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시스템웍스 ˝2020년까지 한국어 게임 13종 출시한다˝
2019.10.10 18:46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최근 각종 패키지 게임의 한국어 지원 열풍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크시스템웍스는 최근 들어 매우 적극적으로 한국어화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다. 자사에서 제작한 게임 외에도 배급을 맡은 작품까지 착실하게 언어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어 국내 팬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크시스템웍스의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크시스템웍스가 10일, 서울시 CGV 청담씨네큐브에서 진행된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 하반기 라인업 발표회'를 통해 이번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발매가 예정된 한국어 지원 타이틀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 것이다.
국내외 미디어 및 유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이 하반기에 예정하고 있는 타이틀 발표 및 시연이 이뤄졌다. 처음 보는 신작이 깜작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2017년 아시아지점 설립 이후 출시된 타이틀 중 96%가 넘는 타이틀을 한국어로 출시한 아크시스템웍스답게, 이번 행사서 소개된 게임 16종 역시 모두 한국어를 지원한다.
가장 먼저 소개된 게임은 금일(10일) 출시된 게임 3종, '미스트오버'와 '얼라이언스 얼라이브', '다운타운 난투행진곡 마하'였다. 이 중에서도 '미스트오버'의 경우 크래프톤 한동훈 PD가 직접 현장에 참석해 게임을 설명했다. 한동훈 PD는 "현재 한국어 음성 녹음을 완료한 상태이며, 조만간 배포가 될 것"이라며 한국어 음성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후엔 기존에 소개된 바 있지만, 공식적으로 한국어화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 13종이 공개됐다. 최근 모바일 신작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랑그릿사' 시리즈 리메이크작 '랑그릿사 1&2'와 '블레이블루 크로스 태그 배틀' 업그레이드 버전 '블레이블루 크로스 태그 배틀 스페셜', 열혈 시리즈의 신작 '열혈외전 멋지다! 코바야시' 등이 그것이다. 수상 레이스와 슈팅, 미소녀의 결합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칸다가와 제트 걸즈' 또한 한국어화 소식이 알려졌다.
추억의 오락실 명작인 '버블보블'의 넘버링 신작인 '버블보블 4 프렌즈'도 한국어화 소식을 알렸다. 역대 단 한 번도 한국어로 출시된 적 없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무려 33년 만에 한국어화가 진행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본작은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며, 4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본편 외에도 아케이드 버전의 1편 '버블보블'을 지원한다.
행사 말미를 장식한 작품은 바로 세계 최대 격투게임 대회 EVO 2019에서 처음 공개된 '뉴 길티기어'의 한국어 지원 소식이었다. '뉴 길티기어' 아크시스템웍스의 대표 IP인 '길티기어' 시리즈 신작으로 기존 작품들의 후속작이 아닌 완전한 신작을 목표로 제작 중인 작품이다. '뉴 길티기어'는 오는 2020년에 출시되며 한국어 역시 정식으로 지원한다. 자세한 소식은 오는 11월 16일에 개최되는 격투게임대회 '아크레보 아메리카 2019'에서 자세히 공개된다.
이 외에도 '퇴마인법첩 ~요괴지옥변~', '엔드 오브 이터니티 4K HD 에디션',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아크시스템웍스를 통해서 2020년 중으로 배급될 예정이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 백수현 지점장은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준비 중인 타이틀을 이렇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발표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