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런치는 자살 행위, 해외 게임사 ‘워라밸’ 지지 이어져
2019.06.25 11:26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해외 유명 게임사들의 가혹한 크런치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많은 회사들이 이에 대한 시정노력에 나섰다. ‘데스티니 2’ 개발사 번지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함께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21일, 번지는 트위치에서 ‘가디언콘 2019 자선 라이브방송(GuardianCon 2019 Charity livestream)’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데스티니 2’ 무기 밸런스 관련 업데이트는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지연됐다고 밝혔다.
번지 ‘데스티니 2’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크 스미스는 “(‘데스티니 2) 무기 밸런스 업데이트는 크런치를 하지 않는 이상 빠른 시일 내에는 불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며 업데이트 연기 이유를 밝혔다.
번지를 포함해 닌텐도,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등 여러 게임 개발사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난 4월 ‘앤썸’을 만든 바이오웨어로부터 다시 불붙은 게임 업계 크런치 모드 이슈에 있다. 바이오웨어에 이어 에픽게임즈, 네더렐름 스튜디오 등 유명 게임 개발사의 살인적인 업무강도가 알려짐과 동시에, 라이엇 게임즈, 퀀틱 드림 등 개발사의 불합리한 노동환경 등이 맞물리며 여러 개발사에서 자성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번지는 자사가 이런 크런치 모드를 완전히 근절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번지 기술총괄 루크 티민스는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헤일로 2’를 개발하던 1년 반 동안 기간이었다”고 하며, “당시 크런치는 우리 스스로를 파멸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우린 이러한 문화를 개선했다”고 해 크런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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