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부진, 콜오브듀티로 액티비전이 메꿨다
2018.02.09 18:22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액티비전 블리자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역대 가장 뛰어난 매출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블리자드 성과가 다소 부진했지만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WW2’ 흥행과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8일(미국기준), 자사의 2017년 연간과 4분기 매출을 공개했다. 2017년 한 해 액티비전 블리자드 매출은 70억 달러에 달한다. 원화로 환산하면 7조 6,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6% 가량 상승했다. 전체매출 중 77%에 달하는 54억 달러가 디지털 콘텐츠 판매로 이뤄졌다. 즉, 실제 패키지 같은 상품보다 디지털 다운로드 콘텐츠가 더욱 많이 판매된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3억 달러(한화 약 1조 4,000억 원), 순이익은 2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 원)로, 각각 전년대비 7%, 71% 감소했다. 이에 대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7년 12월, 트럼프 정부가 시행한 세제 개혁(Tax Cuts and Jobs Act)으로 인해 세금이 크게 부과됐다고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지출한 소득세는 2016년 1억 4,000만 달러에서 8억 7,800만 달러로, 약 5배 가량 증가했다.
▲ 액티비전 블리자드 2017년 매출 (자료출처: 액티비전 블리자드)
2017년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내놓은 타이틀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은 ‘콜 오브 듀티: WW2’와 ‘데스티니 2’다. ‘콜 오브 듀티: WW2’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매출을 벌어들인 콘솔게임이었고, ‘데스티니 2’는 북미에서 2번째로 많이 팔린 게임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액티비전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6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조 8,000억 원) 매출을 올렸다.
반면, 눈에 띄는 신작이 없던 블리자드는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블리자드 2017년 매출은 20억 4,000만 달러(한화 약 2조 3,000억 원)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다만, ‘오버워치 리그’가 시작한 만큼 2018년은 낙관적인 전망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CEO는 “오버워치 리그와 같은 미래 성장 기회를 구축했다는 중요한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킹은 ‘캔디 크러시 사가’ 등을 앞세워 큰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캔디 크러시 사가’와 ‘캔디 크러시 소다’는 미국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상위 10위권 중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전년대비 26% 오른 20억 달러(한화 약 2조 원) 매출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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