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콘텐츠 부족으로 골 놓친 피파 4, 7위까지 하락
2018.10.24 16:32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피파 온라인’은 한국에서 독보적인 온라인 축구 게임이다. 같은 장르에서 이렇다 할 경쟁자도 없었으며 ‘피파 온라인 3’는 전성기 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위협할 정도로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피파 온라인’부터 ‘피파 온라인 3’까지 탄탄대로를 이어오며 ‘온라인 시장에서 후속작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불문율도 씹어먹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이 이야기가 통한 것은 ‘피파 온라인 3’까지라는 것이다.
이번 주에 ‘피파 온라인 4’는 지난주보다 두 단계 하락한 7위에 그쳤다. 출시 직후 승승장구하며 ‘피파 온라인 3’로부터 ‘축구 게임 왕좌’를 수월하게 물려받고 있다고 평가된 ‘피파 온라인 4’에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피파 온라인 4’에서 유저들이 아쉬움을 표하는 부분은 전체적인 게임 만듦새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점이 수비 상황에서 선수 전환이 매끄럽지 못하다. 이 외에도 수비와 골키퍼 AI가 엉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다. 선수를 꾸밀 수 있는 ‘락커룸’이나 아레나 등을 제공했던 ‘피파 온라인 3’처럼 좀 더 다양한 대전 모드를 제공해달라는 요구가 많다. 여기에 지난 9월에 추가된 ‘TT클래스’는 기존 선수보다 성능이 좋으면서도 급여는 낮다. ‘피파 온라인 4’ 순위 경기는 제한된 급여 안에서 팀을 꾸려 경기를 치른다. 당시 제작진이 앞세운 원칙은 능력이 높을수록 급여도 높다는 것이었는데 TT클래스는 이에 맞지 않는 카드라는 지적이 잇달았다.
‘피파 온라인 4’의 주요 수익원은 선수 카드를 파는 ‘선수팩’이다. 게임 내에서 아쉬운 부분을 고쳐가면서 선수팩을 출시한다면 유저 입장에서도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선수팩만 연이어 나온다면 불만이 점점 쌓일 수밖에 없다. ‘피파 온라인 4’는 지금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 ‘지스타’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그 EA챔피언스컵이다. 이를 계기로 ‘피파 온라인 4’가 소진된 원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피파 온라인 4' 대표 이미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나 아직 안 죽었다, 1주 만에 TOP10 복귀한 ‘리니지’
백전노장 ‘리니지’는 지난 주에 13위까지 밀려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역시 노장은 달랐다. 1주 만에 무려 4단계나 뛰어오르며 9위에 안착한 것이다. 기력이 쇠한 ‘리니지’에 힘을 북돋아준 주역은 ‘클래스 개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8일에 ‘리니지’에 등장하는 모든 클래스를 개편했다. ‘군주’를 비롯한 클래스 4종에는 새로운 스킬이 생겼고, ‘기사’, ‘다크엘프’ 주요 스킬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여기에 ‘캐릭터 리뉴얼’에 맞춰 ‘기란 감옥’, ‘드래곤 레이드’ 등 주요 콘텐츠도 함께 손을 봤다. ‘리니지M’ 출시 후 숨을 죽이고 있던 ‘리니지’가 그 동안 준비하고 있던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리니지’는 이번 주에 PC방 이용량이 크게 늘었다. 게임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찾아오며 많은 유저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순위 경쟁에 잔뼈가 굵은 ‘리니지’의 노련함을 맛볼 수 있던 한 주였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검은사막’이 2주 간의 하락세를 박차고 올랐다. 무려 3단계나 상승한 14위를 차지한 것이다. 현재 커뮤니티 이슈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검은사막’은 지난주부터 내실 다지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새로운 수렵 몬스터를 사냥하는 ‘저격’을 추가했으며 24일에는 UI를 뜯어 고쳤다. 여기에 특별 의상을 얻을 수 있는 ‘할로윈’ 이벤트로 분위기 띄우기에 집중했다.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검은사막’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볼 부분이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마구마구’가 2연속 순위 상승에 성공하며 30위까지 진출했다. ‘마구마구’에는 확실한 호재가 있다. 지난 16일부터 일명 ‘가을 야구’라 불리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넷마블 역시 지난 17일에 ‘마구마구’ 블랙 타자카드 개편을 진행했다. 블랙 타자카드는 국내외 야구팀 대표 선수를 모아놓은 카드인데 ‘가을 야구’ 시즌에 맞춘 리뉴얼로 인기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GTA 5’가 지난주보다 8단계 상승한 41위에 올랐다. ‘GTA 5’에는 매주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는 ‘GTA 온라인’이 있다. 이 중에는 락스타 기대작 ‘레드 데드 리뎀션 2’와의 콜라보 임무가 있다. 특히 29일까지 이를 완료한 후 락스타 소셜 클럽에 계정을 연동하면 ‘GTA 온라인’에서 받은 무기 2종을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사용할 수 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 출시가 다가오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