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섬란 카구라’ 신작 발매와 ‘피파 4’ 공개 서비스
2018.05.13 14:20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세계 최대 게임쇼, E3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기대감을 자극하는 온갖 소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MS는 별도 전시장에 MS시어터를 만들어 다양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고, 소니는 베일 속에 갇힌 ‘데스 스트랜딩’을 포함한 기대작 4종을 들고 E3 현장을 찾습니다. 베데스다는 의문의 이미지를 공개하며 E3에서 공개할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으며, ‘포트나이트’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픽게임즈도 넓은 행사장을 잡았습니다. CD프로젝트레드에 대해서는 신작 ‘사이버펑크 2077’을 E3를 통해 공개하리라는 소문이 돌고 있네요. E3에 무엇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E3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직접 해보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기대작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지만 당장 다음주에 어떤 게임이 나오는지 살펴볼 필요도 있겠죠? 이번 주에는 미소녀 닌자들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는 ‘섬란 카구라 버스트: 리뉴얼’ 한국어판이 출시됩니다. 여기에 넥슨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인 축구 게임 신작 ‘피파 온라인 4’가 공개서비스에 돌입합니다. 던전 탐험을 좋아하는 게이머를 위한 게임도 나옵니다. 격투파 마법사가 등장하는 로그라이크 액션 ‘위자드 오브 레전드’와 PC, PS4에서 호평을 받았던 ‘배틀 체이서즈: 나이트워’의 닌텐도 스위치버전도 출시됩니다.
100가지 주문으로 던전 탐험, 위자드 오브 레전드 발매 (5월 15일, PC,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 '위자드 오브 레전드' 트레일러 (영상출처: 컨티넨트99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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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주문 대신 ‘육체의 언어’로 적을 상대하는 마법사가 찾아옵니다. 5월 15일 발매되는 ‘위자드 오브 레전드’로, PC와 콘솔 양쪽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일단 '위자드 오브 레전드'는 로그라이크 액션입니다. 플레이어는 마법사가 되어 매번 새로 생성되는 던전을 공략하게 됩니다. 게임을 진행하며 점점 더 많은 주문을 익혀, 더 깊숙한 곳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원소마법부터 가디언을 불러낼 수 있는 소환마법까지 다양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방어마법을 몸에 두르고 적 한 가운데에 들어가 범위 마법을 사용하는 등, 기존 마법사와는 다른 전투 방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 요소는 게임을 쉽게 질리지 않도록 만듭니다. 100가지가 넘는 마법이 있기 때문에 던전을 여러 번 공략해야 마법을 배울 수 있고, 같은 던전도 다양한 방식으로 공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여럿이 함께 던전을 공략하거나, 일정한 구역에서 서로 경쟁하는 등 다양한 모드가 제공됩니다. 마법사가 되어 마음대로 던전을 공략해가는 재미가 쏠쏠하겠네요.
스위치에서 즐기는 정통 JRPG. 배틀 체이서즈: 나이트워 한국어판 발매 (5월 15일, 닌텐도 스위치)
▲ '배틀 체이서즈: 나이트워' 스크린샷 (사진제공: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마블코믹스 ‘엑스맨’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조 매드’가 참여한 RPG ‘배틀 체이서즈: 나이트워’ 한국어판이 PC, PS4에 이어 닌텐도 스위치로도 나옵니다.
게임 내용은 다른 기종과 같습니다. 평화로운 마을 ‘웨스트 워터’를 무대로, 던전 ‘그레이 라인’을 공략하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죠. ‘배틀 체이서즈’ 만화책에 등장한 영웅 6명 중 3명으로 파티를 꾸리고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각 영웅마다 독특한 능력이 있으니 다양한 조합을 만드는 재미도 있죠.
여기에 공략 대상 '던전'은 함정과 퍼즐, 비밀, 전리품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주의하세요. 매번 도전할 때마다 던전 형태가 바뀌기 때문에 도전할 때마다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가 던전에 가득합니다. 미궁을 파헤치는 즐거움이 있는 '던전 크롤러'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이 게임을 추천해 드립니다.
PS비타에서 업그레이드! 칼리굴라 오버도즈 발매 (5월 17일, PS4)
▲ '칼리굴라 오버도즈'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2016년 PS비타로 출시됐던 ‘칼리굴라’가 PS4로 돌아옵니다. 5월 17일 발매되는 ‘칼리굴라 오버도즈’가 그 주인공입니다.
게임 배경은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모인 가상 세계 ‘뫼비우스’입니다. 이 곳에 갇힌 사람들은 버추얼 아이돌 ‘뮤’의 노래를 즐기며 끝나지 않는 학교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이러한 꿈 같은 세상에서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스스로를 ‘귀택부’라고 부르는 남녀 9명은 ‘뫼비우스’에 감춰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나서죠.
이번 PS4 버전은 언리얼 엔진 4를 채택하며 그래픽 수준을 크게 높였습니다. 또한, 팬들이 꼭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던 여성 주인공도 추가됐죠. 여성 주인공으로 플리여하면 시나리오 등이 달라져 기존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즐기는 시리즈 원점, 섬란 카구라 버스트: 리뉴얼 한국어판 발매 (5월 17일, PS4)
▲ '섬란 카구라 버스트: 리뉴얼' 트레일러 (영상출처: 세가퍼블리싱코리아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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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암약하는 미소녀 닌자들의 이야기, ‘섬란 카구라’의 원점을 한국어로 만나볼 시간입니다. 3DS로 나왔던 1, 2편을 PS4로 리메이크한 ‘섬란 카구라 버스트: 리뉴얼’ 한국어판이 5월 17일 발매됩니다.
게임은 이전에 발매된 ‘섬란 카구라 SV’, ‘섬란 카구라 EV’처럼 3D액션을 택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선량한 닌자를 양성하는 국립 한조학원과 힘이야 말로 최고라 생각하는 비립 헤비죠시학원 간의 경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아스카와 호무라의 초창기 이야기를 PS4에서도 만나볼 수 있죠. 여기에 유미, 미야비 등 3DS 버전에는 없던 캐릭터들이 같은 시간대에 무엇을 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S4로 옮겨온 만큼 게임 시스템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3DS와 같은 횡스크롤이 아니라 360도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꿀 수 있으며, 공중으로 뛰어올라 싸울 수도 있는 3D 액션을 채택했습니다. 여기에 캐릭터를 다양한 코스튬으로 꾸미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존 팬은 물론, PS4를 통해 처음으로 '섬란 카구라' 시리즈를 즐기는 새로운 팬들도 만족시킬 게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전략 수비로 파워업! 피파 온라인 4 공개 서비스 개시 (5월 17일, PC)
▲ '피파 온라인 4'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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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오는 5월 17일, 자사의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4’ 공개서비스에 돌입합니다.
‘피파 온라인 4’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보다 현실적인 축구를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피파 17’에서 쓰인 게임 플레이와 AI 엔진, 최신작 ‘피파 18’의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요쇼를 결합해 전작 유저에게 최대한 익숙하면서도, 현장감 있는 비주얼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죠. 실제 선수들의 세리모니 동작도 넣고,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선수 발에 채인 곳이 둥글게 파이는 모습을 넣어 디테일도 살렸죠.
게임 플레이 면에서도 변화한 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수비를 유저 스스로가 하는 '전략 수비'가 추가됐다는 것입니다. '전략 수비'를 사용하면 공수 모두 생생함이 살아난다는 평가를 얻었죠. 여기에 첫 테스트 당시 선수들의 움직임이 너무 둔했던 부분도 꾸준히 수정을 거쳐 3차 테스트에서는 전보다는 나아졌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4'가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