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막힌 콘텐츠 산업, 문체부 1,160억 예산 조기 투입
2017.03.16 10:52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로고 (사진출처: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홈페이지)
중국의 보호무역으로 인한 ‘한한령’으로 인해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산업이 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콘텐츠 제작 지원 예산 1,160억 원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 중국 외 다른 해외 시장 발굴, 중국과의 교류 강화 등 다각도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16일, 중국 수출 애로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콘텐츠 제작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 1,160억 원을 조기에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 예산은 해외 시장 변동에 대해 피해를 입은 업체 우선 지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게임, 대중음악, 공연, 애니메이션 등 분야별, 장르별 공모사업에도 집행된다.
여기에 중소기업청에서도 대중국 수출이 막히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콘텐츠업체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자금 지원 규모를 750억 원에서 1,250억 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사유에 ‘보호무역 피해로 인한 경영애로’를 추가해 대중국 수출이 어려워지며 피해를 겪고 있는 콘텐츠 기업이 긴급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문체부는 오는 3월 27일 중소기업청과 함께 공동설명회를 열고 콘텐츠업체에게 ‘긴급자금’ 지원에 대한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중국의 ‘한한령’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피해를 받은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선 한한령으로 인한 실제 피해상황이 어떤가를 파악하기 위한 ‘중국사업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신고센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마련되며, 게임을 비롯한 각 콘텐츠 분야 협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합법적인 중국 진출 통로가 막힘에 따라 현지에서 국산 콘텐츠가 불법 유통될 우려가 커진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우선 중국 현지 모니터링 요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렸으며, 모니터링 범위 역시 일반 사이트에서 웨이보 등 현지 주요 SNS까지 확대한다. 여기에 중국 유관 기관에 한국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 전담 인력도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했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의 교류 강화에도 힘쓴다. 지금은 수출이 어렵지만 한국과 중국의 업체 교류는 지속될 수 있도록 네트워킹 행사, 쇼케이스 개최, 각종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현재 있는 북경 외에도 중국의 주요 지방 도시에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설치하는 ‘비즈니스센터’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 간 교류도 강화한다. 2002년부터 이어져온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렴을 통해 대화를 지속하는 동시에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왔으나 작년에는 열지 못했던 ‘한중 문화산업포럼’ 개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 24일에는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국장급 실무회의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중국 이외의 해외 시장 발굴에 힘을 기울인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 일본, 북미의 뒤를 이을 네 번째 지역으로 동남아시아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시장 개척 활동을 강화한다 동남아 최대시장으로 손꼽히는 인도네시아에 설치된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진출 업체 지원을 강화하고 태국과 베트남이 추가 지원 거점을 구축한다.
여기에 북미, 유럽, 기타 신흥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현지 마케팅 지원이 강화된다. 2014년부터 시작된 한영창조산업포럼을 통해 영국과의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2016년부터 진행된 한-이란 문화기술포럼을 통해 이란 시장에 대한 진출 경로를 마련한다. 여기에 브라질과 아랍 에미리트에 대한 전문 마케터를 파견해 이 지역에 진출한 기업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중국 시장의 급격한 위축에 따라 콘텐츠산업 전반에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번 사태를 우리 콘텐츠 업계의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며 “일시적 시장충격에 좌우되지 않도록 우리 콘텐츠의 품질을 높여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다각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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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뷰윗치2017-03-16 19:11
신고삭제중국이 큰시장이라는건 알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한곳에만
의존했어요! 덕분에 중국이 역으로 한국의기술이나 마케팅을 따라하면서
붙잡거나 아님 추월하는걸 보면서도 소흘히 대응하다 이번에 제
대로 중국이란 국가가 공산주의사회라는걸 뼈저리게 느끼는거죠?...
fall in ksh2017.03.16 12:01
신고삭제(내가 뭘 모르고 하는 소릴 수도 있는데...) 이 참에 중국시장서 철수하면 안되나? 왜 꼭 중국을 가야만 하는건지? 다른 시장 개척할 수는 없는건가? 떼놈들 옹졸하고 치졸해서 더는 못봐주겠음
포스2017.03.16 12:10
신고삭제다른 시장도 시장인데 어지간한 게임으로 중국 가기만 해도 들어오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포기하기엔 너무 큰 시장이라...
thereisnoone2017.03.16 15:14
신고삭제게임뿐만이 아니라 한국하고 중국 간의 무역이 차지하는 비율을 비교하면 한국의 대중무역량은 전체의 25% 정도지만 중국의 대한무역량은 전체의 6% 정도입니다. 빼면 중국도 아프긴 하겠지만 한국은 치명상입니다.
애니뷰윗치2017.03.16 19:11
신고삭제중국이 큰시장이라는건 알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한곳에만
의존했어요! 덕분에 중국이 역으로 한국의기술이나 마케팅을 따라하면서
붙잡거나 아님 추월하는걸 보면서도 소흘히 대응하다 이번에 제
대로 중국이란 국가가 공산주의사회라는걸 뼈저리게 느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