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에 공성전이 온다, 충돌에 대비하라
2020.06.22 17:0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리니지 시리즈의 꽃은 공성전이다. 성을 차지하기 위해 수백에 달하는 캐릭터가 직접 몸과 몸을 부딪치며 치열하게 맞대결하며, 성을 차지하면 최고의 혈맹이라는 명예와 함께 이에 걸맞은 보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리니지2M 개발진들이 강조했던 것이 ‘캐릭터 간 충돌’이었던 이유도 리니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성전의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다. 엔씨소프트 김남준 PD가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콘텐츠 설명회 현장에서 “내부적으로 캐릭터 충돌이 없으면 ‘쟁’ 게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을 정도다.
다만 현재 리니지2M에는 공성전이 없다. 지난 4월에 최종보스 하나를 두고 10개 서버 유저가 한데 모여서 격돌하는 월드 던전 ‘베오라의 유적’이 열려 리니지2M의 쟁을 맛볼 수 있었으나 본격적인 공성전은 아니었다. 아울러 공성전이 없는 리니지는 핵심 재미 중 하나가 없는 셈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오는 24일부터 막을 올리는 크로니클 3 풍요의 시대를 통해 남은 조각을 채워 넣으려 한다.
크로니클 3는 한 번에 모든 콘텐츠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24일부터 순서대로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4일 업데이트가 예고된 콘텐츠는 새로운 지역 ‘아덴 영지’와 신규 서버 바이움, 신규 클래스 ‘창’이다. 그러나 24일에 공개되는 콘텐츠가 이번 업데이트의 끝은 아니다. 특히 리니지하면 떠오르는 오만의 탑, 그리고 공성전이 24일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추가될 신규 콘텐츠로 예고되어 있다. 24일부터 공성전으로 가기 위한 문이 열린다고 봐도 무방하다.
공성전 전에 제대로 몸을 달궈보자, 새 사냥터 품은 아덴 영지
24일에 개방되는 아덴 영지는 공성전이라는 본격적인 싸움을 앞두고 레벨을 쌓고, 주요 아이템을 획득하며 몸을 달굴 수 있는 공간이다. 아덴 영지에는 거울의 숲, 화염의 늪, 거인의 동굴, 오만의 탑까지 4개 지역이 있으며 24일에는 이 중 일부가 열리고 순차적으로 새로운 지역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개방된다. 이 중 오만의 탑은 24일에 바로 열리지는 않으며, 다른 세 지역도 어느 곳이 먼저 열리는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작진이 아덴 영지에 대해 강조한 점은 최상위 유저만 갈 수 있는 사냥터로 만들지는 않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4월에 열린 베오라의 유적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많은 유저가 방문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기존에는 일부 클래스만 가능했던 몰이사냥의 재미를 더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일단 아덴 영지에 포함되는 주요 지역 4곳은 각기 다른 특징을 앞세웠다. 우선 거울의 숲은 ‘거울’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기 복제를 통해 증식하는 몬스터가 등장하는 샤냥터다. 복제된 몬스터도 일반 몬스터와 마찬가지로 잡으면 경험치와 보상을 제공하며, 몰이사냥을 적극 활용하면 더 빠른 레벨업이 가능하다.
이어서 화염의 늪은 아덴 영지 내 최고 레벨 사냥터다. 최고 레벨 사냥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던전에 못지 않은 경험치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현재 예고된 것은 새로운 장비 시리즈 ‘다이너스티’와 새로운 전설 등급 아이템, 그리고 이후 추가될 새로운 콘텐츠에서 활용될 중요한 보상도 배치되어 있다.
세 번째로 거인의 동굴은 던전 콘텐츠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작진은 주요 사냥터로 알려진 ‘크루마 탑’과 비슷한 포지션을 가져갈 장소가 될 것이라 예고했다. 여기에 거인의 동굴을 통해 현재는 주류는 아닌 장비 시리즈 ‘거인 시리즈’가 재조명되고, 고대 거인의 비밀도 일부 밝혀질 것이라 예고했다.
