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미성년자 결제 막기 위해 얼굴 인식을 도입한다
2020.05.18 17:38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텐센트는 미성년자 게임 중독 방지를 명분으로 내세운 중국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성년자가 부모를 비롯한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게임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얼굴 인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텐센트가 ‘국제 가정의 날’을 앞두고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신규 규제책을 발표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미성년자의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한 얼굴 인식 기능 도입이다.
텐센트의 청소년 보호 플랫폼 ‘성장 가드 플랫폼’을 이용하면, 부모나 보호자는 본인과 자녀 계정의 게임 이용 시간 및 유료 결제 한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녀의 게임 이용 시간을 조절하고, 과도한 결제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텐센트는 이 기능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얼굴 인식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는 400위안이 넘는 유료 결제 시에만 얼굴 인식이 요구되며, 향후 게임 시간 조절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텐센트는 현재 ‘성장 가드 플랫폼’ 내 여러 기능에 얼굴 인식 기술 추가 적용을 테스트하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 내에 자사가 서비스하는 80여 종 모바일게임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텐센트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중국 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자체 규제를 시행해왔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게임에 대한 여론은 개선되지 않았으며, 지난 2018년 8월에는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 청소년 근시 예방을 명분으로 판호 발급과 서비스하는 게임 수를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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