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의 초보에 초보를 위한 기행(더 로드)
2004.02.20 15:50나무
안녕하세요 더 로드의 가이아 서버 나무입니다. 1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나무가 어느덧 20대 레벨에까지 올랐어요 >_<
새로운 패치들과 영웅RPG모드로 더욱 새로운 더 로드!! GO! ?GO! ?GO!!
패치 그리고 인생
거창한 제목에 걸맞지
않게 내용은 푸념이다 -_-;
온라인 게임들은 패치에 죽고 패치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최근 10레벨까지 유닛 생성 및 업그레이드에 소모되는 돈이 전혀 없이 마음껏 유닛을 뽑을 수 있게 패치된 이후 새로 10랩 이하의 유저분 들이 아주 신이 난 것이다. ^^
비싼 유닛들을 돈 걱정 없이 마음껏 뽑아서 사용할 수 있는 기회인데다가 1~10 까지는 아주 쉽게 키울 수 있게 바뀐 덕분에 다른 캐릭터를 키워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인섹티언 족의 탈록트를 잠시 해보게 되었다. 흑마법사 라는 아주 매력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왠지 끌리는 캐릭이었다. 하지만 나의 파이린을 버릴 수 없어 다시 돌아온 이유!! ?탈록트는 남자다 -_-;;
▶안녕하세요 탈록트에요. 저
이뢰뵈도 남자라구요 -_-;; |
-이번 패치로 인해 더 이상 영웅은 아이템을 창고에 넣기 위해 회관까지 뛰지 않아도 된다.영웅이 영지 내에만 있다면 회관 옆의 창고지기를 클릭하여 아이템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고지기가 죽게 되면 창고에 저장을 할 수 없게 되므로 창고지기를 우선 보호해야 할 것이다. ? -새로운 모드가 추가 되었다. 바로 영웅RPG 모드 기존의 모드들과는 다른 RPG 형태의 모드하고 하는데 어떨지 기대된다. |
▶”창고는 내가 지킨다” 창고지기 아저씨 |
수성전을 해보자!! <네 땅을 지켜라!!>
나무는 줄곧 싱글 퀘스트나 멀티 퀘스트를 해왔기 때문에 수성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길드에 가입하게 되고 길드원들의 권유로 수성전을 접해보게 되었다.
수성전은 말 그대로 성을 지키는 모드다. 자신의 영토로 물밀듯이 밀고 들어오는 몬스터들의 협공을 주어진 시간동안 막아내야 한다. 사실 이런 모드는 스타크래프트를 해본 유저라면 익숙할 것이다. 스타크래프트의 그 유명한 ‘스타 쉽 트루퍼스‘ 모드 라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길드원 2명과 함께 십자군수성 C급을 시작하자 왠지 모를 긴장감과 함께 뭘 해야 할지 몰라 멍하게 두리번거리는 나무는 길드원들의 후딱 유닛을 뽑아 방어 할 준비를 하라는 메시지를 보고 서야 유닛 생산에 돌입했다. 나무의 영지는 직속 유닛인 총병을 뽑아낼 수 있는 건물인 병영이 자그마치 7개 인 관계로 총병은 얼마 지나지 않아 100인구수를 채웠고 그때부터 몹들의 공격이 서서히 시작되기 시작했다.
▶광란의 수정전 ”터졌다 막어!!” |
십자군 수성맵은 모든 영지가 벽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앞쪽만 집중적으로 수성하고 위와 아래쪽은 간간히 막아 주기만 하면 리듬이 생겨 수성하기가 아주 편한 지리적인 이점이 있었다.
나무 : 와하하하!! 죽여! 한놈도 놓치지 말고 저 세상으로 보내버려라 카하하!!
길드원들 : (저..저 사람 정신 세계가 의심스러워.-_-;;).
나무가 몬스터 들이 쓰러져 가며 떨어트리는 아이템을 영웅으로 하나씩 주워 가면서 파괴의 쾌감을 느끼고 있을 때 즈음 몬스터 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 나무는 자신의 유닛 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있음을 발견했다.
방어하느라 지원병 생산에 신경을 쓰지 않아 방어할 병력이 부족해진 것이다. 물밀듯이 밀고 들어온 몬스터들은 앞쪽의 건물을 차례로 부수더니 마을회관을 지키는 창고지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나무 : 허..허헉 메..메딕 아니 지원병좀 보내줘요 ㅜ_ㅜ
길드원들 : (그럴거 같더라니 -_-) 조금만 버텨요 지금 보낼게요
길드원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창고지기를 살린 나무는 다시금 병력을 재 정비 하여 수성에 나섰다 이제 남은 시간은 1분.. 1분만 더 버티면 퀘스트를 클리어하게 되는 것이다. 막바지 시간에 이르자 몬스터들은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고 앞면을 비롯해 뒤쪽과 아래쪽 까지 거의 뚫리기 직전인 상태에서 퀘스트를 클리어하게 된다.
