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디아 3 턱 밑까지, 패스 오브 엑자일 10계단 훌쩍
2019.12.18 15:1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지난주까지 무려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6위까지 추락했던 ‘패스 오브 엑자일’이 다시 날아올랐다. 순위 자체도 10단계나 뛰어 16위에 자리했으며, 주요 경쟁자 ‘디아블로 3’와의 격차도 두 계단 차이로 좁혔다. 수직 하락을 면치 못하던 패스 오브 엑자일 입장에서는 이번 주가 큰 고비였는데, 제때 등장한 확장팩이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일단 한숨 돌렸다.
14일에 출격한 신규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는 쉬고 있던 게이머를 다시 모니터 앞에 불러들일만한 탄탄한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존 최종 보스 '엘더'를 물리친 추방자들이 새로운 적으로 등장한다는 콘셉트를 앞세운 신규 보스 5종, 1레벨 단계에서 일반 20레벨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보조 젬’ 35종이 추가됐고, 활 스킬도 개선됐다. 아울러, 플레이를 통해 모은 보스 조각으로 ‘나만의 보스’를 만들어 상대하는 새로운 리그 ‘변형’도 막을 올렸다.
이번 확장팩은 전체적으로 신규 유저를 끌어 모으려는 의도가 보인다. 패스 오브 엑자일에는 플레이를 통해 닫힌 지역을 열어가는 ‘아틀라스의 맵’이 있다. 확장팩 출시를 기점으로 맵을 개방하는 규칙을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순차적으로 열어가도록 바꾼 것이다. 이와 함께 다소 어렵다고 알려진 패스 오브 엑자일의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시도가 곳곳에 보인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국내 출시는 반 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글로벌로 보면 5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온 중견이다. 각기 다른 테마를 앞세운 새 시즌으로 오래 생명을 유지해왔으나 더 멀리 가고 싶다면 활력을 더해줄 새 유저가 필요하다. 11월에 발표된 차기작도 같은 클라이언트 안에서 1편과 함께 서비스되는 방식이라 2편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패스 오브 엑자일도 일정 이상 화력을 유지해야 한다.
겨울 업데이트 카드 뽑았다, 컨디션 좋아진 피파 4
왕년에는 TOP3 단골로 손꼽히던 피파 온라인, 그러나 4편 출시 후에는 다소 힘이 빠진 분위기다. 꾸준히 TOP10을 지키며 다음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위치를 점한 것은 좋지만, 중요 시즌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1위도 차지할 정도의 폭발력을 선보였던 3편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넥슨이 피파 온라인 4 컨디션 개선에 나섰다. 지난 12일에 진행한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드록바’, ‘지단’ 등 주목도 높은 선수를 대거 추가하고, 출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지적된 밸런싱 및 체감 개선도 진행했다. 여기에 다가오는 22일에는 피파 4 아시아 최강자를 뽑는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9’ 결승전도 열린다. 게임과 e스포츠 양쪽으로 피파 4에 힘을 실어주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던 한 주였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2주 연속 하락을 면치 못하고 7위까지 내려갔다. 배틀그라운드는 올해부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주요 맵 개편도 꾸준히 진행했다. 전방위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으나 작년과 비교하면 화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여실히 느껴진다. 인기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싶다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아이온이 지난주보다 4단계 하락해 25위까지 내려갔다. 아이온은 지난 11월 말에 80레벨 전용 필드로 ‘용계 지역’을 개편하고, 새로 확장된 서버 통합 필드도 선보였으나 순위는 계속 내려갔다. 새로 추가한 요소를 순위 상승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다. 다만, 18일에 밸런스 개편, 보상 강화 위주로 후속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니 다음주 결과를 한 번 더 지켜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클로저스가 무려 5개월 만에 38위로 순위 복귀에 성공했다. 여름 이후 좀처럼 50위 안에 들지 못했던 클로저스에 원기를 불어넣은 주역은 12일에 등장한 소녀 캐릭터 ‘미래’다. 이번 주에 클로저스는 포털 검색량과 PC방 이용량이 급증했다. 클로저스가 언제나 믿고 쓰는 ‘미소녀 캐릭터’ 카드가 이번에도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많이 본 뉴스
- 1 2D와 3D의 만남, 팰월드 X 테라리아 컬래버 발표
- 2 한국 육군 배경 8출라이크 ‘당직근무’ 정식 출시
- 3 블랙 프라이데이, 게임기와 게임 할인 정보 모음
- 4 롤 첫 뽑기 스킨 ‘아케인 분열 징크스’ 유저 반응 갈려
- 5 발더스 게이트 3, 신규 서브 클래스 12종 추가한다
- 6 닌텐도, 2026년 중국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 중단
- 7 호라이즌 아냐? 표절 논란 휩싸인 텐센트 신작
- 8 [겜ㅊㅊ] 올해 출시된 '스타듀 밸리' 풍 농장 시뮬 5선
- 9 배틀필드 느낌, 배틀그라운드 사녹 곳곳이 ‘파괴’된다
- 10 [숨신소] ‘압긍’ 받은 수상한 퍼리 ARPG, 아틀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