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는 2011년부터 활동한 개인 방송 진행자로, 특히 2017년부터 '포트나이트' 중계를 하며 트위치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2019년,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위치 스트리머로, 1,446만 명의 팔로워를 지녀 압도적인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트위치 플랫폼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런 닌자가 8월 1일 믹서 이전을 발표하면서 트위치 측도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는 예측이 돌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닌자의 트위치 채널 추천 영상에 음란물이 표시되자, 일각에서는 트위치 측에서 닌자의 이미지를 깎기 위한 보복 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됐다. 해당 음란물 영상은 상당 기간 닌자 채널 프로필의 추천 채널 1위로 노출됐다.
이에 대해 닌자는 트위치의 추천 채널 시스템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음란물을 업로드 한 특정 인물이 채널을 ‘포트나이트’로 분류하면, 트위치 채널 광고 시스템에서 해당 영상을 검수 없이 추천해 자신의 프로필에 띄운다는 것. 이는 트위치 플랫폼 자체의 구조적 문제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닌자가 음란물 영상을 추천하거나 즐겨 본 것 처럼 보일 수 있다.
해당 영상이 문제가 되자 트위치는 닌자 프로필 페이지를 이전 상태로 되돌리고, 해당 음란물 영상을 업로드 한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이후 12일, 트위치 CEO 에멧 쉬어(Emmett Shear)는 트위터를 통해 닌자에게 사과문을 보냈다. 에멧 쉬어는 "나는 좀 더 개인적으로 닌자에게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이것은 우리의 의도가 아니었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과문에 따르면, 트위치는 오프라인 상태인 스트리머 페이지 등에 권장 콘텐츠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좋은 채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실험을 해 왔다. 그러나 닌자 페이지에 발생한 문제로 인해 트위치는 해당 시스템을 중단시키고 이런 음란물이 어떻게 권장 채널에 표시됐는지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