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게임산업 협회, 게임중독 병으로 규정한 WHO에 반대 성명
2018.01.05 13:48게임메카 이새벽 기자
미국 비디오게임 산업 협회인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최근 게임중독을 병으로 분류한 세계 보건 기구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WHO는 지난 12월 국제질병분류 신판에 게임 장애를 추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해당 내용에서는 과도한 게임 플레이로 비물질적 중독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증상에 따라 임상적 장애가 유발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게임이 병으로 분류될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이미 국제질병분류 11판 베타 드래프트에 등재되어있다.
이에 ESA는 WHO가 국제질병분류에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를 포함한 것에 정면으로 반발했다. 성명의 골자는 WHO가 게임 플레이를 병으로 분류한 것을 결코 인정할 수 없으며, 결정을 바꾸길 원한다는 것이다.
ESA는 성명을 통해 "전세계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만 20억 명이 넘는다"며, 상식적으로나 연구결과로나 게임이 중독물이 아님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게임을 병으로 규정한 것은 우울증이나 사회불안장애처럼 의학계의 관심과 조치를 필요로 하는 진짜 정신건강 문제를 하찮게 보이게 만드는 신중치 못한 처사"라고도 규탄했다. 게임을 정신건강 문제로 볼 시, 다른 정신질환들의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사소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ESA는 "WHO에서 제의된 결정을 번복할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며, 국제질병분류에서 '게임 장애'을 제외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ESA는 게임이 비물질적 중독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국제질병분류 11판에 '게임 장애'를 추가한 WHO 결정은 게임업계 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인해 게임 중독이 이론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연구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반대측에서는 게임 자체에 부정적인 프레임이 씌워질 것을 걱정해, 이 조치가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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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긔2018-01-05 18:28
신고삭제규제는 돈이 되거든...
토끼긔2018.01.05 18:28
신고삭제규제는 돈이 되거든...
미르후2018.01.05 19:14
신고삭제미국 협회 잘한다..WHO라고 해서 잘하고 있는지 알았지만 그것이 아님! 중독은 병이 아니라 본인들 스스로가 조절을 안하는 것이다... 인간은 얼마든지 자기 자신을 콘트롤 할수 있다.. 변명이 "난 못한다. 못하겠당.. 나 그렇게 하지 못한다 "등등 애기를 하는데.. 천만의 말... 인간은 진짜 정신적인 문제가 있지 않은 조절이 가능하다... 진짜 병이라고 생각 되는 것은 정신적 병이겠지..
rpdlaapzk2018.01.07 11:38
신고삭제그냥 게임중독도 아니고 병이라는 말까지 붙여서 어떻게든 규제해볼라고 하는거같은데 정신의학적으로 완벽히 증명이된건지? 그에따른 완벽한 치료방법까지 나온상태인지? 그런노력은 1도안하면서 그냥 무작정 병으로만 분류한다? 그건너무이기적인듯 그리고 게임중독 한달만 게임안하고 다른거집중하면 그닥 생각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