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꺼진 슈퍼카, '니드포스피드 엣지' 5월 서비스 종료
2019.04.04 12:52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7년 12월에 출발선을 끊은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약 1년 4개월 만에 레이싱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거친 오프로드 같은 온라인 시장에 기존 시리즈 인기와 새로운 요소를 바탕으로 파란을 일으킬 것을 다짐했지만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멈춰 섰다.
넥슨은 4월 4일 ‘니드포스피드 엣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알렸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오는 5월 30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에 앞서 올해 1월부터 4월 4일 점검 전까지 구매한 모든 넥슨캐시 아이템과 2013년 3월부터 2019년 4월 3일까지 구매한 넥슨캐시 아이템 중 보관함에 보관 중인 아이템과 인벤토리에 보유하고 있는 플레이어명 변경권을 환불해준다.
2015년 당시 넥슨이 지스타를 앞두고 공개했던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EA 간판 레이싱 시리즈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레이싱이었다. EA DICE가 개발한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물리 효과,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슈퍼카를 직접 몰아볼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앞세웠다.
이후 2017년 12월에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국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온라인 레이싱 신작으로 초기에 눈길을 끌었으나 유저 수급이 더뎌 가속도를 내지 못했다. 실제로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도 출시 4개월 만에 50위 밖으로 밀렸다. 이후에도 제작진은 추격전을 메인으로 한 ‘핫펴숏’, 50명이 함께 달리는 ‘오픈월드’ 등을 추가했으나 눈에 뜨일만한 반등은 없었다.
그리고 출시 후 1년 4개월이 흐른 지금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레이싱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에 대해 넥슨은 공지를 통해 ‘콘텐츠 개발과 게임 운영에 있어 플레이어들이 보여준 열정만큼 진심을 다해 노력해왔지만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출시 전부터 지금까지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사랑해주신 모든 플레이어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