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치면 대련 시작! 오픈월드 액션게임 '앱솔버'
2017.09.04 17:35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앱솔버'가 8월 29일 출시됐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액션 영화를 보면, 흔히 박력 넘치는 무술로 적을 제압하는 주인공 모습이 나온다. 들어오는 공격을 부드럽게 흘려보내거나, 절도 있는 동작으로 빠르게 연타해 거구의 적을 단번에 쓰러뜨리기도 하며, 때로는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는 심정으로 강렬한 공격을 날리기도 한다. 이런 장면을 보면 한번쯤 따라해보고 싶은 게 당연지사. 그러나 화장실에서 어줍잖게 휘둘러본 주먹 끝에는 아픔만이 남을 뿐이다.
만약 이런 영화 속 무술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8월 29일(화), PC와 PS4로 출시된 액션게임 ‘앱솔버’에 주목해보자. 중국 무술에 영향을 받은 액션, 오픈월드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자유 대련,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까지...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꿈꾸던 무술인의 삶을 게임에 담아냈다.
▲ '앱솔버'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디볼버디지털 공식 유튜브)
노려라! 최강의 무술 고수!
‘앱솔버’는 최고의 무술인만 모집하는 정예 전투 집단의 일원이 되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플레이어는 여기에 도전하는 수많은 지원자 중 하나로, 배고픔, 목마름, 그리고 죽음마저도 면해주는 신비로운 가면을 쓰고 경쟁자들 간의 치열한 대련이 펼쳐지고 있는 폐허로 향하게 된다.
▲ 수많은 지원자 중에...(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플레이어가 선택되어, 대련의 세계에 뛰어들게 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가 구분된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게임에서는 방대한 크기의 오픈월드에서 모든 활동이 이루어진다. 혼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스토리를 따라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지만, 원한다면 길을 가다가 마주친 다른 유저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거나, 자유 대련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필드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의 모습은 이름이 노출될 뿐, 살짝 봐서는 NPC와는 잘 구분되지 않는다. 그리고 NPC와 마찬가지로, 살짝 치는 행동만으로도 곧바로 대련에 돌입하게 된다. 이런 대련에는 별다른 인원 수 제한도, 특별한 룰도 없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난입하여 함께 치고 박을 수 있다. 이렇게 수많은 경쟁자들끼리 전투를 반복해가면서, 점차 최고수로 성장해나간다는 것이 핵심이다.
▲ 원한다면 스토리를 진행하거나...(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다른 플레이어와 대련을 즐겨보자!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영화에서 보던 중국 무술, 스타일에 녹여내다
‘앱솔버’를 처음 시작하면, 주인공의 전투 스타일을 정하게 된다. 초기에 선택할 수 있는 전투 스타일로는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포세이큰(Forsaken)’, 재빠른 연타를 자랑하는 ‘윈드폴(Windfall)’,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칼트 메소드(Kalt Method)’ 3종으로, 스타일마다 고유한 무술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우선 ‘포세이큰’ 스타일은 빠르면서도 절도 있는 공격을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공격 속도가 빠른 편이라 연타를 날리기도 좋고, 방어 기술로 공격을 막아내고 곧바로 빈틈을 노려 기절시키는 ‘패리’도 있어, 공격을 당하는 순간에도 곧바로 상황을 뒤집고 역공을 가할 수 있다.
▲ 가장 무난한 밸런스 타입의 '포세이큰'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윈드폴’ 스타일은 이보다 더욱 빠른 움직임을 주무기로 삼는다. 비록 힘은 다른 스타일에 비해 부족할지라도, 공격을 완전히 회피하고 공격의 기회로 삼는 ‘어보이드’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공격을 펼쳐 적에게 대미지를 축적해나간다.
▲ 날렵합과 회피를 무기로 한 '윈드폴'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만약 강력한 한 방을 원한다면 ‘칼트 메소드’를 추천한다. 다른 스타일보다 느리지만 기본 공격력이 높으며, 적의 강력한 공격을 체력으로 흡수하는 방어 기술 덕분에 유지력도 좋은 편이다. 또한 일부 기술에는 저지 불가가 붙어, 함께 공격을 날려도 이를 무시하고 때리는 특성도 존재한다.
▲ 강력한 한 방을 자랑하는 '칼트 메소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 외에도, 나중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익힐 수 있는 ‘스태거(Stagger)’ 스타일도 있다. ‘스태거’ 스타일은 변칙적인 공격을 자랑하는 전투 스타일로, 중국 무술 영화에서 보던 취권과 많이 닮아있다. 실제로 영화처럼 보기에는 우스꽝스럽지만 막강한 위력을 자랑하는게 특징이다. 나중에는 점차 더 많은 스타일을 배우고,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 나중에 더 다양한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전투에 나만의 색을 입히다
‘앱솔버’의 기본 전투는 유비소프트 ‘포 아너’와 많이 유사한 편이다. 공격은 마우스 왼쪽과 오른쪽 버튼으로 나가며, 방어와 회피로 적의 연계기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액션이 크게 달라지는데, 자세 전환이 물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넋 놓고 있다가는 순식간에 연타를 맞고 그대로 쓰러지기 마련이다.
▲ 자세가 있다는 점에서 '포 아너'와 유사한 편!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무술 커스터마이징이다. 정해진 공격을 펼치는 다른 대전게임과 다르게, 이번 ‘앱솔버’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자신만의 무술 연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다양한 무술 동작으로 카드 덱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다른 지식이 없어도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손쉽게 제작 가능하다.
▲ 자신만의 연계기를 만들어가보자!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한 예로, 처음에 주어지는 콤보인 주먹 연타 중간에 강력한 하단 발차기를 집어넣어 변칙적인 면을 더할 수 있고, 자세 전환 시에 나가는 기술 칸에는 좀 더 막기 힘들게끔 느릿한 기술을 집어넣을 수 있다.
비록 처음에는 조합할 수 있는 수가 한정되어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더 많은 무술 동작을 배우고, 나중에는 동작을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늘어나 보다 화려하고 복잡한 연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 덕분에 같은 스타일이라도 연계기는 확연히 다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외모뿐만 아니라, 전투에도 영향 주는 커스터마이징
이런 대전게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꾸미는 커스터마이징은 빠지지 않는 요소 중 하나다. ‘앱솔버’ 주인공도 처음에는 누더기를 걸치지만, 전투와 모험을 반복하면 다양한 장비 아이템을 얻어서 자신의 모습을 꾸밀 수 있다.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이런 장비가 외모를 꾸미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전투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가령, 무거운 장비를 많이 입으면 방어력은 올라가도 무게 때문에 공격 속도가 떨어지고, 그렇다고 반대로 장비를 너무 가볍게 입으면 속도는 빨라지더라도 방어력이 낮아진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외모를 꾸미는 데도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춘 복장을 갖춰야만 한다.
▲ 시작은 누더기라도, 나중에는 멋있게 바꿀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여기에 장비 중에는 다양한 무기도 존재해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주요 무기로는 언월도, 장봉, 견갑 등이 있으며, 무기에 따라서도 사용하는 액션이 달라진다. 덕분에 맨손 대련 일색인 전투에서도 무기를 이용해 나름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 장비로 경험할 수 있는 전투는 더욱 다양해진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