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 전 예선전 추가, 롤드컵과 MSI 방식 바뀐다
2017.02.08 13:0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현장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경기 방식이 크게 변화한다. MSI와 롤드컵에 일종의 예선전 개념의 '플레이 인 스테이지'가 신설되고 MSI와 롤드컵 간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월 8일, 롤드컵 2017과 MSI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두 대회가 '리그 오브 레전드' 글로벌 대회로서의 위상과 성격이 더 잘 드러나도록 MSI와 롤드컵에 몇 가지 변경안을 적용된다. 주요 변경안은 크게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제도 폐지'와 '플레이-인 스테이지 신설'로 요약된다.
우선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제도' 폐지는 기존에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로 묶여서 나왔던 지역 팀이 각 지역의 이름을 단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것이다. 한국, 중국 등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e스포츠 역사가 짧은 동남아시아, 일본, 오세아니아, 독립국가연합, 브라질, 북 라틴 아메리카, 남 라틴 아메리카, 터키 등이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로 묶였다.
작년에 8개 지역은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대회를 통해 MSI나 롤드컵 진출팀을 가렸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 지역의 경기력 성장 등을 반영해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지역 분류와 대회가 없어진다.
대신 MSI와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의 예선전이라 할 수 있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가 새로 생긴다. 그리고 여기에는 한국, 중국, 유럽은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이 3개 지역은 '플레이 인 스테이지' 없이 바로 본선이라 할 수 있는 그룹 스테이지에 출전한다. 이를 나눈 기준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는 "작년과 재작년 롤드컵 및 MSI 경기 결과를 토대로 구분한 것"이라 밝혔다.
그렇다면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는 어떤 지역이 출전하는 것일까? MSI의 경우 북미와 LMS(대만/홍콩/마카오) 지역과 앞서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로 묶였던 8개팀이 출전한다. 다시 말해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국, 중국, 유럽과 맞붙는 것이다.
그리고 MSI 우승팀에게는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직행 시드가, 2위 팀에게는 롤드컵 플레이 인 스테이지 시드가 주어진다. 다만 한국의 경우 이미 '롤드컵' 시드 3장을 보유했기에 MSI 우승을 차지해도 추가 시드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MSI 순위 1위부터 4위까지는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조 추첨 시에 'Pool 1'에 배치된다. 다시 말해 조 추첨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한국의 경우 MSI 우승을 기록해도 추가 시드가 주어지지는 않지만 조 추첨에 유리해진다.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는 "MSI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에 롤드컵 출전에 대한 이점을 제공해 두 리그의 연계를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롤드컵의 경우 그룹 스테이지 시드 3장을 보유한 한국 세 팀은 모두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본선(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간다. 반면 중국, 유럽, 북미, LMS 지역의 경우 롤드컵 시드 자체는 3장이지만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는 팀은 두 팀이다. 그리고 앞의 4개 지역의 서킷 포인트 순위(해당 지역 리그 결과에 따라 확보한 점수, 이에 따라 롤드컵 진출팀을 가림) 3위 팀은 그룹 스테이지 전에 열리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 출전한다. 여기에 MSI 경기 결과에 따라 선발된 기존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팀' 중 한 팀이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 나선다. 즉, 총 12개팀이 그룹 스테이지 전에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 출전해 승부를 겨루는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선발된 4개팀과 한국을 비롯한 그룹 스테이지 시드팀 12개팀, 마지막으로 MSI 경기 결과에 따라 선발된 기존 '와일드카드 인터내셔널' 팀 1개팀까지, 총 16개팀이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승부에 돌입한다.
정리하자면 MSI와 롤드컵에 새로운 예선전이라 할 수 있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가 새로 생기는 셈이다. 이번 대회 방식 변경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는 "일본이나 브라질 등 기존 신생팀의 경우 지역 리그가 자리를 잡으며 경기력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또한 MSI 및 롤드컵 경기의 퀄리티 향상을 목적으로 그룹 스테이지 이전에 승부를 겨루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새로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MSI와 롤드컵 일정 및 개최지가 공개됐다. 2017 MSI는 현지 시각 기준 4월 28일부터 5월 21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2개 도시에서, 2017 롤드컵은 9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국 우한,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대망의 롤드컵 결승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91,000석 규모의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2017 MSI 및 롤드컵 일정 및 개최지 (자료제공: 라이엇 게임즈)
많이 본 뉴스
- 1 “노안 때문에…” 드퀘 3 리메이크 플레이 포기 속출
- 2 창세기전3 리버스, 유니콘 오버로드와 유사성 논란
- 3 PS 스토어 ‘몬헌 와일즈 유사게임‘ 주의보
- 4 한국 육군 배경 8출라이크 ‘당직근무’ 정식 출시
- 5 블랙 프라이데이, 게임기와 게임 할인 정보 모음
- 6 2D와 3D의 만남, 팰월드 X 테라리아 컬래버 발표
- 7 롤 첫 뽑기 스킨 ‘아케인 분열 징크스’ 유저 반응 갈려
- 8 닌텐도, 2026년 중국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 중단
- 9 [기승전결] 이상현상 못 찾으면 전역 불가! 당직근무
- 10 배틀필드 느낌, 배틀그라운드 사녹 곳곳이 ‘파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