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과 비판 사이 놓인 해시태그 #thankyougamefreak
2019.11.12 16:3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최근 SNS에서 많이 보이는 해시태그 중 하나는 ‘#thankyougamefreak’다. 포켓몬스터를 만드는 게임프리크에 감사함을 표하는 것인데, 이 해시태그를 쓰며 제작사를 비판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트위터에 #thankyougamefreak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일이다. 해외 유튜버 ‘MysticUmbreon’이 본인 트위터를 통해 해시태그를 달며 게임프리크를 응원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함께 한 게임을 만들어준 게임프리크에 감사하다. 시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알지만, 당신들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팬이 아직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트위터에서는 본인이 그린 포켓몬 팬아트나 15일 출시를 앞둔 ‘소드/실드’ 영상과 함께 해시태그를 달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팬들이 등장했다. 트위터 유저 ‘VERSY는 ‘포켓몬은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도 항상 나와 함께 했다’라고 전했으며, 트위터 유저 ‘stekx Commissions Open’은 ‘9살 때 교실에서 만난 기묘한 생명체들은 상상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줬다. 지금도 나만의 포켓몬을 그려보곤 한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반대로 해시태그를 달고 개발진을 비판하거나, 소드/실드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트위터 유저 Michael Gomez는 ‘미완성된 평범한 게임을 배송해주신 게임프리크에 감사하다’라고 전했고, 트위터 유저 ‘李尔杨’은 ‘내 사랑하는 포켓몬을 없애버린 게임프리크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thankyougamefreak’라는 같은 해시태그를 전혀 다른 의미로 쓰고 있는 셈이다. 그 배경에는 포켓몬스터 신작 ‘소드/실드’에 대한 실망감이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출시 전에 유출된 정보를 토대로, 기존 시리즈에 등장한 포켓몬 중 절반 이상을 ‘소드/실드’에 불러올 수 없다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좋아하는 포켓몬을 전송을 통해 여러 시리즈를 거치며 키워온 기존 팬들이 반발하며 ‘소드/실드’는 물론 게임프리크에 대한 분위기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본래 게임프리크는 15일에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출시 기념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이를 취소했다. 취소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악화된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분위기를 전환하자는 차원에서 #thankyougamefreak가 나왔고, 이 해시태그가 SNS에서 퍼지자 그 반대급부로 개발사를 비판하는 메시지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소드/실드’에 많은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대와 실망이 공존하는 분위기에서 출시될 ‘포켓몬스터 소드/실드’가 과연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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