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직업 체험? 초중교 학생 500명에게 진로교육
2016.12.27 11:2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e스포츠 진로체험 현장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e스포츠 종목이 인기를 끌며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학생도 늘었다. 그러나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무엇이고, 어떠한 일을 하는가를 알려주는 교육은 없었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가 중부교육지원청, 국내 프로게임단 kt 롤스터와 함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게이머 및 관련 직업에 대해 알려주는 교육을 마련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중부교육지원청, kt 롤스터는 e스포츠 선수 및 관련 직업이 새로운 직업군으로 조명되고, 신생 직업 체험에 대한 요구 또한 늘어남에 따라 e스포츠 관련 진로체험 프로그램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지난 7월 진로체험교육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e스포츠 진로체험 교육은 '학교로 찾아가는 스포츠교실' 한 종목으로 정식 등록되어 운영되었다. e스포츠 진로체험 교실은 스포츠교실 중 가장 많은 참가신청을 받아, 한양중학교, 서빙고초등학교, 장충초등학교 등 서울중부교육지원청 소속 6개 초·중등학교 24학급에서 약 1달 간 약 500여 명이 수업에 참가했다.
e스포츠 진로체험 스포츠교실 커리큘럼은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학교 학생들에 맞게 e스포츠 선수 및 관련 직종 소개,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e스포츠 선수 체험, 핸드폰 및 인터넷 과몰입 예방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KT 롤스터 소속 e스포츠 선수들이 재능 기부로 직접 출연한 VR 영상을 체험하며, e스포츠 선수라는 직업이 무엇인가를 경험했다. 여기에 게임, 인터넷 과몰입 예방 토론 및 자가 테스트 등을 통해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 등을 올바르게 즐기는 방법을 배웠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생소한 VR 기기를 체험하며 호기심을 드러냈으며, e스포츠 선수들에 좀 더 친숙한 중학교 남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게임·e스포츠에 관련된 여러 직업에 대해 배우면서, 게임이 단순한 오락이나 '많이 하면 나쁜 것'이라는 편견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였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핸드폰과 인터넷 과몰입 예방에 초점을 맞추어 스스로 조절하며 게임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 e스포츠 진로체험 현장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는 2017년 1학기부터 e스포츠 진로체험 교육을 확대 진행될 예정이라 밝혔다. 학생들이 다양한 e스포츠 관련 체험 활동을 하고, 적성과 소질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kt 롤스터 e스포츠 선수들이 직접 참가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e스포츠 관련 산업(게임, 방송, 마케팅 등)에 종사자와 만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 사회공헌 활동도 추가할 계획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협회장은 "첫 걸음을 내디딘 e스포츠 진로체험 교실이 중부교육지원청 및 소속 학교, kt 롤스터 등 많은 도움을 통해 무사히 마무리되어 기쁘다. 시범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도 일선 학교에서 보내주신 호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e스포츠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디지털 문화를 적절히 향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디지털 문화의 선두주자인 게임 및 e스포츠가 편견을 해소하고, 모두가 건전하게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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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후2016-12-27 19:35
신고삭제E스포츠 의도는 좋은데... 또다른 한편으로는 벌써 걱정이 든다.. 이유가 그렇지 않아도 스마트중독이 초딩부터 어른까지 있는데.. 스스로 자제와 조절을 해야 하는 초등교 판단력이... 놀때 놀고 공부 할때 공부 하고 즐길때 즐기고 운동하고 등등 해야 하는데.. 공부 이후에 너무 스마트폰으로 게임에만 한다면 문제이겠는데... 어찌 협회는 학생들의 바른 선도를 해야 할 입장에서 저것은 아니라고 본다...
미르후2016.12.27 19:35
신고삭제E스포츠 의도는 좋은데... 또다른 한편으로는 벌써 걱정이 든다.. 이유가 그렇지 않아도 스마트중독이 초딩부터 어른까지 있는데.. 스스로 자제와 조절을 해야 하는 초등교 판단력이... 놀때 놀고 공부 할때 공부 하고 즐길때 즐기고 운동하고 등등 해야 하는데.. 공부 이후에 너무 스마트폰으로 게임에만 한다면 문제이겠는데... 어찌 협회는 학생들의 바른 선도를 해야 할 입장에서 저것은 아니라고 본다...
hoky****2016.12.28 00:30
신고삭제게임이 단순한 오락이고 많이 하면 나쁜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게임은 끝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오락일 뿐이고요, 많이 하면 시력이 나빠지며 전자파 영향도 좋지 않고 자세가 구부정해지기 때문에 많이 하는 건 안 좋습니다.
초중딩 대상으로 게임 관련 직업 체험... 뭐 직업 체험은 좋죠. 그런데 편견을 없애려면 겜 좋아하는 애들 모아놓고 하기보다는 학부모님들 모아놓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게임 및 e스포츠가 모두가 건전하게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국산 모바일게임 보면 게임이 건전한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참 걱정됩니다. 어린애들 인식 잡을 생각 말고 겜 회사에 겜 다운 게임 좀 만들도록 교육시키는 건 어떻습니까.
악마이2016.12.28 09:54
신고삭제아이들이 게임에 흥미가 많다면 그것을 막기보단 전문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취미가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것도 좋겠다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진로교육은 좋은거같다. 아이들이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스타가 e스포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나타났음 좋겠네요. 넥슨 친구들아 니들 이런거 많이하던데 게임개발 관련해서도 진행해봐
악마이2016.12.28 09:56
신고삭제게임 쪽으로 밥 먹고 살려면 단순히 게임을 많이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해 많은 공부와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줬음 좋겠다. 자기가 속한 게임만큼은 개발자들보다 더 많이 파악하고 이해할만큼 e스포츠도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았으면 좋겠네요.
역장타마2016.12.28 10:31
신고삭제학생들이 게임의 좋은점을 모를리가 없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자체도 동경을 품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체험이나 소개를 학생에게 해주는것 보다 오히려 부모님들께 해주는게 인식 전환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멋도 모르고 게임 재밌으니까, 공부하기 싫으니까 단순히 프로를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현실이 어떤것인지 단단히 알려주는게 중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