최근 개발되고 있는 만화가 게임화되는 장르를 봐도 최근은 모두 온라인 RPG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국내 만화가 게임화되었으면 하는 것을 3개만 꼽자면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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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국내에 등장한 [레드 데빌스]라는 축구게임... 위닝(코나미)을 할 것인가? 빅토리골(세가)를 할 것인가 고민을 하던 나에게 한국축구게임은 한가닥 빛이였다. 컴퓨터게임 안하기로 유명한 내가 레드데빌스를 사가지고 와서 플레이를 해보며 느꼈던 기분은 한마디로 ‘한국게임을 믿었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었다. 미래에 나올 국내 축구게임이나 야구게임 등에서 바라는 것은 좀 더 뛰어난 완성도로 K리그 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이 실제 선수들의 데이터 수집과 선수들의 모델링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완성도만 높다면 충분히 매력이 있는 게임이 될 것이므로 게이머들도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며 매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고정 구매객이 생기게 될 것이다. 물꼬만 터진다면 [김동성의 쇼트트랙]이라는 게임이 나오거나 [최경주의 PGA 클래식], [박세리의 LPGA], [이형택의 코리안 스매쉬],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정복기], [김병현의 메이저리그 정복기], [이봉주의 마라톤 황제] 등의 게임들도 터져나올 것이다. 그러면 정말 신나겠지~ 그런데 생각해보니 다른 건 몰라도 마라톤게임은 어떻게 만들어내지? 진짜 42.195km를 질주할 것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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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전국시대의 설화를 배경으로 [귀무자]라는 게임이 만들어져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뿐 아니라 ‘닌자’나 ‘사무라이’를 소재로한 수많은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상당히 부러운 점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라고 못할쏘냐? 우리나라에도 한국적인 소재는 분명히 많이 널려있지만 제작자들의 소재에 접근을 하는데 있어서 삐딱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한국적인 소재는 유치하다“라는 등 말이다. 가령 ‘홍길동’을 소재로 어드벤처 게임을 만든다면 충분히 게임 한편으로 재밌게 만들 법한데 이러한 노력이 보여지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얼마전 ‘학교’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가지고 등장했단 호러 어드벤처 게임 [화이트데이]를 극찬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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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나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슈퍼로봇대전이라는 게임을 하고 있을 때 “태권브이나 우뢰매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것(어떤 사람은 영구와 땡칠이가 나와야 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영구가 로봇이냐?). 물론 국내에서 제작된 로봇들을 가지고 게임에서 로봇대전판을 벌여보기엔 로봇기체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 대부분의 기체들은 임의로 오리지널 캐릭터로 생산해내고 태권브이 등의 로봇이 게스트로 들어가는 형식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보면 스타로봇도 탄생될테고(반프레스토가 만들어낸 사이버스타처럼) 시리즈를 만들어내기가 더 수월해질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아니면 메달 오브 아너처럼 2차대전을 그리진 않아도 6.25전쟁을 그린 게임이 등장하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 그리고 미래에는 누군가가 꼭 그런게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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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내친김에 다른 장르까지도 섭렵해버리도록 하자. 음악 장르인 댄스댄스 레볼루션이나 비트매니아, 퍼즐이나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카드게임 등등... 이렇게 열거하다보니 생각난건데... 이쪽은 우리나라쪽이 상당히 강하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비트매니아를 밀어내고 키보드 리듬게임을 평정한 EZ2DJ(어뮤즈월드)와 펌프잇업(안다미로)는 모두 국산게임이다. 더욱이 비시바시 스페셜 등으로 국내의 아케이드 시장을 공략하던 일본게임을 무너뜨린 것은 [틀린그림찾기], [미스터베이비] 등의 국산게임이다. 이 장르는 우리가 잘만 공략한다면 세계시장으로 나가도 일본게임을 이길 수 있는 부분으로 성장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그리고 더 나아가 바라는 것은 체감형 오토바이 게임, 자동차 게임, 건슈팅 게임 등의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개발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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