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밀집한 판교에 ‘게임중독은 질병’ 현수막이 걸렸다
2019.05.29 16:13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국내 게임사가 밀집한 판교에 ‘게임중독은 질병’이라는 슬로건을 담은 현수막을 건 국회의원의 활동이 도마에 올랐다.
문제의 현수막이 확인된 곳은 서현역 사거리와 동판교다. 두 곳 모두 국내 주요 게임사가 밀집된 지역이다. 이러한 곳에 ‘게임중독은 질병이다’라는 슬로건을 거는 것은 게임업계 종사자에게 본인의 뜻을 강하게 전하고 싶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현수막을 건 장본인은 보건복지위원회 및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 중인 윤종필 의원이다. 윤종필 의원은 현수막과 함께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삼는 것에 찬성한다는 논평을 냈다. 하지만 이 논평 역시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윤종필 의원이 지난 27일에 낸 논평의 핵심은 ‘게임 이용 장애’를 포함한 ICD-11 개정판을 채택한 WHO 결정에 찬성하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게임중독 예방과 관리, 치료에 대한 입법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윤 의원은 논평을 통해 "최근 20대 남성이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게임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을 국민들은 잘 기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개월 된 아기를 학대한 것에 대한 법적인 처벌은 마땅히 받아야 하지만 이 사람은 게임 아이템을 팔아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아울러 조사 과정에서 양육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감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가 보채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강력범죄에는 복잡한 요인이 얽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 의원은 게임에 빠져서 아이를 해쳤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 셈이다.
아울러 윤종필 의원은 게임업계에 대해 "게임시장 위축을 우려하며 WHO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중독으로 고통받는 이용자들과 그 가족을 외면하는 것은 게임으로 이익을 창출한 업계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게임업계는 단순히 이익이 줄어들까봐 WHO 결정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업계에서 걱정하는 부분은 게임이 질병의 원인으로 알려지며 산업 이미지가 악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력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게임업계에 인재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은 큰일이다.
윤종필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삼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WHO '게임 장애' 질병 분류에 맞춰 한국에서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고, 그 이후에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당시 수사 중이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일어난 원인을 게임 중독 하나로 몰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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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장군2019-05-29 17:34
신고삭제게임산업에 최고 였던 우리나라 지금 여러가지 문제로 바닥으로 떨어졋는데
게임산업을 살릴 생각은 안하고 국회의원이란 인간이 더욱 부채질을 하는구나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보면 참 한심들하다
더욱더 헬조선의 나락으로 빠져든다 니들 때문에...
역쉬 자유한국당&npsp;––윤종필 꼭 기억하겠소~
뻥장군2019.05.29 17:24
신고삭제게임산업에 최고 였던 우리나라 지금 여러가지 문제로 바닥으로 떨어졋는데
게임산업을 살릴 생각은 안하고 국회의원이란 인간이 더욱 부채질을 하는구나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보면 참 한심들하다
더욱더 헬조선의 나락으로 빠져든다 니들 때문에...
게임KOR2019.05.29 17:29
신고삭제와.. 어떻게 질병코드나온지 얼마 안 됬는데.. 저런 현수막이 진짜 소름돋네요ㄷㄷ.. 밥 그릇 챙기려는게 너무 티나네요.
뻥장군2019.05.29 17:34
신고삭제게임산업에 최고 였던 우리나라 지금 여러가지 문제로 바닥으로 떨어졋는데
게임산업을 살릴 생각은 안하고 국회의원이란 인간이 더욱 부채질을 하는구나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보면 참 한심들하다
더욱더 헬조선의 나락으로 빠져든다 니들 때문에...
역쉬 자유한국당&npsp;––윤종필 꼭 기억하겠소~
일잔2019.05.29 17:45
신고삭제이래서 비례대표를 없애한다. 머리에 든거라고는 똥밖에 없으니 헛소리가 나오지.
Happlypart2019.05.29 17:46
신고삭제머저리같은 자한당 ㅋㅋㅋ 자유, 자본주의 이념 추구하는 척 하더니 지들도 좌파당이랑 다를게 하나도 없네.
아무개안경2019.05.29 17:53
신고삭제게임사가 밀접한 판교에 저런걸? 간이 큰건지 바보인건지...
미르후2019.05.29 18:40
신고삭제자한당 1....8 ...년 닥처라~~ 자한당 해체 안하냐! 여러분 제발 대통령이나 국회 보궐 선거나 등등 자한당 놈들 하지 마요... 화 나네요..
주무세요2019.05.29 18:52
신고삭제생각 없이 떠드는 앵무새네..
애니뷰윗치2019.05.29 19:38
신고삭제그냥 냅둬요...꼬락서니 보니 노이즈마케팅으로 그냥 관심
받고 싶어하는 3류 정치꾼이네 딱 봐도 내년총선도 있겠다..
근데 또 자한당인가 애네들 중독법 가지고 그렇게 난리쳐놓고
변한게 없네...
검은13월2019.05.29 20:41
신고삭제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XXXXXXXXXXXXXXXXXXX
아스나2019.05.29 23:17
신고삭제미쳤구나 한국당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stinto2019.05.30 13:29
신고삭제우동사리도 질병이다.
게임하는곰도리2019.05.30 16:56
신고삭제진짜.. 머릿속에 머가 들었는지.. 문화사업 망하게 해서 머가 좋은지..
단테2019.06.03 12:21
신고삭제근데 저럴 수 있는게 게임업계가 참 바보같이 때리면 맞고 때리면 쳐맞고 주먹이라도 휘둘러야지 아주 개○덕호구로 보게 만든 게임사 자체도 문제임. 이게 아주 옛날부터 쳐 맞다보니 아 또 때리네.. 적당히 때리다 말겠지 말겠지 하다가 여기까지 온거지. 계속 연구나 게임관련 단체쪽에도 투자를 해서 튼튼한 쉴드를 만들어야 되는데 에휴. ㅄ들..ㅄ같은 게임들이나 만들고 이제는 진짜 옹호해주기도 힘들다. 지친다. 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