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킹텐도의 예술적인 ‘스위치’ 노룩패스
2017.05.26 17:34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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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콘솔 게이머들의 최대 관심사는 두 달 전 해외에 발매된 닌텐도의 신형 콘솔 '스위치'입니다. 아직 국내 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라이트 게이머들은 스위치의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세계적으로는 ‘스위치 신드롬’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큰 이슈를 모으고 있죠.
스위치는 Wii U의 실패를 맛본 닌텐도가 사활을 걸고 만든 차세대 콘솔입니다. 콘솔 역사상 최초로 휴대용과 거치형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게임기임을 강조했죠. 지난 3월 3일 일본, 북미, 유럽, 호주 등에 출시됐으며, 런칭 타이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까지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기관 NPD그룹 발표 자료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는 3월 한 달 미국에서만 90만 대가 넘게 팔렸습니다. 전세계 1억 대가 넘게 팔리며 '멀티방' 열풍까지 몰고 온 Wii조차 미국 첫 달 판매량은 47만 대에 그쳤습니다. 다시 말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콘솔로 유명한 Wii보다 스위치가 초기 판매량에서 앞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는지 닌텐도 주가는 스위치 발매 전보다 36.2% 상승해 최고 32,300엔(한화 약 324,900원)까지 올랐습니다. Wii 판매 절정기였던 2010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제는 스위치가 Wii에 이은 닌텐도가 쓰는 새로운 신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스위치 해외 흥행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유저들은 입을 모아 도대체 한국에는 언제 스위치가 출시되냐고 묻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맛있다 님의 "빨리 한국 정발 일정이나 발표해줬으면 좋겠다", ID 라리언 님의 "신형 2DS 발매 말고 스위치 정발 소식을 듣고 싶다" 같은 댓글이 대표적입니다.
SNS에서도 "일해라 한국닌텐도", "그래서 정발은 언제?"와 같은 의견들이 달리는 등 스위치 국내 발매를 원하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입니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닌텐도의 전작 Wii U가 끝내 국내 발매가 무산된 점을 들며, 스위치도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죠.
이에 대해 한국닌텐도는 “스위치 발매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기대감은 알고 있으나, 아직 국내 정식 발매에 대해 발표할 만한 사항은 없다”라며 “국내 정식 발매 관련 소식이 나오면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Wii의 경우 2006년 11월 해외 발매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됐고, 3DS 역시 해외와 국내 발매 간에 1년 2개월의 텀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흥행 참패를 면치 못한 Wii U와 달리 스위치는 현재 해외에서 승승장구 중입니다. 닌텐도 스위치가 언제 국내에 발매될 지는 모르겠지만, 해외 흥행을 발판 삼아 국내 발매도 예전보다 빠르게 이루어질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해 봅니다. 스위치의 거침없는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당분간 지켜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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