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게임 속 광고만 봐도 재밌다
2020.12.09 17:45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게임 내 오픈월드를 빼곡히 채우고 있는 각양각색 광고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10명. 웬만한 소규모 게임이라면 이 인원만으로도 게임 하나를 뚝딱 만들 수 있다. 조금 규모가 큰 게임이더라도 10명 단위 팀이면 꽤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을 만든 CD 프로젝트 레드는 이 인원을 게임 내 광고 제작에 투입했다. 2077년 나이트 시티 주민들을 노린 광고 말이다.
게임 내에서 광고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도심부터 허름한 길거리, 심지어 황무지를 지나가더라도 고개를 살짝만 돌리면 어디서든 음료, 식품, 사이버웨어, 콘텐츠 광고들이 공격적으로 흘러나온다. 규제 같은 것도 없는지, 왠지 바라만 봐도 민망해지는 19금 광고들도 넘쳐난다. 이 광고들은 삭막한 도시에 사람 사는 냄새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번쩍번쩍한 사이버펑크 분위기에도 크게 일조한다. 게임메카는 사이버펑크 2077속 재미있는 광고들을 모아봤다.
▲ 사이버펑크 답게 신체개조 광고가 빠질 수 없다. 전신개조로 인간을 뛰어넘고 싶어지는 광고, 물론 돈은 무지막지하게 들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가운데 길쭉하게 붙어 있는 광고는 사이버웨어 생산업체인 다이나라다. 보통 여성용 크롬 도금 사이버웨어 암을 생산하는데, 저 광고는 대체 무슨 뜻인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무기 광고도 빠질 수 없다. 세련된 무기를 생산하는 무기제조사 다라 폴리테크닉 광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나쁜 놈들의 손아귀에서 가족을 지키세요! 현재 미국 총기제조사들이 내고 싶어 하는 광고일 것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술 광고도 빠질 수 없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길거리에 붙어 있는 광고인데, 재밌게도 건강 경고 문구가 아래에 쓰여 있다. 저 정도의 규제가 남아 있단 말인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너무 맛있어서 핥아 먹을 정도의 술이라고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미래의 VR, 브레인 댄스(BD) 콘텐츠 광고도 있다. 세 개의 입을 가진 여성 사샤 데본의 경험이라는데, 아무리 봐도 노멀 콘텐츠는 아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올 나이트, 에브리 나이트. 복근 밑쪽의 무언가를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라는데, 그게 뭔지는 상상에 맡기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뒷골목 영화관 입구, 나름 재밌어 보이는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먹거리 광고들로 넘어가 보자. 입 주변에 묻은 저것은… 케찹이나 잼이겠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영원한 우리의 친구, 커피 광고는 여전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폴아웃에 누카콜라가 있다면, 사이버펑크 2077에는 니콜라가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순수한 물도 구하기 힘든 시대인지라, 생수 가격이 유독 비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짜먹는 야채맛 페이스트 광고. 자매품으로 고기맛 페이스트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진짜’ 고기는 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시대. 대부분은 가짜 고기를 먹는다. 이 저키에는 무려 70%의 진짜 고기가 들었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짜먹는 치약형 음식은 꽤나 생활화 돼 있다. 이것만으로 알리올리, 꿀, 식초, 바질, 콩 등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 게임 내에서 지겹게 먹게 되는 대중적 음식 부리또, 99.5% 비건이라는데, 채식주의자에게는 0.5%가 거슬리고 육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그저 아쉬운 함량. 물론 싸고 배부르고 자판기에서 쉽게 살 수 있으니 먹긴 하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서커스 콜라는 니콜라에 비해 조금 인지도가 떨어지는 듯 (사진: 게임메카 촬영) ▲ BD는 종교적 고행 체험에도 사용된다. 예수의 고통을 체험하는 듯한 신작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저 부시도라는 포스터는 왠지 나이트 시티에서 인기 있는 시리즈 영화인 듯 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그 외에도 엄청나게 다양한 영화와 BD 시리즈들이 계속해서 제작되고 있다. 콘텐츠 산업이 죽지 않았음을 실감케 해 주는 부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먹방의 인기는 2077년에도 계속되나 보다. 금요일 밤 8시에 채널 54에서 ‘더 빅 잇 쇼’가 방송된다고 하니 놓치지 말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갱단 애니멀은 이처럼 다양한 격투 경기를 개최해 수익을 올린다. 이외에도 클럽 등지의 문지기나 경호원 등… 갱단 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건실한 친구들이다. 그래봐야 갱단이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공중부양 탈 것은 이처럼 화물 운송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DTR이라는 운송 서비스 광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게임 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인 아라사카 광고. 나름 기업 이미지 관리에도 신경쓰는 듯 한데, 현실에서는 욕만 먹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고급 AI 택시 서비스인 델라메인. 총알이 빗발치는 와중에도 승객을 버리지 않는다는 느낌의 광고인데, 실제로 이 덕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광학 장치 관련 기업인 키로시 광고가 커다랗게 걸려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부패한 경찰 조직 NCPD 광고도 걸려 있다. 참고로 얘네들, 민간인 쏴죽이고 사적 제재도 허용하는 집단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뽑아주세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일전에 특집기사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2077년의 인기 아이돌 그룹. 대기업인 키로시 옵티컬의 지원을 받아 눈을 개조한 듯 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황폐와 됐지만, 아직 여러 곳의 여행 상품이 남아 있다. 소말리아로 가는 여행 상품은 15% 할인 중인 듯 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참고로 이런 광고는 도로 가장자리에도 걸려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뉴욕이나 도쿄 등도 아직까지 매력적인 여행지로 손꼽힌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미처 다 소개하지 못 한 다양한 광고들이 기다리는 나이트 시티로 어서 오세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