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러브플러스 vs 포토카노, 발렌타인데이는 누구와?
2012.01.27 20:47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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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솔로 게이머는 '뉴 러브플러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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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브레인의 신작 '포토카노' 사이에서 갈등한다
임진년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구정을 지나 1월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 솔로(남자)게이머들은 어디선가 코끝을 스치면서 풍겨오는 달콤한 초콜렛향에 한파에 움츠러든 몸과 마음이 조금씩 풀리게 됩니다. 그 이유는 내달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 솔로 게이머들은 작년 이맘때 코나미의 연애시뮬레이션 게임 ‘러브플러스(또는 러브플러스 +)’ 의 그녀(들)와 데이트 구상으로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바로 엔터브레인의 연애시뮬레이션 신작 ‘포토카노’ 가 2월 2일 발매되어 ‘러브플러스’ 의 최신작 ‘뉴 러브플러스’ 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뉴 러브플러스’ 는 ‘포토카노’ 발매 12일 후인 발렌타인데이 당일(2월 14일)발매되니, 솔로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불꽃 같은 경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복병의 등장에 신사로써 싱숭생숭한 기분입니다. 이러한 삼각관계는 이제껏 드라마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건 마치 권태기를 맞아 여자친구와 애정이 식을 시기에 자신을 유혹해오는 후배에게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남자 주인공의 심정 그 자체입니다.
감히 ‘러브플러스’ 에게…’포토카노’ 가 뭐길래?
‘러브플러스’ 의 첫 발매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3년 동안 관계를 이어오다 보면 한 번 이상은 권태기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개중에는 이미 권태기를 겪고 계실 수도 있고, 식지 않은 애정을 과시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래도 짚고 넘어갈 필요성은 있습니다. 과연 내 여자친구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하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1년에만 수십 수백 개씩 발매되는 수많은 연애시뮬레이션 게임 중에서 왜 ‘포토카노’ 가 ‘러브플러스’ 와 경쟁할 만한 타이틀로 손꼽힐까요? 앞서 잠깐 언급했던 엔터브레인에 대해 보충설명을 해드리자면, 성인게임이 아님에도 아슬아슬한 수위와 민망한 이벤트로 솔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든 게임 ‘키미키스’ 와 ‘아마가미’ 의 장인어른 되십니다. 그 분의 막내딸 ‘포토카노’ 는 신사로써 당연히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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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오그라들어 총감독이 최소 인원만 남기고 녹음을 진행하기도 했던 '아마가미'
참고로 신사라는 표현은 육체적 관계가 목적인 성인 게임(청소년 이용불가)과 달리 순수하게 대화와 데이트 그리고 키스(이벤트)만으로 연인 관계를 이어가는 남자 주인공(또는 유저)을 풍자해 인터넷을 중심으로 탄생한 표현입니다. 그러고 보니 ‘뉴 러브플러스’ 와 ‘ 포토카노’ 두 게임 모두 청소년 이용가 등급을 받아 주 소비층부터 경쟁을 벌이겠군요.
연애시뮬레이션 명가 vs 신흥 대세의 맞대결
코나미는 ‘위닝일레븐’ 과 ‘메탈기어’ 시리즈 등 콘솔 게이머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주류 위주의 대작 타이틀을 개발한 업체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90년대만 해도 ‘두근두근 메모리얼’ 시리즈 하나로 뭇 남성들을 현실에서 로그아웃 시킨, 일본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시장의 전성기를 이끈 1세대 선두주자이기도 합니다.
아니 정정하겠습니다. 지난 2009년 9월,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NDS용 ‘러브플러스’ 발매 이후 연애시뮬레이션 게임 개발 노하우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키며, 전 세계 솔로 게이머들에게 여자친구를 안겨준 명가 중의 명가입니다. 실제로 결혼까지 시켰으니 말 다했죠. 그럼 모두가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기쁜 마음으로 제 여자친구를 짧게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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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14일 닌텐도 3DS로 발매되는 '뉴 러브플러스' 타이틀 표지
‘러브플러스’ 는 100일이라는 시간 동안 총 3명의 히로인 중 한 명과 호감도를 올려 고백을 하고, 연인이 되어 365일 연애를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특히 현실 세계와 환경이 연결되어 있어 낮과 밤의 변화는 물론 게임 속 계절도 똑같이 흐르게 됩니다. 여기에 음성 인식까지 지원해 실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다양한 회화 패턴을 즐기며 리얼한 데이트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입니다.
