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미션 생각나는 거대 로봇 SRPG, 듀얼 기어
2020.07.22 18:38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프론트미션 시리즈를 추억하는 게이머가 반길만한 게임이 등장했다. 인간형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턴제 SRPG ‘듀얼 기어(Dual Gear)’가 곧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다.
턴제 SRPG 듀얼 기어는 태국에 위치한 인디 게임사 오비탈 스피드 스튜디오(Orbital Speed Studio)가 만든 게임이다. 현재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다운받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다.
듀얼 기어는 8개 대국의 연합인 UNR과 워치메이커라는 테러리스트 사이의 갈등이 본격화된 가상의 2069년을 배경으로 한다. UNR은 테러리스트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인간형 거대 로봇 THV(일명 듀얼 기어)로 무장한 특수 임무 부대 ‘니모스(NEMOS)’를 창설한다. 니모스 베테랑 파일럿인 닐 칼슨은 테러에 의해 희생된 딸과 닮은 정체불명의 소녀 알리야 아프라를 만나고, 그녀를 자신의 소대에 영입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개발사 오비탈 스피드 스튜디오는 거대 메카가 등장하는 일본 고전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듀얼 기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로봇 외형을 보면 투박하고 단순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데, 프론트미션에 등장하는 메카닉 유닛들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만큼 고전 게임과 달리 그래픽이 매우 사실적이다.
전투는 턴제 기반이다. 특히 높은 각도에서 전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택티컬 뷰’를 통해 깊이 있는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부분적으로 실시간 액션 요소도 있는데, 교전 시에는 플레이어의 조작에 따라 적에게 추가 대미지를 입히거나, 아군이 입는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은 부품을 활용해 자신의 로봇을 강화하거나 꾸밀 수 있다. 또한 전투에서 경험치를 획득해 파일럿 레벨을 올리고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는 등 육성 요소도 갖추고 있다.
‘듀얼 기어’는 29일 시작하는 스팀 앞서 해보기를 통해 게임을 다듬어나갈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21년에 스팀과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