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움 확 뺐다! 토탈 워 아레나, 가볍게 한판?
2018.02.22 16:24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토탈 워: 아레나'가 22일부로 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사이트)
크리에이티브어셈블리 ‘토탈 워’는 사실적인 대규모 전투로 전략 시뮬레이션의 대표성 있는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은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수백 혹은 수천 명이 어우러져 싸우는 대규모 전투를 담아내 극한의 현실성을 자랑한다. 초보자에게 접근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한 두번 전투에서 승리를 맛본다면 누구나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에서 모바일, MMORPG에서 AOS로 점차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추세다. 어떤 의미로 ‘사실감’ 하나로 밀고 나간 ‘토탈 워’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 개발진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이런 변화를 반영한 신작을 선보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유저간 한판 대전을 내세운 ‘토탈 워: 아레나’다.
▲ '토탈 워: 아레나'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토탈 워 아레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장으로!
‘토탈 워: 아레나’는 온라인으로 출시된 ‘토탈 워’ 시리즈 첫 작품으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각기 다른 진영이 펼치는 전투를 그린다. 이번 게임에는 그리스, 로마, 야만, 카르타고 4개 진영이 나오며, 나중에 업데이트를 통해 일본을 포함한 새로운 진영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정 시대에 펼쳐지는 사건과 전쟁을 다룬 전작들과 다르게, 이번 ‘토탈 워: 아레나’는 오로지 유저들이 펼치는 10 대 10 단위의 실시간 대규모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유저 간 대전으로 바뀌면서, 맵을 돌아다니며 외교를 하거나 침략할 위치를 고르는 중간 과정은 사라지고, 그 대신 로비에서 매치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변했다.
▲ 로비에서 매칭을 기다리는 방식으로 변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사이트)
이뿐만이 아니다.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투도 다방면에서 달라졌다. 우선, 플레이어가 운용하는 병력도 3개 부대로 제한되었고, 빠른 병력 이동에 제약을 주는 ‘활력’ 시스템이 삭제됐다. 또한, 전투 중 사기와 병력이 줄어드는 속도도 빨라져, 한 전투에 걸리는 시간이 전작에 비해 단축됐다. 어떤 의미로, 유저 간 대전에 적합하게 게임성이 가벼워졌다고 할 수 있다.
▲ 한층 가벼워진 덕분에, 예전과 같은 부담은 없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사이트)
전장에 합류한 영웅들, 새로운 전략을 더하다
어떤 의미로 ‘토탈 워: 아레나’는 전작에 비하면 많이 가벼워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이번 작에는 전에는 없던 새로운 ‘지휘관’이라는 시스템이 추가됐다.
게임에 등장하는 지휘관은 모두 진영을 대표하는 영웅들로 나온다. 그리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레오니다스, 밀티아네스, 키나데, 로마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게르마니쿠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야만은 아르미니우스, 부디카, 베르겐게토릭스, 카르타고는 한니발 바르카, 하스드루발 바르카 등이 있다.
▲ 지휘관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 같은 영웅을 영입해보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사이트)
내로라하는 영웅답게, 지휘관은 일반 병력과는 다르게 막강한 스킬로 무장하고 있다. 가령, 테르모필레 전투로 유명한 ‘레오니다스’는 적을 넘어뜨리는 ‘방패치기’와 방패를 들어 원거리 공격을 최소화하는 ‘그늘 전투’, 카이사르의 갈리아 정복을 방해하는데 활약한 ‘베르킨게토릭스’는 일정 시간 죽지 않는 ‘저항’과 특정 범위를 불태우는 ‘초토화’ 같은 스킬을 지니고 있다. 덕분에 불리한 전투도 이들만 잘 활용한다면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무작정 앞세워서도 안 된다. 만약 전투에서 지휘관을 잃으면 전 부대의 사기가 크게 감소한다. 사기 역시 아군의 전투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들을 제대로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 영웅마다 특화된 부분도 다르고...(사진출처: 게임 공식 사이트)
▲ 보유한 스킬도 다르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활용해야만 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사이트)
역사에 남은 유명한 전투, 직접 현장에서 경험한다
게임의 또다른 매력으로는 바로 전장을 꼽을 수 있다. 이번 ‘토탈 워: 아레나’에서는 역사 속 유명한 전투가 펼쳐진 전장을 고스란히 옮겨, 당시의 치열한 전투를 플레이어가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전장의 수도 다양하다. 영화 ‘300’으로 유명한 ‘테르모필레’는 물론,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 ‘마라톤’, 로마의 운명을 가른 ‘루비콘’, 갈리아 정복의 격전지로 알려진 ‘게르마니아’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장마다 고유한 환경이 구현되었을 뿐만 아니라, 크기와 시작하는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확연히 다른 전략 전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영화로 유명한 '테르모필레'부터...(사진출처: 게임 공식 사이트)
▲ 로마의 운명을 가른 '루비콘'까지 모두 전장으로 만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