관련기사: [프리뷰] 뉴 러브 플러스, 세 번째 키스는 `스킨십` 과 함께
이에 맞서는 일본 연애시뮬레이션 게임 시장의 신흥 대세가 엔터브레인입니다. 엔터브레인은 카도카와그룹의 계열사로, 게임 개발/유통, 애니메이션, 코믹스 사업 등 다양한 미디어믹스 전개가 특징입니다. 특히 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초호화 성우진 기용을 바탕으로, 전작 ‘아마가미’ 의 경우 주인공이 히로인에게 무릎 키스나 배꼽 키스를 하는 등 약간은 변태적(?)인 이벤트의 시나리오가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신작에서는 어떠한 이벤트가 전개될 지 심히 기대됩니다.
▲ 오는 2월 2일 PSP로 발매되는 '포토카노' 타이틀 표지
이처럼 인기몰이 중인 엔터브레인의 최신작 ‘포토카노’ 는 2달 후에 있을 학교 축제에서 마음에 둔 히로인에게 고백해 성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인공은 여름방학의 마지막날 아버지에게 받은 고급형 DSLR 카메라를 사용해 다양한 미소녀와의 에피소드를 체험하게 되고, 그를 통해 텐션 게이지(호감도)를 높여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프리뷰] 포토카노, PSP를 카메라 삼아 소녀들을 ‘찰칵’
앞서 살펴본 첫 번째 쟁점을 정리하면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의 원조 코나미와 이에 맞서는 신흥 대세 엔터브레인의 자존심 대결로 봐도 무방합니다.
3DS vs PSP
두 번째 쟁점은 ‘뉴 러브플러스’ 와 ‘포토카노’ 가 닌텐도 3DS와 소니의 PSP로 발매되어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경쟁도 겸하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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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향상과 재미까지 모든면에서 파워업한 3DS용 '뉴 러브플러스'
‘뉴 러브플러스’ 는 NDS에 이어 3DS로 기종을 옮기면서 한층 더 강력해진 성능으로 등장했습니다. 혹평이 대체로 많지만 3D 기능으로 입체화 된 여자친구를 만나볼 수 있으며, 기기에 내장된 자이로 센서를 유저의 시선과 연동시켜 위에서 내려보거나 아래에서 쳐다보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여자친구를 바라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남자친구 록(LOCK)과 어디에서라도 데이트 기능입니다. 남자친구 록 기능은 3DS에 내장된 카메라를 사용해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얼굴을 인식시키면 타인이 조작을 시도할 시 반응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특히 인식률이 상당히 높아 머리 스타일을 바꾸거나 안경을 착용해도 알아볼 정도입니다. 어디에서라도 데이트 기능은 3DS 카메라로 실제 촬영된 장소를 여자친구가 인식해 이에 걸맞게 행동합니다. 예를 들어 기둥에 숨어있다가 등장해 깜짝 놀라게 해주거나 소파나 의자 같은 사물이 있다면 자리에 앉기도 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데이트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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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어디에서라도 데이트 기능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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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계단에서 내려오기도 한다
이처럼 ‘뉴 러브플러스’ 는 연애시뮬레이션게임이라는 색안경을 벗고 순전히 기술력만 놓고 평가해도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놀라운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차츰 증가하고 있는 3DS의 인기까지 고려하면 큰 광고전략이 없어도 연타석 흥행은 따 놓은 당상입니다.
▲ PS비타가
아닌
PSP로 발매되는 '포토카노'
최신 기기로 발매되는 ‘뉴 러브플러스’ 에 반해 ‘포토카노’ 는 육축센서와 터치 지원으로 무장한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비타가 아닌 PSP로 발매됩니다. 이는 당초 작년 여름 출시에서 올해까지 연이은 발매 연기가 원인으로, 3DS 기기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뉴 러브플러스’ 에 비해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PSP는 전 세계 7,500만대 이상 팔린 엄연한 현역 게임기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2일(목) 로봇대전게임 ‘마장기신2’ 가 일본 현지에서 첫 주 7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해 ‘마리오 카트7’ 를 비롯한 3DS 타이틀들의 독주를 붙잡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철인 28호의 첫 참전으로 로봇게임 마니아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제2차 슈퍼로봇대전Z 재세편’ 도 PSP로 출시될 만큼 영향력 면에선 걸음마 단계인 PS비타보다 높습니다. 또한 흥행여부에 따라 PS비타로 완전판이 등장할 지도 모릅니다.
