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클래식으로 선방, 카카오 3분기 게임 매출 990억 원
2019.11.07 10:5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카카오가 이번 3분기에 게임 매출 99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어나며 PC 게임 매출 감소를 상쇄한 결과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8월에 출시한 테라 클래식이 견인했다.
카카오는 11월 7일 자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카카오 게임 매출은은 990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4% 감소했고, 올해 2분기보다는 1%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및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PC 게임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21% 감소했으나, 모바일게임 매출은 8% 올랐고,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 매출도 85% 증가했다. PC 매출은 줄어든 반면, 모바일과 카카오VX 매출은 상승한 것이다.
게임 매출 비중 역시 모바일이 47%로 가장 많고, PC는 39%, 카카오VX는 14%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PC 비중은 줄었고, 모바일과 카카오VX 비중은 늘어났다.
게임 매출에 대해 카카오는 “전략 퍼블리싱 게임 테라 클래식 매출이 상승하며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었고 PC 게임 매출 감소를 상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PC 게임 매출을 견인하고 있던 검은사막이 올해 5월부터 펄어비스 자체 서비스로 전환되며 공백이 생겼으나 테라 클래식을 비롯한 모바일게임으로 빈자리를 채우며 작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자사 게임 사업에 대해 카카오 여민수 공동 대표는 “8월에 출시된 테라 클래식, 10월에 나온 달빛조각사가 양대마켓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PC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성공에 이어 모바일 MMORPG를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 한 단계 도약했다”라며 “달빛조각사는 사전예약자 350만 명을 달성했는데, 강력한 IP가 게임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여 대표는 해외 시장 공략에 더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은사막 해외 서비스를 통해 쌓은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모바일에서도 펼칠 수 있게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검은사막은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북미, 유럽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역량을 모바일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7,832억 원, 영업이익 591억 원, 당기순이익 515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1%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3%, 597%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중 게임이 속한 콘텐츠 부문 매출은 4,324억 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5% 늘었고, 콘텐츠 부문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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