나무 : 죽어간 수없이 많은 총병들을 애도 합니다. 묵념 우우우~우우~
길드원들 : (역시 이상해 정신세계가-_-;)
수성전 모드는 조금 어렵긴 하지만 많은 몬스터를 상대 하기에 레벨업을 빨리 할 수 있고 아이템 또한 짭짤하게 모을 수 있는 퀘스트 였다.
길드원 들과 몇번의 수성전 모드를 클리어 한 나무는 어느새 10대 레벨을 벗어나 20레벨을 달성하였고 새로 생긴 전설의 난이도인 RPG 모드에 도전하고 싶어졌다.
길드원들 : 나무 님 무리 하지 마세요. RPG 모드는 아직 나무님이 갈만한 곳이 못돼요.
나무 : 영웅은 고난을 헤쳐나갈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이오. 나를 말리지 마오.
이런 말도 않되는 스토리는 상상하며 조심스럽게 게임시작 버튼을 클릭! 로딩이 끝난 후 게임이 시작되자 뭔가 다른 분위기와 왠지 모를 고요함이 나무를 엄습했다.
▶이거 분위기 상당히 묘하다 |
나무 : 뭐지 …뭔가 달라 지금까지의 느낌이 아니잖아.
당연했다. 영웅RPG 모드에서는 회관이외의 건물은 등장하지 않으니 마을이 썰렁할 수 밖에 -_-;; 게다가 화면이 영웅을 따라 움직이는 시점으로 바뀌고 창고를 아무 곳에서나 열 수 있으니 분위기가 확 틀려보인 것이다.
영웅RPG 모드에서는 창고를 아무 곳에서나 불러올 수 있다. 이 말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창고를 열어 물약을 꺼내어 사용하거나 아이템을 저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영웅RPG 모드에서는 다크 포탈과 타워 라는 것들이 필드에 존재하는데 다크 포탈을 공격하게 되면 몬스터들이 어딘가에서 튀어나와 영웅을 공격한다. 필드 곳곳에 있는 다크 포탈을 모두 파괴하는 것이 영웅 RPG 모드의 클리어 임무 인데 혼자서는 클리어하기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다. 하지만 다크 포탈을 파괴할 경우 상당량의 고가 아이템 들이 우수수 떨어지기 때문에 고랩들에겐 아주 매력적인 모드인 것이다. |
같이 게임을 시작했던 xxx 님과 함께 안전지대 밖으로 나와 마을에서 멀어지니 몬스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어! 그런데...
나무 : 뭐야.. 이 녀석들 별로 안 세잖아… 괜히 긴장했네
xxx 님 : -_-;;
마을근처에 몬스터들은 나무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정도의 레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창고에서 물약을 꺼내어 마셔가며 사냥하니 적당히 진행이 되는 것 같았다.
Xxx 님 : 나무님 이 근처 이상 벗어나지 마세요 몬스터들 세져요
나무 : 하하하! 걱정 마세요 이 정도 수준이면 다 잡을 수 있어요 ^ㅁ^
xxx님 : 그..그러니까..-_-;;
xxx 님은 나무가 믿음직스러웠는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라고 생각하고 사냥을 하던 중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고 싶어진 나무. 옛 말에 하지 말라는 건 더 하고 싶다지 않는가.
조금만 나가보자는 생각에 마을에서 왼편의 강을 따라 나갔다.
Xxx 님 : 엌.. 나무님 그 쪽은…
나무 : 하하 괜찮아요 걱정마세요…!!!
나무는 말을 채 끝내지도 못하고 원샷에 드러누웠다. 무엇이었는지 보지도 못했다. 언뜻 푸르스름 한 게 눈앞을 스치고 지나간 것 같았는데 “이미 난 죽어있다 -_-; ”
xxx 님 : 나무님 그 쪽은 개량형 이 나온다구요. 랩이 50 넘어요 Lv80 짜리 엘리트도 봤다구요. 스쳐도 죽어요
나무 : -ㅁ-;;
▶손대면 ‘톡’하고 몹을 뱉어내는 다크포탈 |
전설의 난이도는 그것이었다. 개량형과 엘리트! 이것들은 정상적인 몬스터의 몇 배나 강한 몬스터로 고랩 유저 혼자서 잡기도 벅차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다크 포탈은 손만 데도 쏟아지는 몬스터들 때문에 피해간다고 한다. 하지만 영웅 RPG 모드는 일반적인 퀘스트 모드에 비해 아이템 드롭률이 좋기 때문에 고랩 유저들이 좋아하는 퀘스트라고 한다.
나무 : 언젠간 클리어하고 말거야 기다려라 RPG 모드 +ㅁ+
조합 : 더 로드에서는 고급 유닛을 만들기 위한 재료 등을 조합하거나 연마석과 장비류 를 조합하여 더욱 좋은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조합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3까지는 연마석을 이용하고 +4이상은 고급 연마석을 이용해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물론 실패할 확률도 존재하지만 “인생 뭐 있어 한방에 대박하는 거야 >_<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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