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추 대표가 오버워치 연고지 '서울' 선택한 이유 두 가지
2017.08.03 19:3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 필립 현 부회장, 케빈 추 대표
블리자드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 (사진제공: 블리자드)
e스포츠에서 처음으로 '지역 연고제'로 운영되는 '오버워치 리그', 그 중에도 '서울 팀'에 대한 청사진이 나왔다. '서울 팀'을 보유한 케빈 추 대표는 "오버워치 리그에 수천 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 밝히며 본인의 포부를 밝혔다. 중국계 미국인이자 북미에 모바일게임사 '카밤'을 설립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던 그가 '서울'을 고른 이유는 무엇일까?
'오버워치 리그' 서울 팀 구단주, 케빈 추 대표는 8월 3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왜 '서울'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밝혔다. 그는 "카밤을 매각한 후 다음 회사는 e스포츠에 관련된 것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와 열정적인 팬이 있는 서울에서 새로운 e스포츠 리그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케빈 추 대표가 '서울'에 매리트를 느낀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가장 실력이 뛰어난 선수와 코치진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 '오버워치 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으며 작년에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에서도 첫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케빈 추 대표는 "오버워치 리그는 한국과 한국의 대결이 아니라 서울 대표팀이 미국, 유럽, 중국 등 다른 나라와 겨루는 대회다. 세계 최고의 선수와 코치가 모두 서울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팀을 창단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e스포츠 역사가 길다는 것이다. 서울은 e스포츠가 탄생한 곳이며 선수와 팬 외에도 경기장이나 전용 방송국 등 e스포츠에 필요한 인프라도 탄탄하다. 여기에 e스포츠에 오래 종사해온 전문 인력도 풍부하다. 즉, e스포츠에 대한 많은 노하우가 쌓여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이다. 케빈 추 대표는 "서울은 e스포츠의 탄생지이며 선수였던 사람이 코치, 중계진이 되며 여러 세대가 교체된 경험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 케빈 추 대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앞으로 케빈 추 대표는 서울에 '오버워치 리그'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서울 팀'을 꾸릴 계획이다. 여기에 경기장과 전용 훈련시설도 만들 예정이다. 그렇다면 케빈 추 대표가 만들 '서울 팀'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기본 철학은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팀'이다.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 여기에 궁극적으로 '오버워치 리그'는 스포츠기 때문에 최강의 팀을 꾸려서 세계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지난 3주 간 '오버워치 APEX(OGN이 주최하는 오버워치 국내 공식 대회)에 출전한 팀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플레이어와 코치진이 어떻게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유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많이 들었다. 선수 및 코치진 구성은 몇 주 후에 공식 발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케빈 추 대표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은 뛰어난 선수와 e스포츠 노하우를 동시에 가진 곳이다. 카밤을 매각한 후 e스포츠 사업에 도전하고 싶던 케빈 추 대표에게 '서울'은 아주 매력적인 곳이었다. 그는 "카밤을 8억 달러(한화로 약 9,000억 원)에 넷마블에 매각하며 확보한 개인 자산이 있다. 여기에 실리콘밸리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버워치 리그'에 수천 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투자자가 '오버워치' 리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구단주 외에도 '오버워치 리그'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케빈 추 대표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오버워치 리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케빈 추 대표는 "세계적으로 e스포츠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5년에서 10년이 지나면 메이저리그나 NBA와 같은 전통 스포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이라는 확실한 연고지를 밑바탕으로 삼아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e스포츠'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이 그의 뜻이다.
여기에 '오버워치 리그'의 경우 수익화 모델이 확실하다. 우선 '오버워치 리그'에서 발생하는 순 매출은 각 팀에 균등하게 배분된다 여기에 구단주 스스로가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우선 각 구단주는 최대 5개까지 아마추어 리그를 개최할 수 있다. 여기에 게임 아이템, 광고, 티켓 판매, 방송 중계권 등 수익 창출 수단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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