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PK, '에오스 레드' 성인 취향 하드코어 선언
2019.06.04 17:23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게임업계에서 붉은 색은 강렬한 느낌을 주기에, 성인 콘텐츠를 상징하는 데 주로 쓰인다. 오늘(4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모바일게임 ‘에오스 레드’ 역시 색상에 어울리는 하드코어 성인 취향 MMORPG를 선포하고 나섰다.
4일, 블루포션게임즈는 서울 강남 VSG 아레나에서 온라인 MMORPG '에오스'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 '에오스 레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2018년 8월 게임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10개월 만에 유저 앞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원작 '에오스'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MMORPG'라는 콘셉트였다면, ‘에오스 레드’는 이와 반대로 성인층을 주요 타겟으로 한 MMORPG다. 블루포션게임즈 신현근 대표 역시 '에오스 레드'의 특징으로 '제약 없는 PK', '거래소 시스템' 등 성인 취향 콘텐츠를 강조했다.
실제로 '에오스 레드'는 게임 내 대부분 필드에서 자유로운 PK가 가능하며, 사망 시 아이템을 드롭하는 하드코어한 게임이다. 이 날 공개된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보스 몬스터 사냥을 완료한 파티를 습격해 전리품과 소지품을 약탈하는 PK 장면이 영화처럼 그려져 이 같은 특징을 강조했다. 설령 PK에 당하더라도 현상수배와 복수 시스템을 이용해 보복할 수 있다. 익명을 보장해 더더욱 PK가 성행하는 '카오스던전'도 구현된다. 여기에 테스트 단계부터 거래소를 열어 게임 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한다.
이에 대해 블루포션게임즈 신현근 대표는 ‘거래소와 자유로운 PK야말로 MMORPG 본연의 재미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처음부터 성인등급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원작 '에오스' 핵심 콘텐츠였던 '던전'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보스던전'은 유저가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으며, 최대 7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또한 '힐러 없는 RPG'로 유명했던 원작과 달리 '에오스 레드'에는 힐러 포지션이 생긴 점도 독특하다.
한편, 저사양 PC에서도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던 원작 '에오스'의 특징을 살려, '에오스 레드'도 최적화를 통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구동 가능한 최저사양 기기로 2014년 기기인 갤럭시 S5를 들었으며,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늘(4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하고, 오는 26일부터 3일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정식출시는 3분기로 예정돼 있다. 해외 서비스는 국내 서비스가 탄탄한 기반을 갖춘 이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간 밸런스를 적절히 조절하면서, 이벤트와 상품 판매에 있어 기존 유저가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현근 대표는 '중위권에 장기적으로 안착하는 것이 목표다'는 포부를 밝히며, '직접 제작하고 서비스를 진행하는 만큼 유저와 깊이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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