실속 있는 3인 체제 vs 각양각색의 미소녀 총출동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에 대한 갑론을박을 펼쳐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연애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 특성상 솔로 게이머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것은 미소녀 캐릭터의 매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달려있을 겁니다. 과연 3년째 교제 중인 여자친구 ‘뉴 러브플러스’ 가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하는지 아니면 ‘포토카노’ 의 유혹이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대한 비교분석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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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3인 체제에는 이유가 있다
먼저 메인 히로인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뉴 러브플러스’ 는 추가되는 캐릭터 없이 꾸준한 3인 체제(린코, 마나카, 네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넘버링만으로도 3번째 타이틀임에도 여전히 추가 캐릭터가 없다는 점은 연애시뮬레이션 특성상 감점 요인입니다. 하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뉴 러브플러스’ 의 그녀들은 미모에 물이 올랐다고 표현될 만큼 미노 타로 디자이너의 일러스트에 근접한 그래픽을 선보입니다. 그 덕분인지 엉큼한 시선에서 보자면 몸매의 라인도 기존 시리즈보다 잘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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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러브플러스+' (왼쪽)와 '뉴 러브플러스' (오른쪽)의 확연한 그래픽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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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큼한 시선에서 봐도 몸매의 라인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무엇보다 풍부해진 스킨십과 여자친구의 다양한 반응은 뭇 남성들의 흑심을 더욱 자극합니다. 터치와 드래그를 사용한 스킨십(간지럼, 쓰다듬기, 키스 등)의 강도에 따라 좋아하거나 화를 내는 등의 표정 변화가 전작들보다 섬세해졌으며, 특정 신체를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부끄러워하며 양쪽 볼에 홍조를 띄우고 몸을 돌리기도 합니다. 남자친구(게이머)의 입장에서는 애교로 밖에 볼 수 없는 이 같은 시각적 리얼함을 즐기기 위해 좀 더 장난을 치고 싶어집니다. 보이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없지만 ‘뉴 러브플러스’ 의 이 같은 변화는 두 번째 키스도 끝내고 사라진 줄 알았던 두근거림이란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해줘 식었던 애정이 다시 타오르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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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와 드래그를 사용한 스킨십에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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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특정 부위를 뚫어져라 보게되면 부끄러워하며 몸을 돌린다
그렇다면 첫 인상이 중요한 ‘포토카노’ 는 어떨까요? ‘포토카노’ 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총 6명의 메인 히로인이 등장합니다. 각 히로인들은 편안한 소꿉친구, 꼼꼼한 성격의 학생회장, 인기 만점의 신입생, 과묵한 사진부 부원, 활달한 성격의 운동부 친구, 상냥한 글래머 스타일의 요리부 부원 등 뚜렷한 캐릭터성을 갖추고 있어 솔로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켜줍니다.
여기에 세가의 PSP게임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제작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야마자키 마사히루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특유의 큰 눈과 귀여움이 한껏 묻어나는 일러스트의 느낌을 게임 속에서도 잘 표현했습니다. 특히 대화 이벤트 중에 캐릭터가 뾰로통할 때 볼에 바람을 넣는다거나 당황/놀랄 때의 입과 눈썹의 위치가 미묘하게 변하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공들인 노력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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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똘망한 큰 눈과 귀여움이 한껏 묻어나는 '포토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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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에서 마음을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얼굴 표정에 공들인 노력이 상당하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게임의 메인 히로인들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해줄 서브 캐릭터들의 중요성도 안 짚고 넘어갈 수 없습니다. 먼저 ‘러브플러스’ 는 교제를 지속하면서 함께 공유한 시간은 많은데 비해, 정작 여자친구의 혈액형과 생일 그리고 취미만 확실히 알고 있을 뿐 교우나 가족 관계에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신작 ‘뉴 러브플러스’ 는 목소리만 출현했던 서브 캐릭터들의 비중을 높인 ‘친구 파트’ 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히로인이 아르바이트하는 가게의 여자 매니저나 동아리 친구 등 주변인들이 증언하는 만큼 우리가 몰랐던 여자친구에 대해 무엇을 알려줄 지 기대됩니다. 특히 게임 상에 히로인의 아버님과 어머님이 등장하기도 해 “따님을 제게 주십시요” 라고 어필할 수 있는 찬스가 올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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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매력을 한층 높여줄 서브 캐릭터들의 본격적인 출현
‘포토카노’ 도 서브 캐릭터의 비중은 ‘뉴 러브플러스’ 에 뒤지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전형적인 연애시뮬레이션의 공식을 따르는 만큼 솔로 게이머에게 보다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총 5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연애 및 프리 이벤트와 초호화 성우진 기용, 풀 보이스를 지원하는 방대한 텍스트 분량 등 총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이벤트로, 게임 속 주인공의 하루는 오전/오후의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등 총 4단계로 나눠져 학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선택지는 하트 마크가 표시된 히로인과의 연애 이벤트와 물음표로 표시된 프리 이벤트로 나눠집니다. 연애 이벤트는 부딪치면서 시작된 운명적 첫 만남부터 우연치 않게 우수에 찬 모습을 보게 되는 등 학창시절 누구나 꿈꿔봤을 두근두근한 이벤트가 가득합니다. 프리 이벤트는 엔딩과 별개의 이야기로, 주변인물들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 받거나 관심이 가는 해당 히로인의 매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 수가 무려 500여개에 이르니 솔로 게이머들의 어떤 취향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팍팍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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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프리 이벤트의 개수가 무려 500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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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꿈꾸던 두근두근한 이벤트가 가득
두 번째는 초호화 성우진 기용으로, 이토 카나에, 나카하라 마이, 미즈하시 카오리, 사이토 치와 등 일본 애니메이션 및 게임에 익숙하다면 공감할 수 있는 베테랑 성우들이 메인 히로인의 보이스를 담당했습니다. 세 번째 풀 보이스의 경우 게임 내 제공되는 모든 텍스트가 캐릭터들의 목소리로 꽉꽉 채워졌습니다. 풀 보이스의 영향력은 그저 글로만 전달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게임과 캐릭터에 재미를 높여주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점만 따져 볼 때는 ‘포토카노’ 가 방대한 이벤트와 풀 보이스를 앞세워 ‘뉴 러브플러스’ 보다 강렬하게 솔로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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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성우진의 뛰어난 연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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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보이스의 위력으로 게임의 재미는 두 배로 업!
