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너프 휘말린 위도우메이커, 헤드샷에도 원킬 불가?
2020.09.01 11:58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오버워치에 너프의 폭풍이 불어 닥쳤다. 위도우메이커를 포함해 무려 11명의 캐릭터가 너프를 당한 것이다.
블리자드는 지난 31일, 오버워치 라이브 서버에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다. 지난 25일 체험모드를 통해 먼저 선보였던 너프안이 그대로 적용된 이번 패치의 주요 목표는 여러 번의 업데이트를 거치며 지나치게 높아진 영웅들의 공격력을 낮추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에 너프를 당한 캐릭터는 11명이며, 그 중 딜러는 6명이다.
패치 내역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위도우메이커 공격력 감소다. 위도우메이커는 아무리 먼 거리에서도 저격 헤드샷 한 방에 최대 300 대미지를 뽑아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이번 너프로 인해 앞으로는 60~85미터의 장거리 저격시 공격력이 50%로 감소하게 됐다. 즉,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체력 200짜리 영웅이라도 한 방에 처치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최대 탄약수는 30발에서 35발로 증가했지만, 저격용 탄약 비용이 3에서 5로 증가해 저격 장탄 수는 오히려 10발에서 7발로 감소했다.
애쉬 또한 최대 탄약수 15발에서 12발로 감소, 우클릭 사용 시 공격력이 85에서 80으로 감소하는 너프를 당했다. 이 밖에도 맥크리와 파라의 사격 후 딜레이 증가, 시메트라와 정크랫의 공격력 감소 등 딜러 대부분이 직접적으로 공격력 측면에서 큰 하향세를 탔다.
힐러진 중에선 바티스트와 아나, 모이라 등이 하향 대상으로 뽑혔다. 가장 큰 변화가 있는 캐릭터는 모이라로 치유 지속시간, 치유 자원 소모율, 우클릭의 성능 등에서 큰 너프를 당했다. 대신 초당 치유량과 치유 자원 획득률이 증가해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캐릭터로 바뀌었다. 아나는 장탄 수가 14발에서 12발로 줄어들었으며, 바티스트는 치유용 장탄 수 감소 뿐만 아니라 범위 힐링 스킬인 치유 파동의 총치유량도 감소했다.
탱커진 중에선 오리사와 자리야가 패치 대상에 올랐다. 오리사의 경우 적들을 한 곳에 끌어모을 수 있는 스킬인 '꼼짝 마!'에 대대적인 변경이 있었는데, 적을 끌어모을 수 있는 반경이 4에서 5로 증가한 대신 투사체 속도가 30에서 25로 감소했다. 자리야의 경우 탄약 자원 소모량이 20에서 25로 증가해 훨씬 더 잦은 장전을 필요로 하게 됐다.
3분의 1이 넘는 캐릭터가 너프를 당한 이번 패치가 오버워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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