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반대 부딪혀, ‘메트로 2033’ 영화화 불발
2018.12.11 17:07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핵이 떨어진 이후, 지하철에 몸을 피신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메트로 2033’은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게임은 물론 할리우드 영화로도 계획되었으나, 아쉽게도 당분간 영화관에서는 볼 수 없을 듯 하다. 영화 제작이 취소된 것이다. 해외 매체 VG 247은 10일, ‘메트로 2033’ 영화화 권리를 취득했던 영화사 MGM이 제작을 중단하고, 판권을 원작자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에게 반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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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 2033'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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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한국을 찾은 '메트로' 시리즈 원작자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핵이 떨어진 이후, 지하철에 몸을 피신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메트로 2033’은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게임은 물론 할리우드 영화로도 계획되었으나, 아쉽게도 당분간 영화관에서는 볼 수 없을 듯 하다. 영화 제작이 취소된 것이다.
해외 매체 VG 247은 10일(현지기준), ‘메트로 2033’ 영화화 권리를 취득했던 영화사 MGM이 제작을 중단하고, 판권을 원작자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에게 반환했다고 보도했다.
제작을 중단하게 된 계기는 각본을 집필한 F. 스콧 프레이저가 영화의 배경을 모스크바 대신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로 바꾸고 싶어했고, 그로 인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원작과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 2033’ 원작에서는 소련 시절을 그리워하는 공산주의 세력이나 나치즘을 숭배하는 파시스트, 그리고 기괴하게 변이한 신인류 ‘다크 원’ 등 여러 집단이 나온다. 그러나 배경이 워싱턴 D.C.가 되면 이러한 집단이 변화하게 되는 것.
원작자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는 인터뷰를 통해 “워싱턴 D.C.에서는 나치도 공산주의자도 ‘다크 원’도 없다”며, “그들은 ‘다크 원’을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어떠한 짐승으로 바꿔야 했고, (그렇게 하면)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즉, 각본가가 소설 내용을 미국식으로 고치려 한 것을 받아 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트로 2033’ 영화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는 “새로운 제작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메트로’ 세계관을 채택한 게임 최신작인 ‘메트로 엑소더스’가 2019년 2월 발매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IP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메트로 2033'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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