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으로 대거 이동, 리니지 매출 64% 감소
2017.08.07 11:56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엔씨소프트 2017년 2분기 모바일게임 부문과 '리니지' 매출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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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출시 전부터 온라인게임 '리니지' 유저들이 모바일로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었고, 이는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리니지M'이 호성적을 내는 가운데, '리니지' 성적은 분기마다 반토막이 나고 있는 것.
엔씨소프트는 7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17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리니지'를 포함한 PC 온라인게임 부문별 매출과 '리니지M'을 포함한 모바일게임 전체 매출을 공개했다. 6월 21일 출시된 '리니지M'은 10일 간의 실적만으로 수백억 대 매출을 내며 전분기 234억 원이던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을 937억 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부문 성장은 2월 출시된 '파이널 블레이드'와 3월 말 출시된 '프로야구 H2' 등의 매출도 반영되었지만, 상당수가 '리니지M' 매출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리니지M'은 출시 직후 일매출 107억 원을 기록했으며, 8월 '아인하사드의 축복' 업데이트로 이를 자체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달리 온라인게임 '리니지' 분기 매출은 338억 원으로 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64% 대폭 감소했다. '리니지'는 최근 2년 간 분기매출 800억원 내외를 기록하며 엔씨소프트 최대 매출원 자리를 지켰으나, '리니지M' 출시가 가시화된 지난 1분기부터 실적이 급감하더니 지난 2분기에는 300억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급기야 올해는 '블레이드앤소울' 390억 원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하며 엔씨소프트 대표 매출원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 매출 감소에 대해 "원작 이용자가 '리니지M'으로 이동한 것이 상당하다고 보여지며, 이벤트 및 프로모션도 자제한 부분이 있어 두 가지 요인이 고루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매출 하락 원인을 짚었다.
이어 윤 CFO는 "'리니지'와 '리니지M'은 상관 관계에 있다. '리니지'에서 잃은 것보다는 '리니지M'에서 얻은 게 더 많다고 보고 있다"라며 "'리니지' 매출을 급격히 작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순 없겠지만, 최소한 지난 2분기를 최저 수준으로 잡고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겠다" 라고 설명했다.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로, 엔씨소프트는 출시 7주차를 맞은 현재 일사용자(DAU)는 초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접속자 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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