세 번째 쟁점은 현실만큼 리얼한 연인관계를 지향한 ‘뉴 러브플러스’ 와 첫사랑의 풋풋함이 잘 살아있는 일본 연애시뮬레이션 장르의 정통파 ‘포토카노’ 가 서로 다른 게임성을 두고 벌이는 진검 승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은 누가 우수하다기 보다는 취향 문제이므로 존중해드려야 합니다.
물리엔진의 자연스러운 사진 vs 복장부터 남다른 조금
야한 사진
마지막 쟁점은 ‘카메라 촬영’ 기능입니다. 앞서 자이로 센서나 사진 촬영을 짧게 언급한 이유는 바로 ‘뉴 러브플러스’ 와 ‘포토카노’ 두 게임 모두 카메라를 사용해 히로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 러브플러스’ 는 3DS의 L버튼으로 카메라 모드를 켜고 R버튼으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앵글 조절부터 유저의 손 떨림 감지기능까지, 마치 실제 카메라를 다루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여기에 게임 내 물리 엔진을 통해 계절에 따라 낙엽이 떨어지거나 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 여자친구의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화보 같은 모습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복장에 따라 스커트가 휘날리는 아슬아슬한 사진도 찍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포즈는 기본적으로 손가락 브이 동작이지만, 호감도에 따라 좀 더 과감한 포즈를 취해주기도 합니다. 참고로 촬영한 사진은 앨범에 자동으로 저장되어 3DS의 메인 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썸네일 첨부를 통해 PC나 주변기기와의 호환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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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엔진의 힘으로 보다 자연스러운 촬영이 가능
PSP를 카메라로 사용한다는 컨셉의 ‘포토카노’ 는 텐션 게이지(호감도)가 높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화제 어택’ 모드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R버튼을 셔터로 기본 가로 촬영부터 PSP를 수직으로 세워 세로 촬영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탑재되어 있지 않아 각도와 위치를 유저가 직접 아날로그 버튼과 방향키를 조작해 수동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 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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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도에 따라 '조금 야한 사진' 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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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찍기로 전신 촬영도 OK
또한 ‘뉴 러브플러스’ 와 달리 물리 엔진이 적용되지 않아 자연스러운 느낌의 촬영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촬영 장소에 따라 전용 복장이 준비되어 있어 솔로 게이머들이 꿈꾸는 망상과 환타지를 충족시켜줍니다. 예를 들어 장소가 운동장이라면 체육복, 수영장이라면 수영복을 입고 나와 포즈를 취해준다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시겠지만 호감도가 높으면 뭐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연애시뮬레이션 아니겠습니까? 이 같은 장면에서는 ‘뉴 러브 플러스’ 보다 복장에서부터 과감한 느낌이 물씬 느껴집니다. 여기에 제작진(카도가와 게임즈)에 따르면 ‘조금 야한 사진’ 도 촬영할 수 있다고 하니,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그런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 촬영 기능은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솔로 게이머 아니 남자라면 포기할 수 없는 최고의 사진들이니까요.
현실 못지 않은 연애시뮬레이션 기대작들의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발렌타인데이(오는 2월 14일)까지 앞으로 보름 이상 남았는데 너무 이르지 않나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TV를 비롯 이미 초콜렛을 선전하는 광고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슬슬 연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도 우후죽순 생겨날 겁니다. 이에 이번 특집기사는 필자 역시 솔로 게이머의 한 사람으로서, 연애시뮬레이션 장르 기대작들의 발렌타인데이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박대박 결과는 시스템이나 게임성 부분에서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기 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가 승패를 가를 듯 합니다. 과연 2012년 발렌타인데이에는 누가 웃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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