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보다 무서운 가짜뉴스, 전염병 주식회사 새 질병으로

▲ 전염병 주식회사에 가짜 뉴스 시나리오가 추가됐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전염병 주식회사’에 새로운 전염병이 도래했다. 그런데 감기, 콜레라 같은 생물학적 질환이 아닌 ‘가짜 뉴스’라는 사회적 현상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지난 5일, 전염병 주식회사를 개발한 엔데믹 크리에이션은 새로운 전염병인 ‘가짜 뉴스’ 시나리오를 게임에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오는 12일 열리는 영국 총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영국의 팩트체크 그룹인 ‘풀 팩트’를 비롯한 국제 팩트첵크 단체와 제휴해 개발했다.

▲ 국제 팩트체크 그룹과 함께 만들어진 가짜 뉴스 시나리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가짜 뉴스 시나리오에서 플레이어는 가짜 뉴스를 만들어 전 세계 여론을 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터무니없는 음모론으로 똘똘 뭉친 가짜 뉴스로 인해 여론이 들끓고, 선거의 향방까지 좌우되는 것을 보면 전염병의 확산으로 혼란에 빠진 세상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전염병 주식회사 개발자 제임스 본은 “잘못된 정보의 확산은 치명적인 전염병처럼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이 됩니다”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만들면서 가짜 뉴스가 전파되는 알고리즘에 큰 두려움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전염병 주식회사 ‘가짜 뉴스 시나리오’는 현재 iOS 버전에서 즐길 수 있다. PC, 안드로이드 및 콘솔 버전에는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