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영업제한 개선책 없으면 21일 심야 영업 재개한다
2021.01.19 15:03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PC방 업계에서 이에 반발하며 밤 9시 이후 영업재개에 나선다. 일단 20일까지는 손님 없이 매장 불을 켜놓는 점등시위를 진행하고, 21일에 관계부처를 만나 실질적인 개선책을 듣지 못한다면 2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심야 영업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PC방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지난 18일 공식 성명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보이콧하는 뜻으로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 재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월 31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운영된다.
2.5단계의 경우 PC방은 상점, 영화관, 독서실 등과 같이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이에 대해 협동조합은 PC방 칸막이 설치, 전자출입의무화, 24시간 환기시설 운영, 소독관리 등 정부가 요구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했음에도 24시간 운영되는 PC방 업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협동조합 최윤식 이사장은 “PC방의 경우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영업정지지만 실제로는 12시간 이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PC방 주 이용자는 30분, 1시간 식으로 짧게 이용하지 않기에 영업제한을 고려해 저녁 7시부터 매장에 방문하지 않으며 5시에 매장을 열어도 보통 오전 9시 정도부터 방문하기에 12시간 이상의 공백이 발생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적하는 부분은 PC방 영업제한 이후 불거진 유사 PC방 영업 사례다. 협동조합은 “PC텔과 스터디카페 등이 밤 9시 이후 PC방 영업제한 조치를 이용해 게임을 제공하며 유사 PC방 영업을 하는 실정”이라며 “심야에 청소년을 출입시키고 흡연도 방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PC방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영업제한과 유사 PC방에 대한 허술한 단속으로 인해 PC방 업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이에 PC방 업계는 18일부터 20일까지 밤 9시 이후 손님을 받지 않되 매장 문을 열어두는 점등시위를 시작하며 1차 보이콧에 나서고, 21일부터는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다만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어서 21일에는 세종시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최윤식 이사장은 “일단 20일까지는 점등시위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21일에 문체부 등 관계기관을 만나서 입장을 피력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면 실질적인 영업재개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과태료 등 업주에 대한 처벌이 발생할 경우 협동조합 차원에서 행정소송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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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2021-01-20 00:55
신고삭제댓글보면 이기적인걸로 아는데 신고를해도 벌금만 내고 그대로 정상영업해대니까 열불이 터지는거임. 단속도 안하고 신고해도 벌금내고 24시간 불법운영계속하는데 그 업소에다 불안지른게 다행이지.
meath2021.01.19 20:49
신고삭제생존권에 위협을 느끼고 보이콧에 들어가는 건 알겠지만 현재 코로나19라는 상황아래에 놓여있는 전제를 망각해서는 안되죠. PC방 외에도 헬스장을 비롯해 노래방등 피해가 누적되는 업계가 한두군데가 아닌데 대유행이 이제 좀 잡혀가는 상황에서 깊이 생각하고 행동에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팬데믹이라는 상황이고 변종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사회적 분위기를 흐리는 행동입니다. 결과로 나오는 부분에 대한 책임은 감당할수 없겠죠. 그리고 유사 PC방사례는 적발해서 뿌리를 뽑아야지 그런 분위기에 숟가락얻고 행동에 나서겠다는 건 전혀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Happlypart2021.01.19 21:33
신고삭제명백히 정부의 방역 골든타임 실패로 인한 후폭풍인데 3단계해서 모든가게, 모든 대중교통 다 틀어막았으면 이런 일 터지지도 않았겠지. 만원버스, 만원지하철은 냅두고 식당에서 마스크벗고 밥먹고 술마시고 얘기하고 윤미향마냥 다닥다닥붙어서 와인파티하고 민주당 정치인들처럼 새벽에 클럽가서 술파티하는건 괜찮은거고 노래방, 피시방은 아닥하고 지키라고 하니 당연히 반발나오지 ㅋㅋ
matt****2021.01.20 00:51
삭제된 내용입니다.
matt****2021.01.20 00:55
신고삭제댓글보면 이기적인걸로 아는데 신고를해도 벌금만 내고 그대로 정상영업해대니까 열불이 터지는거임. 단속도 안하고 신고해도 벌금내고 24시간 불법운영계속하는데 그 업소에다 불안지른게 다행이지.
악마이2021.01.20 04:55
신고삭제저도 이번 방역에 대해 아쉬운건 없진 않지만 다른건 다 이해해도 솜방방이 처벌과 피해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 미비는 우라통이 터집니다.
악마이2021.01.20 17:37
신고삭제이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해봤는데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잘 못된거 같다.
우린 지금 에볼라, 메르스 때도 선언되지 않았던 펜데믹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세계 재난이지요.이 시기에 사람들의 활동을 줄여야 하는 건 맞다. 그런데 정부의 정책은 소수가 다수를 위해 희생하라는 게 잘 못 되었다고 본다. 캐나다 등 해외에 좋은 사례를 참고해서 자영업자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부채율이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는게 아니다.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정부가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영업자들도 우리 영업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게 아니라 피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과 잘못된 기준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고 본다.
이번 유행 막바지로 가고 있고 백신 접종도 곧 시작합니다. 다들 힘들겠지만 힘내시고 정부도 소수가 희생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키보드꼬부기2021.01.21 04:35
신고삭제코로나로 몇몇게임들은 웃었을지 몰라도 피시방은 거의 망했다고 보면될듯
노래방, 피시방 같은곳은 영업시간 제한이 정말 크다구봄 글구 요즘 피시방은 음식장사가 돈이많이되서 특히나....
기사 본문에두 나왔듯이 법망 살살피해 영업하는곳도 버젓이 존재하고... 아무래도 생업인데 전폭적인 지원없이 무기한 휴업하고 협조하라는건 무리가있는거고 점점 풀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시월2021.01.23 17:59
신고삭제다른건 차지하고서, 9시라는 기준은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겠다. 9시 이후엔 바이러스가 극심하게 활동하고 새벽5시부터 바이러스 잠자는 시간인건가? 활동을 막으려면 아주 막거나 풀어줄꺼면 다 같이 풀어주거나 이상한 조건을 걸어서 편가르기 해놓고 일하고 있는 척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사람이 모이는게 문제라면 아침 9시부터는 회사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 9~18시까진 회사 문 닫으라는게 더 현실성 있는거 같은데 6시~8시까진 지하철 버스 운행 금지하고.