아덴 영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오만의 탑은 리니지 시리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콘텐츠이자 리니지2M에서도 최종 콘텐츠로 등장한다. 지난 4월에 등장한 월드 서버 베오라의 유적과 마찬가지로 여러 서버 유저가 격돌하는 월드 콘텐츠로 구성되며, 탑 정상은 리니지2부터 명맥을 이어온 최강 보스 바이움이 지키고 있다. 바이움이 어떠한 보상을 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제작진은 그 타이틀에 걸맞은 보상이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리니지 2 마스코트 여성 드워프 드디어 나오나? 신규 클래스 창
24일에 공개되는 콘텐츠는 아덴 영지만이 아니다. 지난 4월 28일에 공개된 리니지2M 온라인 간담회에서 예고된 새로운 클래스 ‘창’이 24일에 등장한다. 현재 리니지2M 전투 체계는 32개 클래스, 6개 전투 스타일로 압축되는데 이번에 출격하는 ‘창’ 클래스는 게임 내 처음으로 광역 공격이 가능한 물리 계열 클래스다. 앞서 아덴 영지를 소개하며 강조한 것이 몰이사냥인데, 단일과 광역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창’ 클래스는 여기에 딱 맞는다.
리니지2M의 경우 각 종족에 선택할 수 있는 클래스가 여러 종이며, 본인이 보유한 클래스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육성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창’ 클래스 역시 현재 리니지2M에 존재하는 5개 종족 중 다수가 고를 수 있는 직업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더 주목할 부분은 창 클래스와 함께 새로운 종족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간담회 당시 ‘창’ 클래스에 대해 소개하며 제작진이 공개한 실루엣은 리니지 2를 했던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모습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창을 들고,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소녀의 모습인데 이는 리니지 2에서 귀여움을 담당하는 마스코트이자 리니지2M에는 아직 없는 종족 여성 드워프를 생각나게 한다. 관련 내용을 소개한 엔씨소프트 백승욱 개발총괄 역시 “실루엣을 통해 힌트가 보이는데 기대해도 좋다”라고 언급했기에 창 클래스 추가와 함께 신규 종족 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풍요의 시대 대미를 장식할 공성전이 온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으나 풍요의 시대 대미를 장식할 대형 콘텐츠는 공성전으로 압축된다. 6월 24일부터 출발선을 끊는 이번 업데이트에 공성전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제작진이 이미 예고한 바 있으며 4월에 추가된 월드 던전 베오라의 유적과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리는 아덴 영지에는 공성전 대비를 위한 보상이 있다. 우선 베오라의 유적에서는 최종 보스 셀리호든을 처치하면 공성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셀리호든의 소환석’을 획득할 수 있다. 이어서 아덴 영지 최고 레벨 사냥터 화염의 늪에도 새로운 콘텐츠에 활용될 중요한 보상이 있다는 사실이 예고됐다.
아울러 10개 서버 유저가 격돌하는 베오라의 유적과 아덴 영지에 추가될 오만의 탑은 모두 여러 서버 유저가 한 곳에서 몸을 부딪치며 격돌하는 월드 콘텐츠다. 이 두 가지를 통해 리니지2M의 본격적인 다 대 다 전투가 무엇인지 경험을 쌓은 이후, 이를 기반으로 삼아 본격적인 전장이라 할 수 있는 공성전으로 나아가는 구조가 되리라 예상할 수 있다.
특히 혈맹 스킬, 와이번 등 공성전을 겨냥한 콘텐츠 추가가 예고되어 있으며, ‘여러분이 기대하신 모습이 그대로 펼쳐지는 최고의 공성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제작진의 각오도 있었기에 실력을 갈고 닦은 유저가 만족할 수준의 공성전이 실제로 나오는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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