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300억 원, 문체부 모태펀드 2,300억 조성한다
2020.02.13 14:4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2,3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게임에는 정부와 민간이 50%씩, 총 3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13일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이하 문화산업 펀드) 자금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1,460억 원을 출자해, 총 2,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조성액보다 16.9% 증가한 것이며 2006년에 문화산업 펀드를 운용한 이래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조성되는 자금은 올해 신설되는 '콘텐츠 모험투자'에 800억 원, 게임에 300억 원, 애니메이션·캐릭터 257억 원,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연계에 334억 원, 콘텐츠기업 지식재산권 활용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지식재산권에 250억 원, 5G 기반 실감형 콘텐츠 제작 수요에 맞춘 '5세대 이동통신 기술융합 콘텐츠'에 360억 원이다.
콘텐츠 모험투자는 제작 추기 단계나 소외 분야 등 위험성이 높아 투자가 회피되는 분야에 대한 자금이다. 모태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50%씩 투자하지만, 콘텐츠 모험투자는 정부가 75%를 출자한다.
이어서 게임은 정부 150억 원, 민간 150억 원으로 하여 총 3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중소 및 벤처 게임사에 60% 이상 투자되며, 약정 총액 20% 이상은 창업초기 기업 프로젝트 및 지분 투자에 활용된다.
이에 문체부는 3월 5일부터 12일까지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를 통해 '문화산업 펀드'에 대한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4월에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자조합 결성 등을 진행해 실제 투자는 7월 이후에 진행한다. 관련 공고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산업 펀드는 투자액 51%를 창업 3년 이하 문화콘텐츠기업에 투자한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초기 기업 성장을 돕고, 표준계약서 사용 등을 출자 조건을 설정해 산업 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부터 4,022건에 걸쳐 1,291개 기업이 약 2조 3,000억 원 이상을 투자받았으며, 작년에는 2,375억 원이 기업에 투입됐다. 대표 투자 사례는 배틀그라운드, 테라 등으로 알려진 크래프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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