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카가미가하라 시 "기부금 내면 게임에 출연 시켜줍니다"
2017.06.27 12:15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일본에는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고, 세금을 공제받으며 선물을 받는 ‘고향 납세’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대부분의 도시는 쇠고기나 과일 등, 해당 지역의 특산물을 선물한다. 그런데 무려 ‘게임 캐릭터’로 만들어 주는 지역이 나타나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는 일본 기후현 카가미가하라 시가 내놓았다



▲ 카가미가하라 시의 '고향 납세' 상품. 게임 패키지가 눈에 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일본에는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고, 세금을 공제받으며 선물을 받는 ‘고향 납세’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대부분 지역은 소고기나 과일 등, 해당 지역의 특산물을 선물한다. 이런 '고향 납세'의 선물을 ‘게임 캐릭터’로 만들어 준다는 곳이 나타나 일본에서 화제다.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는 일본 기후현 카가미가하라 시가 내놓았다. 카가미가하라 시가 관할 지역에 본사가 있는 게임회사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와 손을 잡고 다른 지자체에서는 보기 힘든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바로 신작 게임에 출연할 권리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 관련 상품이다.

▲ 다양한 게임 관련 선물을 제공하는 카가미가하라 시 (사진출처: '고향 납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23일 공개된 선물은 기부 금액에 따라 총 3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저렴한 것이 2만 엔이다. 이 등급에 맞는 기부금을 내면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신작 게임의 스탭롤에 이름이 올라간다.
이어서 10만 엔을 기부하면 3가지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먼저 아직 발매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작을 먼저 체험할 권리다. 나머지는 기부자를 캐릭터로 그려주는 상품 2종이다. 하나는 대표작 ‘디스가이아’ 풍 도트 그림체이고, 다른 하나는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소속 디자이너가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것이다.
가장 비싼 20만 엔(한화 약 200만 원) 코스에는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신작에 등장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다. 현재 니폰이치 소프트웨어는 미공개 호러게임을 개발 중인데, 여기에 마을 사람이나 거점 안내인 등으로 등장할 수 있다. 혹은 기부자가 키우는 반려동물을 등장시키거나, 추억의 물건, 살고 있는 집을 게임에 넣을 수도 있다. 해당 등급은 선착순 1명만 구입할 수 있다.
이처럼 게임 개발사에서만 할 수 있는 개성적인 선물에 사람들의 반응도 뜨겁다. 과일이나 육류 등, 농산물에 집중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다. 27일 기준,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고향 납세’ 관련 상품은 2만 엔 코스를 제외하고 모두 품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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