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게임 노동환경 지적하며 '넥슨 노조' 지지 선언
2018.09.04 13:1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네이버 사원노조가 지난 3일에 설립된 넥슨 노동조합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사진출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공식 홈페이지)
NEXON 노조 Starting Point 지지선언문 가을을 여는 9월 아침, 게임업계의 맏형격인 넥슨에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은 10대가 어른이 될 때까지 즐거움을 주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넥슨뿐만 아니라 수많은 게임회사들이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공짜 야근은 기본이고 크런치 모드라는 이름으로 구성원들의 인간다운 삶마저 희생시키는 것이 현실입니다. 네이버 사원노조 공동성명은 넥슨 구성원들이 스스로 부조리에 맞서 싸우고, 불합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게임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을 설립한 것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냅니다. 무엇보다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노동조합으로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에 존경과 지지를 표합니다. 어두운 밤을 밝히는 판교의 등대는 더 이상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설립 선언문에서 밝힌 것처럼 과로가 의무인 현실, 저항이 불만이 되는 현실을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가 이 변화를 이끄는 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공동성명 역시 그 길에 아낌없이 연대하겠습니다. 낯설고 두려운 길을 함께 걸어가는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지가 될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불모지에서 시작한 우리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서로 지켜보며 멋진 노동조합의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갑시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넥슨 사우 여러분. 그리고 게임업계 동료 여러분. 노동조합은 회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논의를 할 수 있는 첫 시작입니다. 함께 하는 조합원의 수가 많을수록 노동조합의 힘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힘이 커질 때 여러분이 바꾸고 싶은 현실은 꿈이 아닌 미래가 될 수 있습니다. 주저 말고 노동조합이라는 스타팅포인트에 함께 서길 바랍니다. 2018년 9월 4일 네이버 사원노조 '공동성명' 일동 |
많이 본 뉴스
- 1 1주년 맞이한 팰월드, 테라리아 외 컬래버 더 있다
- 2 [오늘의 스팀] ‘압긍’ 받은 엔더 매그놀리아, 정식 출시
- 3 실크송 개발사 “게임은 진짜, 개발 중이며, 출시할 것”
- 4 몬헌 와일즈 “PC 권장사양 낮추는 것 검토 중”
- 5 [오늘의 스팀] 해머워치 신작, 연일 판매 최상위
- 6 엔씨소프트 '아키에이지 워' 저작권 소송 패소
- 7 [오늘의 스팀] 수도고 배틀 신작 판매 1위, 평가 '압긍'
- 8 주말 뒤흔든 마비노기 돈 복사 버그 “99% 회수 가능”
- 9 [이구동성] “저작권 승소... 어렵네...”
- 10 [순위분석] PC방 10시간 무료로 확 뜬 카트 드리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